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타현] 패키지 여행의 숙소,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ハイランドホテル山荘)


일본 아키타 여행의 많은 패키지들이 이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을 숙소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타자와코 고원의 1600m정도 되는곳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은 고급 료칸은 아니지만, 중급의 온천 호텔로서는 무리가 없는 숙소네요. 패키지 숙소에는 실망을 한 적이 꽤 많았음에 비유하면, 그래도 온천도 딸려있는 이 아키타의 하이랜드 산소우 호텔은 꽤 괜찮은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창밖으로 눈쌓인 풍경도 꽤 이쁘고, 가볍게 호텔 근처를 산책하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뉴토 온천으로 향하는 버스도 이곳에서 서기 때문에 굳이 정해진 패키지 루트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자기 일정을 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리고 단점이라면 주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슈퍼마켓이 있긴 한데 엄청 일찍 닫아버리므로, 저녁에 술한잔 하고 싶다면 안주 등은 미리 구입해야 합니다. 자판기에서 맥주를 팔기는 하지만 가격도 있고, 안주는 믹스넛정도가 전부라 선택의 여지가 없거든요. 특히, 저같은 치즈포 매니아에게는 ㅠㅠ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기념품 판매점. 여기 사과 센베이가 꽤 맛있더라구요. 여기서 하나 사가긴 했었는데, 아키타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하기 힘들었던걸로 미루어보아 딱히 아키타 시내로 가지 않는다면 기념품을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아키타 공항이 더 비싸고 물건도 적더라구요.



방은 이렇게 다다미가 깔린 방이었습니다. 이런 호텔의 특징이긴 하지만, 방음이 잘 되는 편은 아닌 것 같았고, 안쪽의 미닫이 문을 열고 나가면 베란다가 있어 담배를 피거나 풍경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잘 보지 않기는 하지만, TV는 굉장히 작은 것이 하나 있었고, 그 밑에 시큐리티 박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방은 꽤 넓어서 4인 가족이 다 이용해도 될 정도더라구요 ^^


데이블 옆에 다소곳하게 마련되어 있던 티 박스.


이미 뜨거운 물도 준비되어 있어서 준비되어 있는 차를 넣고 가볍게 도착 기념 오차 한잔을 합니다. 그리고, 같이 마련되어있던 과자를 열어보니..


요렇게 사과 센베이가 있네요. 얇게 저며서 말린 사과와 센베이의 느낌이었는데, 맛있었습니다. 결국 한국 가는길에 한상자를 사가게 만들어버린 녀석이지요. ^^



요건 두번째 날 준비되어 있떤건데 그냥 달콤한 과자였습니다. 그냥 사과를 한번 더 주지..ㅠㅠ 했었습니다.


세면대에는 비누와 컵 두개가 있네요. ^^


여기는 욕실. 커다란 샴푸와 바디워시. 그리고 욕조가 있기는 했는데, 밑에 온천이 따로 있다보니 별다르게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뭐, 가볍게 샤워 용도로 이용하기는 했었지만요.


아칙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서 당연히 침구류는 안에 잘 모셔져 있었습니다.


유카타, 수건, 칫솔이 한쪽에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일본 숙소들은 수건을 이렇게 따로 놔두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 일본에 갔을 때 욕실에 수건이 없어서 한참 찾았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지만요.


미리 뜨거운 물이 들어가 있었떤 보온 병.


냉장고 안에는 음료수와 맥주가 잔뜩 들어있었지만, 가격표를 보니 먹고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밑에 있던 자판기의 맥주가 더 쌌던거 같네요 ^^;


베란다에는 이렇게 의자 두개가 마련되어 있는데 창문을 통해서 바깥을 내다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있던 방에서의 풍경은 이랬었는데, 아마 뒤쪽 방향으로 창문이 있는 방들은 다 같은 뷰일 것 같습니다. 건물이 있는 것보다 나무와 전봇대.. 그리고 눈이 가득 내리는 풍경이 있는 이 모습이 제게는 더 좋아 보이네요 ^^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미즈사와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워낙에 눈이 많이 오는지역이라 근처를 둘러보기만 해도 이렇게 엄청난 두께의 눈이 쌓여있는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곳에는 과연 발을 디디면 얼마나 빠질까가 걱정되어서 발을 디디지 못한 곳이 있을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미즈사와 온천에 다녀오니 이렇게 이불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2명이었던 관계로 이불도 2개. ^^; 사실, 1층에 온천도 있었는데, 갈 때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사진을 촬영해 놓은 것이 없네요.

입구만 지나가도 유황냄새가 가득 나는 그런 온천이었는데, 꽤 좋았습니다. 사실 패키지에는 1,000엔을 주고 미즈사와 온천을 가는 코스가 있기는 한데, 궂이 이곳을 가지 않고도 산소우 호텔의 온천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물론, 여행 온 만큼 다른 곳의 온천을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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