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시작을 기다리면서 커피 한잔. ^^; 사실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있어서, 커피숍에 올라와서 커피를 시켜놓고 인터넷을 했습니다. 동국대 앞에 있던 Cafe Cafiot이라는 곳이었는데,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커피맛도 괜찮고.. 코드를 꽂을 수 있는 자리도 있고.. 나름 맘에 드는 까페였습니다. 앞으로 또 올일은.. 음 모르는 거지만요 ㅎㅎ.
SK의 이벤트로 얻은 티켓 두장입니다. 제 돈이었다면 당연히 뮤지컬을 봤겠지만, 당첨인 관계로 감사하면서 다녀왔습니다. 연극이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있었는데, 역 출구에서 100미터 거리에 있어서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100미터가 언덕으로 100미터긴 했지만요 ㅎㅎ..
사실, 처음에는 정확히 확인을 하지 못하고 갔었는데, 제가 갔던 날은 이용이, 이서림씨가 캐스팅이었습니다. 이용이씨야 워낙 영화에서도 어머니/할머니 역할로 많이 나오시는 분이라 익숙했고, 이서림씨는 익숙한 분은 아니었습니다. 키가 큰 편이고 꽤 많이 마르셨더라구요. 덕분에 연극 내에서의 역할도 잘 어울렸었습니다.
시놉시스에 있는대로, 시집을 간 딸이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연극은 시작됩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내려온 딸에 어머니는 기뻐하지만, 그 이유가 이별을 해야하는 것이라는 것을 차츰 짐작하게 되는 이야기지요. 사실, 스토리 자체는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신파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흡입력있게 끌고갈 수 있는 것은 브라운관이 아닌 실제 배우가 연기한 모습, 특히 '어머니'역할을 한 이용이씨의 그 울고 웃는 모습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연극을 보면서 정말 감정 이입을 심각하게 했습니다. 중반 이후로 빤히 보이는 신파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멈추질 않더군요. 저, 여태껏 신파 영화보면서도 한번 울어본적 없었는데 말이죠. (감동적인 스토리에는 몇번 눈물이;;). 남자입장인 제게서도 저렇게 감정이입이 되는데, 정말 어머니와 딸이 함께 공연을 보러왔다면 얼마나 감정이입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입소문 때문인지 모녀관계로 보이는 관객도 많았고, 여성친목회에서 온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연극 후에 눈이 다들 부어있더라구요. 하지만, 보고나서 찜찜함이 남는 것이 아니라 나도 더 잘해야 겠다 라는 느낌이 남는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어쨌든,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특히 어머니와 공연을 보고 싶었던 문이라면 한번쯤 꼭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네요. 간만에 눈시울이 붉어졌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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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즐거우셨겠어요. 저도 문화생활을 좀 해야하는데...
2009/02/21 12:36오늘은 워낭소리나 보러가야겠네요^^
워낭소리도.. 훌륭한 문화생활인걸요!! ^^
2009/02/26 23:03참 감동적이었어요.
저런 연극은 슬퍼서 패수~~ㅠㅠ
2009/02/21 13:31ㅎㅎ.. 때론 우는것도 기분을 좋게 하더라구요.
2009/02/26 23:03왠지 포스터만 봐도 울컥할것 같아요.^^;;
2009/02/21 16:39ㅎㅎ..기본으로 울컥하고 들어갑니다.
2009/02/26 23:03아..그정도로 감정이입이 되는 연극이라면...
2009/02/21 17:03부모님들께 선물로 드리면 참 좋은 연극이겠네요..
그치만 너무 멀어서 ㅡㅠ
네... 특히 모자지간에 보면 좋을 거 같아요.
2009/02/26 23:03부모님께 선물로는 좋을 것 같은데 저는 보는 내내 울것만 같아서.. 흑흑 ㅜㅜ
2009/02/22 11:15뭐.. 실컷 우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2009/02/26 23:03비밀댓글입니다
2009/02/22 15:27ㅎㅎㅎ.. 노하우 멋집니다!
2009/02/26 23:03헉, 전 요즘 전시, 공연 안가본지 꽤 된답니다.
2009/02/23 11:05내일은 시사회나 함 다녀와야겠네요.ㅋ
어떤 시사회 다녀오셨나요? 궁금~
2009/02/26 23:04엇 에덴의동쪽에 나오시는 분 아닌가요?ㅎㅎ
2009/02/24 11:43소재 자체가 울적하네요. 친정엄마와 2박3일..
ㅎㅎㅎ...제목부터가 우울하죠 ㅎ..
2009/02/26 23:04근데, 에덴의 동쪽은 제가 안봐서리;
이번에 마산 집에 내려가는데 공연이 있네요~~추천해주신 글 읽고~믿고 엄마랑 보러갈려구요~~ㅎㅎ
2009/04/28 15:00네.. 부모님이랑 보기엔 정말 좋은 연극인 것 같아요^^
2009/04/2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