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여행 #02 - 퀘벡시티 쁘띠 샹플랭 거리와 단풍 풍경


캐나다 동부 여행 #02 - 퀘벡시티 쁘띠 샹플랭 거리와 단풍 풍경


세인트 조지스에서 퀘벡시티까지는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였다.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출발한터라, 2시가 조금 넘어서 바로 퀘벡시티에 입성할 수 있었다. 퀘벡시티의 방문은 이번이 벌써 세번째라, 주요 관광지의 단풍 풍경이 있는 곳들 위주로 돌아다니기로 했다. 처음 일정을 세울 때에는 퀘벡시티에서 1박을 하려고 했었지만, 내일 일정도 있었던 관계로 퀘벡시티에서는 저녁까지 머물고,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1박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퀘벡시티에는 그리 비싸지 않은 유료주차장이 꽤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항구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세인트 로렌스 강 너머 레비스의 풍경. 단풍나무 덕분에 색이 참 다양하다.



퀘벡시티로 진입하는 길도 온통 단풍 일색이었다. 단풍 피크가 살짝 지나긴 했지만, 그래도 꽤 남아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우리가 주차했던 항구쪽 주차장. 그 옆으로는 커다란 셀러브리티의 크루즈가 정박해 있었다. 이건 어디를 주로 여행하는 크루즈려나..



횡단보도 풍경.




이미 와봤던 경험이 있었던 지라,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 쁘띠 샹플랭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쪽 지역은 돌로 지은 건물드의 회색톤이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승리의 노틀담 교회와 로얄 광장의 풍경.





이 교회는 이전에 들어가본적이 없어서, 마침 오픈도 했겠다 해서 잠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나왔다. 워낙 성당과 교회를 많이 다녔다보니, 감흥이 크게 오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안가본 곳은 가봐야 그래도 마음이 좀 놓인달까? ^^ 그래도 안은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좋았다.



로얄 광장 북쪽으로는 퀘벡시티에서 가장 유명한 프레스코화가 았다. 건물과 거리가 그려져 있는 이 큰 규모의 벽화는 얼핏 보면 그냥 실제 거리인것처럼 보일 정도다. 물론, 조금 가까이 가면 그림이라는 것이 확 티가 나기는 하지만, 멀리서 지나가다가 보면 착각할수도 있을만한 수준. 아, 등장하는 사람들이 다소 옜날 사람들의 느낌이라서 그럴리는 없으려나?



다시 돌아온 로얄 광장.



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을까? 곳곳에서 이런 호박들을 전시해 놓은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역시 캐나다 하면 곰. 곰하면 가죽..은 아닌거 같은데,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다보니 이렇게 흥미를 끌기 위한 장식들이 좀 있었다. 곰 위로는 아마 늑대인 듯 했는데, 커다란 흑곰이 이렇게 박제가 되어있으니, 기분이 참 묘했다.



쁘띠 샹플랭 거리로 내려오는 계단.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 이번에는 아래에서 바로 거리로 진입했다보니, 딱히 계단을 찍을 일은 없었다.




쁘띠 샹플랭 거리 역시 가을의 느낌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사람들의 복장과 노랗게 물든 나무 등에서 말이다.



그리고, 이것은 도깨비의 배경이었던 샤토 프롱트낙 호텔로 연결하는 퓨니큘러. 가격은 조금 있지만, 이걸 이용하지 않으면 꽤 돌아가야 하는 만큼, 호텔 방향으로 가고자 할 때는 경험삼아 한 번 쯤은 타 볼 만 하다. 1~2분 정도 타는 탑승시간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은 편. 거기다가 현금만 받는다.






쁘띠샹플랭 거리의 아기자기한 풍경들.


한편으로는 정말 유럽의 거리로 날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덕분에 도깨비 드라마에서도 정말 예쁘게 나왔고, 순식간에 사람들이 가고싶어하는 목적지로 변모했다. 거기다가 2017년 추석 연휴는 딱 캐나다의 단풍시기라는 것. 아마도 올 가을 쯤에는 퀘벡시티 여행기가 참 많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쁘띠 샹플랭 거리의 끝에 위치한 또 다른 프레스코화. 아까 그것과는 다르게, 꼭 건물을 투시해서 보는 느낌이 나도록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다. 그렇게 쁘띠 샹플랭 거리를 벗어나서 퀘벡시티를 조금 더 걸어보기로 했다.



뭔가 괴랄한 비둘기를 이용한 광고. 캠벨의 토마토 수프 광고인 듯 했는데, 한국에서 이 광고를 하면.. 저건 못먹을 것이라는 의미처럼 취급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_-;;; 보통 비둘기가 먹는 음식에 대한 한국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냥 뭔가 가을 느낌 나던 사라모가 강아지.



퀘벡시티의 명물 중 하나인 메이플 시럽 군것질거리. 





단풍잎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퀘벡시티는 아직 가을의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올드시티 주변을 걸으면서 이런 느낌이 나니, 예전의 겨울과 여름에 왔던 곳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뭔가 뜬금없지만, 그래도 갈대도 있엇다.





샹플랭 블라바드의 풍경. 나름 원색을 사용한 출입구가 많아서였을까, 색감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그러고보니, 쁘띠 샹플랭 거리도 참 색을 다양하게 쓴 가게들이 많았었는데, 그에 반해서 크게 유치하다고 느낀 곳은 없었으니 이것도 나름 센스있는 사람들이 해서 그렇겠지?



그렇게 다시 쁘띠 샹플랭 거리로 돌아왔다. 슬슬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바람이 차지기 시작했는데, 뭔가 굉장히 캐나다 스러운 옷들이 땡기기도 했다. 물론, 너무너무 캐나다 스러워서 평소에 입고다니기엔 좀 무리일 것 같은 디자인들이 있었지만.



거리에서 아이들을 그려주고 있던 아저씨. 음... 뭔가 특징을 잡으려고 한 것 같지만, 뭔가 이상해요.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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