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랜드 극단의 보이첵은 의정부음악극축제의 폐막작으로, 가장 기대를 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이번 작품 역시 맨 앞 자리에서 볼 수 있었는데, 연극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효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욱 맘에 드는 공연이었다. 이 공연의 특징이라면, 바로 "물"을 사용한다는 것과 "아크로바틱"하다는 것이다. 물론,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의 공연들에서 볼 수 있는 것과같은 아크로바틱함은 아니지만, 연극의 묘미를 참 잘 살리는 효과이다.
보이첵 티켓 ^^..
보이첵 원작에서의 주인공은 군인이지만, 아이슬란드의 경우에는 군대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정수처리장으로 배경이 바뀌었다. 덕분에 "물"이라는 특별한 요소가 들어올 수 있었고, 연극을 더욱 빛내주는 요소가 되었다. 물은, 단순히 물탱크 안에서 수영을 하는 것 이외에도, 주인공이 느끼는 다양한 고뇌와 고통들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보이첵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보이첵이라는 연극 자체가 다소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연극에서는 뮤지컬적인 요소나 희극적인 요소를 포함함으로써 자칫 무겁고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을 모두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다.
보이첵 무대..
마지막으로 예술가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번 국제 음악극 축제에 초청된 공연들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실험정신을 가진 연극들이다. 덕분에, 연극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영화적인 표현이나, 그 외 다양한 효과들을 보는것은 연극 그 자체를 보는것과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어쨌든, 보이첵은 굉장히 볼만한 맘에드는 작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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