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1000, GPS기능을 이용해 다녀온 선유도공원!


오늘의 데이트코스는 선유도 공원. 홍대에서 약속이 있었던지라 저녁을 먹기 전에 해가 지는 것을 보러 택시를 타고 선유도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선유도 정문 앞에 서는 5714번을 이용해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해가 지기전에 선유도 공원의 사진을 조금 찍다가 일몰을 볼 예정이었으므로 조금 급했거든요. 홍대입구에서 선유도공원까지는 택시비가 3200원정도 나오네요. ^^;


도착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벌써 해가 지려고 먼 하늘에 일몰의 노란 기운이 올라오기시작합니다.


선유도 공원에 가니 흐르는 물에 신발을 가지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몇번 더 해보라고 부탁을 했지요. 정지된 돌과, 흘러가는 신발이 재미있습니다.


사실, 이곳까지 왔던 또다른 이유 중 하나는 ST1000의 GPS기능을 활용해 볼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선유도에서는 항상 GPS를 켜고 다녔는데, 실질적으로 GPS가 잡힌것은 20-30분 정도 지나서였습니다. GPS 콜드스타트의 경우에는 수신을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한번 수신을 하고 나서 전원을 껐다 켤 때에는 1분 이내에 바로 GPS를 잡습니다.

하지만, 켜고나서 GPS를 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GPS 기록에 있어서 큰 문제이기 때문에, 여행중에 GPS를 이용해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전원꺼짐은 해제 상태로 해놓고, 화면 옵션에서 절전모드로 해놓아야 바로바로 GPS 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찍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전원을 꺼놓는 것보다야 배터리 소모가 많겠지만 여행중에는 계속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설정이 가장 유효해 보입니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배터리 사용을 할 것을 생각하면 1개로는 부족하고, 2-3개 정도는 여유롭게 가지고 나가야 할 것 같네요. 카메라의 배터리 소모와 함께 GPS역시 배터리를 소모하니까요.


GPS가 잡히면 오른쪽에 저렇게 녹색으로 타겟 모양과 ON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그럼 GPS가 잡힌 것인데, 이 GPS가 잡힌 상태에서 촬영된 사진은 나중에 다시 보기를 할 때 위쪽에 저 타겟 모양이 표시됩니다. GPS 정보가 포함된 사진이라는 의미겠지요.

<지도 : 구글맵>

그래서 촬영된 사진을 구글 파노라미오에 올려서 구글맵으로 보았습니다. 파노라미오에 올라간 사진은 리뷰 후에 정식으로 등록이 되면, 구글 어스에서 보여지게 됩니다. 사진의 파란색 네모난 사각형이 다른 사람이 등록해 놓은 선유도 사진입니다.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 아이들 10명 정도가 열심히 물을 퍼다나르며 물놀이를 하고 있더군요. 선유도에서 의외의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해가 지는 것을 보는 사람들은 여유롭습니다. 이미 해가 지평선에 가까워지고, 건물들이 노란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을 즈음 돗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한강의 풍경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네요. 여유로움이 부럽습니다.


물론, 선유도는 많은 사진가들의 촬영지이기도 하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기도 하지요. 알려진 이후에 닳고 닳은 곳이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기있는 곳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선유도의 매력이라면 이렇게 벽과 조화된 식물들을 만나는 것이겠죠. ^^* 볼 때마다, 걸어갈 때마다 즐거운 풍경입니다.


그렇게 ST1000을 들고 선유도 공원의 끝자락에 도착할 때 즈음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이쁜 구름이 오늘의 저를 반겨주네요. 삼각대를 가지고 오지는 않았지만, 난간이 넓은 나무로 되어있어서 카메라를 올려놓고 촬영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선유도 공원에서 본 일몰.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가지고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동호회에서 나온 것 같은 분들도 계시더군요. ^^


그렇게 선유도를 떠나 양화대교에서 선유도쪽의 야경을 찍어봤습니다. 삼각대도 쓰지 않고 오직 손각대로 ISO1600으로 맞춰놓고 찍은 사지인데도 나쁘지 않네요. ^^* 물론, 아직 엄청 어두워진 수준은 아니었지만요~

<지도 : 구글맵>

그렇게 제가 선유도에서 찍었던 사진 중에서 오늘 포스팅한 사진들을 구글 파노라미오에 업로드하고 나니 그 위치들이 선유도 공원 위에 나타났습니다. 이중에 몇장이나 파노라미오에서 간택되어 구글어스에서 보여질지 모르겠지만,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네요. ^^* 이전에 찍어왔던 사진들도 GPS정보를 입혀서 한번 올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삼성카메라 블루그래퍼로 활동중인 포스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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