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소화도 시킬겸 주위를 조금 둘러보니 이곳은 바로 바다에 이어져 있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가방을 메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배에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더위때문에 빵이 상했던거 같은데, 굉장히 배가 심하게 아파서 보이는 레스토랑에 뛰어들어가서 사정을 말하고 화장실을 이용했다. 아이 민망해 ㅡ.ㅡ;;;
일단 급한 일들을 해결했으니 바로 피터팬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타운즈빌의 Yongala Wreck와 케언즈에서의 다이빙을 예약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근데 헉! 피터팬에 들어서자마자 발견한것은 세일링 보트 할인가격! 그것도 하필이면 내가 예약한배가 내가 낸 돈보다 $80이나 싼 가격으로 올라와있었다. 젠장 ㅠ_ㅠ...... 너무 억울했다.
어쨌든 이래저래 여러가지 투어의 예약을 마치고 그곳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기 시작했다. 에얼리비치의 피터팬에는 XP가 깔려있는데다가 한글까지 완벽하게 지원하고 속도도 빨라서 이용하기가 굉장히 좋았다. 거기다가 그곳에서 $500정도의 투어를 예약했더니 그곳 매니저가 무한 컴퓨터 이용권을 써주며 케언즈에서도 쓸 수 있을거라며 씨익 웃었다.(결국 케언즈에서는 쓰지 못했다-_-)
이곳에서 인터넷을 하며 2어시간정도 때우고는 밖으로 나와서 짐을 맡기고 세일링을 하는 티켓을 받았다. 그와 함께 요즘에 스팅거들이 출몰한다며 스팅거 슈트를 따로 빌려야해서 추가로 비용을 물어 슈트를 빌리고서는 그곳을 나왔다. 그다음 바로 옆건물에 있떤곳에서 간단하게 싼 케밥으로 점심을 때웠다. 그다음 리퀴어샵에 들려서 좋아하는 맥주를 사긴 했는데, 바보같이 병맥주를 샀다. 그 세일링 배의 주의사항에 캔으로 준비하라는 부분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ㅠ_ㅠ 덕분에 어느정도 잔소리까지 듣고.. 그래도 꿋꿋이 아벨 마리나로 향했다.

Abel Marina로 향해가던 도중 약해빠진 봉투가 찢어지며 내 피같은 맥주 한병이 깨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ㅠ_ㅠ.... 시작부터 왜이렇게 안좋은거지.. 거기다가 Abel Marina로 걸어가는 길을 찾지못해 (버스타고 금방이라고 했는데 그 몇불아껴보려고 걸었었다.) 이리저리 길을 물으며 겨우 찾아갈 수 있었다. Abel Marina로 가는 길은 확연하게 열대의 느낌.

멀리 많은 배들이 떠있는 것이 보인다. 역시 바다색깔은 옥빛.

Abel Marina로 가는 길은 굉장히 잘 다듬어져 있었다. 그러면 뭐하냐고.. 이렇게 더운데 ㅠ_ㅠ... 걸어가는게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바다가 나오길래 이제 다왔구나 싶었는데, 갑자기 언덕이 등장했다. 이 언덕을 지나서 왼편으로 가야 드디어 Abel Marina가 나온다고.. 뭐 어쩔 수 있나. 또 열심히 걸어가야지.. 다행히도 짐들은 여행사에 모두 맡겨두고 작은 백팩과 맥주만을 들고가는 중이었다.

드디어 멀리 수많은 배들이 있는 곳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일링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거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그냥 지쳐버리고 말았다. 이런~

가는 길에 있던 제티. 저런 숙소에서도 한번 묵어보고 싶은데~

드디어 Abel Marina에 도착했다. 정박해있는 수많은 배들이 보인다. 이곳에도 혼자왔기 때문에 한국인이 있을거라고 그다지 생각하고 있지 않기는 했지만, 역시 한국 사람이 있었다. 아침에 만났던 성화와 그곳에서 처음만났던 지은과 용오. 거기다가 그들은 날 알고 있었다. 이전에 브리스번에서 만났던 일행들이 내 이야기를 했었다고.. ㅎㅎ;;
어쨌든 체크를 하고, 왜 맥주를 병으로 가져왔냐는 잔소리도 좀 듣고 어쨌든 배에 올라탔다. 헉 왜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따라와...?!? 결국... 배에는 3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올라탔다. 어쩌라는거야 ㅠ_ㅠ......

배의 출발이 오후였던만큼 마리나를 빠져나와 어느정도 달리자 벌써 하늘의 색깔이 틀려지기 시작했다. 2박 3일이라더니.. 첫날은 이렇게 지나가 버리는 건가.. 하는 허무함이 들었다. 돈이 얼만데 ㅠ_ㅠ

열심히 배를 따라오던 보트. 우리의 배는 5시간정도를 열심히 달려서 Long Island에 도착했다. 왜냐하면 이 배에는 30명이 잘만한 장소가 없기 때문에 반은 Long Island에 있는 리조트에서 자고 반은 배에서 자는 방법을 택하고 있었다. 우리는 첫날에 리조트에 가서 자기를 희망했고, 모두 리조트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리조트에는 에어컨이라는 시설은 없었고, 정말 엄청나게 더웠다. 건물의 구조가 더 이상해서인지 실내는 거의 찜통에 가까웠다. 이후로도 이정도로 최악의 숙소에서 자봤던 기억은.... 음 동남아에서밖에 없는 것 같다.-_-;;;; 결국 너무도 심한 더위에 잠이 오지를 않아 수영장에 가서 수영도 하고 놀다가 다시 샤워를 하고 눈을 붙였을때에야 결국 잠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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