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동부 여행 #07 - 알곤퀸 주립공원의 뒤늦은 단풍 풍경

Posted by 김치군
2017.01.25 19:30 미국 캐나다/14 캐나다 동부


캐나다 동부 여행 #07 - 알곤퀸 주립공원의 뒤늦은 단풍 풍경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알곤퀸 주립공원으로 향했다. 오타와에서 조금 지난곳은 퀘벡이었는데, 다리 하나를 건너니 바로 온타리오다. 구름이 좀 있기는 했지만, 아침의 날씨는 나쁜 것 같지 않았다. 다만, 오늘의 목적지인 알곤퀸 주립공원의 날씨는 흐림. 혹시라도 날씨가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며 알콘퀸 주립공원으로 향했다. 약 4시간 정도를 더 돌아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무리한 기대(?)를 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오타와에서 알곤퀸 주립공원까지는 약 3시간 거리. 그렇게 달리는 도로 옆 단풍 풍경은, 캐나다 특유의 빨간 단풍이 아니라 캐나다 서부처럼 노란 단풍들이 대세였다. 빨간 단풍들이 이미 떨어져 사라진걸수도 있고. 그래도, 단풍이 계속되는 풍경이니만큼 지루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알곤퀸 주립공원에 도착했을 때 즈음, 태양은 이미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린 후였다. 뭉게구름이었다면 혹시나? 라고 기대를 했을지 모르겠지만, 구름이 켜켜이 쌓인 흐린 하늘은 그런 기대를 1g도 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알곤퀸 주립공원의 입구. 시즌이 아니어서일까, 지키는 사람이 없고.. 직접 건물로 들어와서 입장료를 내야 했다.



커다란 나무들과 천막. 입구쪽에 있는 카다란 나무들은 꽤 압도적이었다.




퍼밋은 이렇게 인포메이션 겸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었다. 별도로 들러서 구입해야 하는 만큼, 지나쳐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돌아다니는 도중 순찰을 도는 레인저가 꽤 있었으므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을 듯 했다.



그날 어떤 동물이 나타났었는지 나타내는 표지판. 10월 12일에는 주로 무스와 사슴이 나타난 듯 싶었다.


방문했을 당시 입장료는 15 CAD 정도였고, 한글로 된 자료도 있었다. 토론토가 가까워서 한국사람의 방문이 많아서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글을 볼 수 있다는건 꽤나 반가운 일이다. 특히, 예상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는 남아있는 단풍이 정말 없었다. 알곤퀸에 비하면, 어제 갔던 라 모리시 국립공원은 단풍이 한가득이라고 해도 되었을 정도.





첫번째로는 카누를 타며 볼 수 있는 풍경이 멋지다는 오피온고 호수(Lake Opeongo)로 향했다. 도착해서 본 풍경은 조금 실망. 멋진 단풍이 펼쳐졌다면 카누도 타볼까 생각하고 왔건만, 우중충한 날씨는 그런 기분이 들지 않게 만들었다. 그러고보면, 여행 중 날씨는 기분에 참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도 즐겁게 카누를 타는 가족도 있었다. 단지 내가 끌리지 않았을 뿐.



알곤퀸 주립공원에는 카누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두 곳 있는데, 이 곳 오피온고 호수가 그 중 하나다.



뭔가 아쉬운 단풍 시기가 지난 알곤퀸 주립공원의 단풍.




안녕. 오피엔고 호수.



진입하는 길은 이렇게 시속 20km 제한의 비포장 도로였다. 생각보다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었다.




다시 60번 도로로 돌아나가는 길에 찍어 본 작은 호수 풍경. 



그 다음 목적지는 부스 락 트레일이었다.




왕복 약 2.5~3시간이 걸린다는 부스락 트레일을 시작하려는 찰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트레일을 해야 하나, 아니면 내일 귀국인데 바로 토론토로 가야 하나에 대해서 엄청 고민을 했다. 결국 꽤 큰 빗방울 하나를 맞고, 토론토로 이동을 하기로 결론내렸다. 아마, 단풍이 완전 끝물일때가 아니라, 어느정도 색이 잘 들어있는 시기라면 비를 감수하고 트래킹을 했겠지만, 단풍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대로 낮아져서 포기했다. 어차피, 캐나다는 단풍 시기에 한번 더 오면 되는거니까.




단풍이 너무 끝물이라, 남아있는 단풍의 수가 반도 채 안되는 것 같았다. 저 자리를 붉은 단풍이 채우고 있었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결국, 돌아오는 길에 라이언스 룩아웃(Lions Lookout)과 돌셋 룩아웃 타워(Dorset Lookout Tower)도 모두 스킵하기로 했다. 차라리 국립공원의 룩아웃 트레일이라도 걷고 올걸 그랬나 싶다.



알곤퀸 주립공원에서 토론토까지는 또 2시간 반 거리. 달리는 도중에 과속으로 단속당한 차량도 만났다. 어쨌든, 과속은 좋지 않다. 그렇게, 무난하게 토론토로 일찍 들어가나 싶었지만, 아니나 다를까.. 난데없이 발생한 사고때문에 도로가 꽉 막혀서.. 결국 4시간이나 걸려서 토론토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단풍부터 이동까지 모든게 잘 안 풀렸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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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상
    • 2017.01.26 19:01 신고
    너무아름답군요좋은사진많이보여줘서고맙습니다행복하세요경기도광명에서
    • ROKAF
    • 2017.01.27 08:57 신고
    2014년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알곤퀸은 일반적으로 9월말에서 10월초 정도가 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본지 20년쯤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 네 그때가 절정이 맞습니다. 2014년도에도 그때쯤이 절정이었어요. ^^

      다만 10월초에 제가 뉴욕/뉴잉글랜드 쪽에 있어서.. 그쪽 일 다 마치고 넘어가느라 늦어진거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