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랏으로 가는 렌터카 안에서. 차 앞쪽 조수석 왼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호주의 운전석은 오른쪽에 있기때문. 처음에 호주에서 운전했을때에는 우리나라와 정 반대방향으로 달리는 것이 정말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어느정도 운전을 하고 난 뒤에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졸다가 깨면 본능이 나오기때문에 절대 졸음운전은 하지 않았다. (뿌듯)
발라랏으로 향하는 길. 차안에서..1 사실 멜번에서 발라랏까지 가는 길은 사실 2시간 반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멜번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데다가 무턱대고 차까지 렌트해서 출발했으니... 결국 문제는 아무도 길을 모른다는데에서 발생하고 말았다. 멜번에서 발라랏으로 가기 위해서는 M8하이웨이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것을 제대로 몰랐던 우리는 엉뚱한 하이웨이를 타 버렸고, 발라랏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질롱이라는 곳을 거쳐서 발라랏으로 갔다. 덕분에 거의 4시간이나 걸려서 간 꼴이 되어버렸는데, 첫여행에 따른 엄청난 삽질이었다. ㅎㅎ
발라랏으로 향하는 길. 차안에서..2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이 거의 지평선 급이다. 호주의 곳곳에서 지평선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지평선이란 것을 꿈도 꾸지 못했던 지라(몇몇 평야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고 들었음) 지평선을 봤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
발라랏에 드디어 도착했다. 오는 도중에 날씨가 10번이상 바뀌었는데 출발했을때 쨍쨍하던 날씨가 오던 도중에 비도오고 우박도 내리고, 별 희귀한 변화를 다 겪더니만 발라랏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너무나도 맑았다. 앞에 보이는 것은 발라랏 시청 건물이었나.. 생각이..안난다 ㅠ_ㅠ
소버린힐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던 맥도날드에서..
앗! 싸! 우리가 금을 발견했수! (사금을 캐던 사람들..)
"호외요 호외!!! 호주에서 금이 발견되었소!!!" 골드 러쉬의 시작을 보여주는 모습 ^^;
과거 금광시대의 마을 모습을 그대로 꾸며놓은 소버린힐은 생각보다 즐거운 곳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 금광에 대해서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터라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금광에 관심이 많았던지 입구에 있는 오피스에서 한글안내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국제학생증으로 학생할인이 가능했다. ^^; 하지만 학생할인을 해도 20불에 가까운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다. 왜냐면 안에는 생각보다 볼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던 말. 이 말과 함께 여러가지 사진을 찍었는데, 이 말의 덩치는 그동안 보아온 다른 말보다도 훨씬 큰 편이었다.
처음 골드 러쉬가 시작되었을때 광부들이 잠을 자곤 했다는 장소. 단지 천막이기는 하지만, 골드러쉬때에 마을 근처에는 이런것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주로 이용했던 사람들은 중국인 광부들.
소버린 힐 안의 물을 끌어올리는 시설.
이곳이 바로 사금을 캘 수 있는 장소이다. 물론 골드러쉬때의 사금이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소버린 힐 측에서 관광객들을 위해서 미리 아주 자잘한 사금을 모래사이에 섞어놓은 것이다. 관광객들은 이 사금들을 직접 채취해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고, 사금을 담을 수 있는 유리병을 $1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은 30분에 걸친 삽질끝에... 한개도 찾지 못햇다. ㅠ_ㅠ
조금만 안쪽으로 가도 많은 사람들이 사금채취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소버린 힐 안에는 별로 특별한 액티비티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가장 큰 액티비티중 하나인 사금채취에 사람이 몰릴 수 밖에 없었다.
사금을 채취하는 노력을 하다가 찍은 사진. -_-;;;; 사금을 하나도 못찾았기에(물론 거의 가치가 없기는 하지만.) 너무 아쉬웠다. 30분이나 노력했는데 ㅠ_ㅠ 아마도 사금이 있긴 했는데 채취방법이 잘못 됬던거 같다. ^^
같이 갔던 아이꼬. 굉장히 어려보이지만 international age로 25살. 그러니까... 아 2004년에는 26살이다. 한국나이로 28살.;;; 사금채취를 위해서는 저렇게 삽으로 물 안에서 채취할 모래들을 퍼야 한다. 바깥에서 풀 경우에는 저렇게 큰 돌들만 들어올린다.-_-;
사금을 찾지 못하고 헤메고 있으면 가이드가 와서 사금 채취를 도와준다. 근데 주위를 둘러봤더니 여자들만 도와주고 있었다. -_-;;;
헉! 저 반짝이는 것은 사금!?!? 일리가 없다. 그냥 물에 비치는 태양 ㅠ_ㅠ...
발라랏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시작되는 바람에 엿을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는 이곳으로 들어와 엿(candy라고 부르던)만드는 것을 구경했다. 우리나라에서 엿만드는 것을 본적이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만드는 모습을 보니 또한 나름대로 색달랐다.
1개의 핀이 모자라 시작된 인간볼링~ 볼링핀의 크기도 크기이지만, 한번 굴린후에는 직접 10개의 핀을 세워야만 한다. 거기다가 공의 무게는... 엄청나게 무겁다. 저 10개의 핀을 조준해서 굴리는것조차 엄청나게 힘이 든다. -_-;;; 골드러쉬시대에 사람들이 즐기던 볼링이라나~ ^^;
소버린힐의 마을을 재현해 놓은 길.
소버린힐의 언덕에서 바라본 소버린 힐의 전경. 정말 변화무쌍한 날씨덕에 관광하기도 쉽지 않은 곳이었다. ^^;
소버린힐의 메인 스트리트. 이곳에서는 많은 기념품들을 살 수 있으며, 골드러쉬시대의 우체국이나 가정집과 같은 건물들을 직접 들어가볼 수 있다. 그리고 밴드들의 컨트리 송 공연도 이어지고 있었으며, 가장 번화하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는 좋은 장소이지만, 꽤 비싼 편이다.
-_- 기념사진. 메인스트리트에서 쓸데없이 폼잡고 앉아서 ㅎㅎ;;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 밴드 곁에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표정이 굉장히 엄하다. 항상 마지막은 이상하게 엄한 사진으로 장식하게 되네;;;
개인적으로 발라랏을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별다른 흥미거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골드러쉬시대의 작은 마을을 재현해놓고 비싼 입장료를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골드러쉬시대에 흥미가 있다면 입장권으로 바깥의 골드 뮤지엄까지 들어가볼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만 하지만, 단순히 흥미를 위해서라면 그다지 재미없는 곳이 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