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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04 - 발자취를 따라서..






오늘은 아침일정은 서로 달랐다. 시민이형과 호준이는 더 프로듀서스의 표를 사러 티켓 오피스로 먼저 갔다가 타임스퀘어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고,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었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가기로 했다. 물론, 어제 늦게 잔 관계로 9시에 일어나서 나가는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뭐랄까, 큰 도시를 여행하다보니까 저녁 늦게까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늦게 들어오고 늦게 자는건 불가피한 것 같다. 하지만, 뉴욕에서의 일정이 4일밖에 되지 않고, 뉴욕은 제대로 보려면 1주일은 필요한 곳이기 때문에 우리는 좀더 빠르게 움직여야만 했다. 또한 하루는 비가 종일 온 관계로 뮤지컬을 두편이나 보면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여행을 한 시간은 3일밖에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첫날은 피곤해서 뮤지컬하나 보고 들어가서 바로 잤고-_-;;;;



숙소에서 96st 지하철 역까지는 4블록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하철 역까지 가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지하철에서 실수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말았다. -_-; 2,3번이 익스프레스고 1번이 로컬 스테이션까지 다 서는건지 몰랐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래서 다음 정거장까지 간 다음에 다시 북쪽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86th에서 내렸다. 우리 숙소는 Upper West였기 때문에 매트로폴리탄 뮤지엄이 있는 Upper East로 가기위해서는 버스틀 타야 하는데, 이곳에서 M86버스가 센트럴파크를 가로질러 가기 때문에 이걸 타면 바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으로 갈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나와서 버스를 탔는데 방향이 잘못되었었나 보다. 지도상에서는 빙 둘러가기 때문에 타고있으면 반대방향으로 갈 것 같아서 그냥 타고 있으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다음 정류장에서 크게 외쳤다.

"Last Stop!"

내리면서..

"Is it going to Central Park?"

"No, you must get off here, it's last stop."

할 수 없었다. 내려서 한블록 떨어진 반대편 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가 와서 타니 아까 그아저씨였다.-_-;; 도대체 왜 내리라고 한거얏!! 아저씨 민망한지 그냥 패스를 찍지 말고 타라고 손짓을 하는데, 내 패스는 unlimited. 아무리 찍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같은걸 타는데에는 18분 시간제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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