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 디즈니 랜드 (Disney Land)




아침부터 기분이 우울했다. 작동하지 않는 이미지 저장장치는 여태까지의 사진을 잃어버렸다는 좌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럴수가 ㅠ_ㅠ. 성격상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바뀌는 타입이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사진을 찍을 생각이 안들었다. 물론, 놀고싶은 생각도 안드는 것은 당연. 하지만, 어쨌든 가기로 했던 디즈니 랜드였으니 일단 디즈니랜드로 이동했다. (사실은 원래 식스 플래그스를 가고 싶었는데 몇명이 무서운 놀이기구를 결사 반대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디즈니랜드로 결정되었다.)

이날도 다들 늦잠을 자서인지 디즈니랜드에 도착했을 때 쯔음에는 벌써 11시가 막 지난 시간이었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의 특성상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는 의미나 다름 없었다. 처음에는 그냥 디즈니랜드를 갈 생각이었지만, 우리가 간 시간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낀 황금연휴기간인지라 사람이 미어터져서 11시에는 이미 표가 다 팔려나가고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대안으로 디즈니 어드벤쳐로 가기로 했다.

갔다온지 3달이 다되어가다보니 입장료가 얼마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_- ), 50불에 육박했던걸로 기억한다. 다른 날들은 무얼 했는지 3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확실히 기억이 나지만, 컨디션이 안좋았던 날이라 그런지 머리속에 별다른 기억이 없다.

우리는 일단 들어오자마자 Grizzly River Rfting을 타러 갔다. 디즈니랜드에는 Fastpass라는 것이 있는데, 자기의 티켓 넣으면 어느시간대에 오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티켓이 한장 나온다. 이것을 가지고 타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나, 한번에 여러개의 놀이기구를 예약할 수는 없다.

어쨌든 예약을 하고 보니 1시간 후에나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근처에 잇는 Redwood Creek Challenge Trail으로 가서 시간을 때웠다.



가는길~





이곳은 "Brother Bear"를 배경으로 한 작은 트레일이었는데, 전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곳이었다. (물론 디즈니랜드 자체의 성격이 그렇긴 하지만) 빈둥빈둥 대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GRR을 타러 갔다. 한국으로 치자면 에버랜드에 있는 아마존 익스프레스 같은 것이긴 하겠지만, 별다른 재미는 없었다. 올랜도에서 탔던 그 뽀빠이는 정말 최강의 포스를 자랑했었는데.. 어쨌든 그저그랬던 어트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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