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09] 콜마르(Colmar)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프랑스 #09] 콜마르(Colmar)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스트라스부르에서 출발하기 전, 콜마르 시내에서 가까운 주차장을 찾아놓은 뒤 바로 이동했다.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 사이의 작은 와인 마을들은 이전에 몇 곳 다녀오기도 했고, 겨울시즌이라 딱히 볼거리도 많지 않을거 같아서 저번 여행 때 시간 관계상 스킵해야 했던 콜마르를 목적지로 삼았다. 오전 나절에 조금 둘러보고 점심만 먹고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쁘띠 베니스까지 이어지는 길이 너무 예뻐서 생각보다 오래 돌아다녔다.



중심 거리로 향하는 길.


오전 시간대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크게 나지는 않았지만, 길과 상점들의 자그마한 장식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콜마르의 예쁜 건물들.



그렇게 조금 걸어서 처음 도달한 크리스마스 마켓. 역시나 프랑스의 데운 와인인, 뱅쇼(Vin Chuad)를 파는 가게가 제일 먼저 눈 앞에 들어왔다. 여기도 마켓마다 정해진 규격의 상점들이긴 했지만, 뭐랄까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 가게마다 조금 더 특색있는 장식들이 더 많이 되어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정말 국경을 조금 넘었을 뿐인데, 프랑스의 감성이 참 독일과 다른점이 꽤 있구나 싶었다. 건물은 오히려 독일풍이지만..



물론, 독일에선 볼 수 없었던 알자스 지역의 황새와 같은 캐릭터들도 그런 느낌을 주는데 일조했던 것 같다.



그리고, 다른 곳에 회전목마가 있따면 이곳에는 관람차가 있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도 멀리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관람차였지만, 부모와 아이가 같이 타기 딱 좋은 크기여서 그런지 의외로 아이들에게는 인기가 있었다.



물론, 우리 아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탑승하셨다.



대관람차에서 즐거워하는 엄마와 아들.



하얀색이 인상적인 커다란 크린스마스 트리. 아마도 저녁에는 조명도 밝히겠지?



쿠키와 차, 커피 등 다양한 종류를 판매하던 상점.



유럽 전역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아마도 생산공장이 어딘가 있지 않나 싶다.)의 크리스마스 물건들. 그래도 예쁘게 생겨서 많은 상점들이 가져다 파는게 아닐까?



그래도 괜찮은 물건을 파는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많았다.



햄들. 햄쪽은 젬병이라...;; 썰어놓은 햄중 맛있는 건 좋아하는데..이런 모습으로는 살 엄두가 잘 안났다.



빵집의 바깥에도 꽤 큰 모양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었다. 의외로 이쪽은 빨간색보다 하얀색을 활용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많았다.



다양한 열쇠고리들. 그러고보니, 콜마르에서는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꽤 느긋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와이프도 이런 물건들을 보면서 '사고싶어!'를 여러번 외쳤지만, 결국 부피를 생각해서 작은 물건들밖에 살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사와서 아쉬운 물건들이 꽤 있기는 하다.



물론 관심 없는 상점은 유모차를 끌고 슥슥~ 지나갔다.



콜마르의 크리스마스 상점들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 콜마르가 큰 마을은 아니지만, 쉽게 걸을 수 있는 거리에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있어서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마음만 먹으면 마켓들을 다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동선도 나쁘지 않게 배치되어 있었고, 마지막으로 가장 남쪽의 쁘띠 베니스를 방문하면 될 듯 했다.



전통 복장을 입고 뭔지 생각안나는 음식을 팔고 있던 가게. 사먹지 않으면 역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단, 불어는 못하니까..ㅠㅠ



그리고, 이런 행위예술가들도 있었다. 추운 겨울이어서 그런지 행위예술가가 많은 유럽임에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는데.. 콜마르에서는 무려 3명이나 만났다. 다만, 3명 중 그 누구도 그리 퀄리티가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이런 크리스마스 트리와 재료들은 너무 탐났다. 살아있는 식물이라 한국에 가져가는게 불가능했겠지만, 그때까지 멀쩡하게 보존하는 것도 힘드니..포기.




다른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넘어가는 길. 마켓은 안보이지만, 상점들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확실히 건물 개별적으로 장식을 한 곳의 비중은 독일보다 프랑스쪽이 더 많았다. 독일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프랑스만큼 많이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다. 콜마르 뿐만 아니라, 다녀왔던 아비뇽, 니스, 액상프로방스 등을 다 고려해 봤을 때 말이다.



도미니캥 성당(Eglise des Dominicains). 문은 닫혀있어서 역시나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사실 콜마르의 길은 꼭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거리와 건물들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만큼.. 그냥 일반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 재미도 꽤 쏠쏠한 편이었다.



길거리 크리스마스 트리에 있던 오너먼트.






거리 풍경. 그냥 걸으면서도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았다. 역시 관광도시..아니 관광마을(?) 다웠다.



지난번 여행때 이미 한마리 사와서(물론 이렇게 크진 않았지만), 집의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황새. 새를 좋아하는 아들이지만.. 너무 큰 새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참고로,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새는...비둘기. 아마, 집 근처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었던 새가 비둘기였기 때문이었겠지만;; 그 다음순위는 참새.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경찰차.





딱히 더 코멘트를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꼴마르는 다른 도시보다 일반 거리의 사진이 많다.



한때, 유럽에서 한국으로 이런 엽서를 보내는 것도 참 좋아했었는데;;



동물 머리 모양의 모자. 아들아, 아직 니 머리에 쓰기에는 너무 크단다.



크리스마스 선물상자가 가득했던 건물.



크리스마스. 노엘.




역시 햄 종류를 팔던 가게.



운하와 연결되어 있던 크리스마스 마켓. Place de l'Ancienne Douane.



이쪽은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기보다는, 너무 전형적인 목조건물의 느낌(물론 어느정도는 도시의 건물들을 상징하는 거겠지만)이 나서 크게 예쁘거나 하지는 않았다.



물론 거리를 좀 두고 보면 그나마 낫기는 했지만.



그렇게 운하를 따라 상점들을 조금 둘러보고는, 바로 최종 목적지인 쁘띠 베니스(Petite Venise)로 향했다.



아, 출출하니까 소세지빵도 하나...근데, 이 빵.. 바게트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딱딱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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