우리가 니스에 도착했을 때, 저녁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스케이트 공연이 한창이었다. 프랑스에서 4개의 도시가 동계올림픽을 위해서 경합중인데, NICE를 밀어달라는 내용의 그런 공연이었다. 물론, 2018년의 동계올림픽은 한국의 평창에서 열릴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그 경합상대가 프랑스의 니스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아가씨-
뭔가 쓰여있지만, 프랑스어를 읽을 수 없는 나는... 이해 불가능-
스케이트 캉캉 공연... 스케이트를 신은채로 캉캉 동작을 하는 것이 나름 위협적(?)이고 재미있기도 했다.
역동적이었던 모습의 공연. 이 공연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만한 다양한 노래들, 그리고 춤으로 공연이 꾸며졌었다. 물론, 출연진의 한계가 있는 만큼 중간중간 실수도 있기는 했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넘어가 줄 수 있을정도의 공연이었다.
사실 유리누나랑 나는 이 공연 보느라 원래 목적이었던 크리스마스 마켓은 30분만 보고, 이 공연에 몰입해 있었다. 어쨌든, 정말 뜻밖의 공연이었지만, 정말 너무나도 맘에드는 공연이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이후의 바닥.. 이걸로 슬러쉬를 해 먹어도 될 정도로 많이 갈려있었다. ;;
공연을 구경하던 사람들.. 공연장 주위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 있어서, 좋은 자리를 잡고 구경하는 것 조차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공연을 구경하던 귀여운 꼬마아이.
그렇게 저녁이 지나갔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공연 덕분에 물 건너갔고, 쇼핑도 좀 하려던 생각도 그냥 물 건너갔다. 하지만, 그렇게 본 스케이트 공연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