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호텔] 역사적인 항구도시 라하이나의 콘도미니엄, 아웃리거 아이나 나루(Outrigger Aina Nalu)


아웃리거 아이나 나루는 라하이나에 있는 콘도미니엄으로, 역사적인 항구인 라하이나를 걸어서 둘러볼 수 있따는데 가장 큰 장점이 있는 호텔이다. 또한, 콘도미니엄 호텔로, 가장 낮은 등급을 제외한 1베드룸 이상에는 모두 주방시설 및 세탁시설이 있기 때문에 가볍게 요리를 해 먹거나 밀린 빨래를 하기에도 훌륭하다.

처음 보는 외관은 다소 오래된 호텔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실내는 생각보다 꽤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었다.


아웃리거 아이나 나루의 체크인 카운터. 2명의 직원이 앉아서 체크인을 받고 있었다. 체크인도 꽤 클래식 한 느낌.


체크인을 하는 건물 뒤로 넘어가면 이렇게 수영장이 있었다. 우리가 도착한 것이 해가 넘어가는 오후나절이었는데, 하루의 마지막 즈음의 따스한 햇빛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항구도시의 바로 옆에 있다고는 하지만, 콘도미니엄 단지의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의 신경을 의식할 필요는 없었다.


수영장은 내략 이런 느낌. 사람들은 다들 해가 있는 곳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이 곳은 안쪽에 있는 또 다른 수영장. 이곳은 네모난 형태의 수영장이었는데, 입구쪽에 있는 곳과는 달리 아이들과 함께 노는 부모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다.



수영장 옆의 BBQ 시설. 숙박객은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고기를 사다가 원하는대로 맘 껏 구워먹는 것이 가능하다. 고기만 사오면 얼마든지 고기를 구울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도 최적의 시설. 특히 가족단위로 온 사람에게 이런 비비큐 시설은 굉장히 반가운 것이나 다름없다.


객실로 올라가는 입구. 우리는 2층에 있었는데, 2층밖에 없는 건물이다보니 별도로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우리가 묵었던 방. C-202. 원베드룸 객실이었다.



객실 창문밖으로는 의자가 있는 라나이가 있고, 실내는 이렇게 다소 어두운 느낌의 조명이 켜져 있었다.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쿠션 두개가 보인다. 원배드룸이라 이곳은 순전히 거실의 용도로 쓰는데, 둘이서 쓰기에 넓고 쾌적했다.


TV는 배불뚝이 구식. 그 옆으로 에어컨이 있었다. 딱 봐서는 성능이 안좋을까봐 걱정했는데, 너무 빵빵해서 줄여야 했을 정도. 하긴 거실정도 크기를 커버하기에는 충분한 거 같기는 했다.


아웃리거 아이나 나루에 숙박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주방.

그동안 식비도 많이 들기도 했고, 직접 해먹고 싶은 것들도 많았는데 호텔에서는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에.. 콘도미니엄을 끼워넣을 수 밖에 없었다. 주방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는 바로 슈퍼마켓으로 고고! 음식 재료를 사다가 직접 해먹었다. 역시 해먹는 것이 왠만큼 사먹는 것보다 나을 때가 많다. 가격대비도 그렇고^^;; 물론 슈퍼마켓에서 장 보는 비용도 만만찮지만.


아이나 나루의 냉장고. 몇일 묵으면서 먹을 음식을 넣기에는 자리가 엄청 남을만큼 컸다.


주전자가 하나 올라가 있던 쿡탑. 다양한 사이즈로 4개나 올릴 수 있었고, 그 밑으로는 오븐이 있었다. 대가족이라고 해도 쿡탑 4개면 충분하긴 하다.;;;


키친타월과 커피포트. 키친타월은 아래에 예비로 1개가 더 들어있는 센스.


전화기 쪽에는 펜과 메모지, 그리고 간단한 안내장이 비치되어 있었다.


믹서기와 토스터기. 요 두개는 사용하지 않은 듯.


최대 4인까지 묵을 수 있는 방이었지만, 그 숫자보다 더 많은 식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덕분에 한번에 몰아서 설거지해도 되서 편하기도 했고 ^^


거실과 주방은 이렇게 바 형태로 구분되어 있었다. 식탁이 별도로 없기는 했지만, 저 높은 의자에 앉아서 주방에서 요리한 것을 바로바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 편했다.



이쪽은 침실. 거실 뒷편으로 침실이 있는데 이렇게 퀸사이즈 배드가 하나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 알람시계과 전화기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녹색톤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실제로는 사진보다 조금 밝은 느낌이었다.


맞은편에는 당연히 TV가 한대. 실내에 있는 TV는 LCD였다.


콘도미니엄이었기에 가장 행복했던 세탁시설. 4개의 타월과 세제, 그리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었다. 건조기를 쓰면 옷감이 좀 상하기는 하지만, 빨리 빨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2시간 정도면 후딱 빨래와 건조까지 끝내버릴 수 있다는데 만족하지 않을 수 없었다. 뭐 옷감이 상하지 않을 옷 위주로만 빨면 되니까 ^^


욕실. 세면대는 1개였고, 그 옆에 좌변기가 보인다.


아이나 나루의 욕실 어매니티.


세면대용과 목욕용 비누 ^^


예쁜 모양으로 걸려있는 수건들. 하나하나 신경써서 접었다는 티가 난다.


아쉽게도 욕조는 없었지만, 샤워공간은 꽤 넓어서 샤워를 하기에 쾌적했다. 2층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수압도 충분히 만족~



여기는 옷장. ^^ 옷걸이와 작은 비치체어가 한개 있는게 눈에 띈다.


아이나 나루에 체크인 할 때 받았던 에코백. 근처에서 쇼핑을 하거나 할 때 이용하라는 용도의 선물이었는데, 식사를 위해서 장을 볼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빅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종이봉투를 이용했기 때문에 아슬아슬했던 것도 사실이었으니..


어쨌든, 불고기를 요리하고 계시는 와이프. 보링보링님.


요건 장 보러 가면서 반참으로 함께 먹으려고 사왔던 참치포케. 얼리지 않은 참치로 만든건 1달러 더 비쌌지만.. 맛이 훨씬 좋기 때문에 그것으로 선택했다. 그것도 그렇고 얼리지 않은 참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흔한 건 아니니까 ^^



그날의 저녁식사. 실패한 고기 굽기 2덩이와 조금 탄 양파. 그리고 맛있게 구워진 불고기와 양송이들. 한가득 쌓아놓은 상추. 뭐 재료 비용은 $20 정도였지만, 레스토랑에서 100불 이상 주고 먹는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이렇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역시 콘도미니엄의 장점 아닐까. 외식도 가끔, 직접 해먹기도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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