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 물 위에서 즐기는 쇼핑, 아유타야 수상시장

 

오늘의 오전 일정은 아유타야 수상시장을 다녀오는 것. 태국 여행 하면 담넌사두억이나 암파와 같은 유명한 수상시장이나, 파타야의 다소 상업화된 수상시장이 거의 필수코스로 들어간다. 그 반면에 아유타야의 수상시장은 생각보다 그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수상시장에서 배도 타 볼 수 있고, 간단한 기념품이나 수공예품을 구입할 수도 있어서 아유타야를 방문했을 때 짬을 내서 들려볼 만 하다. 물론 먹을거리도 생각보다 꽤 있는 편이고.


 

수상시장의 입구.


동남아의 수상시장하면 이렇게 짙은 빛의 강물에 건물들이 올라가있는 모습이 가장 먼저 상상되는데, 바로 그 모습이다. 아유타야의 수상시장은 배들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은 드물게 볼 수 있고, 거의 물을 끼고 있는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 조금 클래식한 스타일의 쇼핑몰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수상시장을 돌아다니는 보트. 보트를 타고 무언가를 사먹을수는 없지만, 그냥 배를 타고 한바퀴 돌면서 기분을 내는 정도랄까? ^^


 

그래도 수상시장답게 이렇게 배 위에서 파는 곳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코코넛 가게였는데, 코코넛 과즙을 먼저 마시고, 잘라서 과육까지먹을 수 있게 해 준다. 원하면 간단한 것도 과육위에 뿌려줬지만, 목이 마르지 않아서 패스^^


 

귀여운 티셔츠들. 다 ㅇ유타야라고 적혀있다. 아마 태국어도 아유타야가 아닐까 짐작만 해본다.


 

몸빼바지들.


이런 바지는 어디서 입어도 정말 편할 것 같다.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정말 좀 민망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서양인들이 많이 입고다녔다. 그것도 젊은 서양인들이. 참고로 태국인들은 젊은 사람들은 거의 안입고, 나이드신분들만 몇... 우리나라 몸빼바지같은 느낌이겠지.


 

이렇게 모두 지붕이 있어서 뜨거운 햇빛을 맞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물건들을 보던 태국 커플. 이 아유타야 수상시장은 사실 현지인시장이라기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용 시장이라는 것이 더 적합해 보인 것이, 판매되는 많은 물건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이었기 때문.


 

아유타야의 또다른 귀여운 티셔츠. 이 티셔츠들은 아동용~


 

다양한 천 가방들. 아유타야의 상징 중 하나인 코끼리, 그리고 사원들이 가장 많이 그려져 있었다. 기린은 왜 그려져 있는지 잘;;


 

왠지 닥터슬럼프가 생각나는 그림들.


 

티셔츠가게는 이런 느낌. 티셔츠의 가격대는 가게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프린트된건 4천원~7천원 사이. 자수가 들어간건 만원 전후. 물론 협상 가능. ^^


 

또다른 배 위의 가게. 잘 보면 물에 떠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 위에 고정되어 있다. 한마디로 수상시장이지만, 근야 배 형태의 노점이라는 것. 여기서도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사진가게. 이제는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진 필름도 팔고 있다.


 

역시 수많은 옷가게들과 기념품 상점들.


 

 

태국에서 역시 가장 즐거운 것이라면 먹는게 아닐까. 이 수상시장에는 비싼 레스토랑들이 아니라, 이렇게 가볍게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노점들도 많이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딱히 비싸지는 않은 가격. 그냥 보기에도 먹기 애매해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딱 봐도 맛있어 보이는 것들도 의외로 많다.


 

꼬치를 열심히 굽는 아저씨. 꼬치는 어디가나 인기상품. 맛있었다.


 

여기도 튀김류가 좀 많았던 가게. 닭날개들이 특히 눈에 띈다.


 

여기는 해산물들을 팔던 가게. 해산물들의 가격이 써있지는 않았지만, 저 아저씨가 이미 접시에 담아놓은 해산물들, 혹은 메뉴를 들고 다니면서 호객을 하고 있었다. 해산물을 먹을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아유타야가 내륙이기도 하고), 가격은 딱히 물어보지 않았지만.. 현지인 가게들보다는 비싼 관광객 가격 쯤 되지 않을까.


 

시원하게 주변에 물을 뿌려대고 있던 기계. 모터가 열심히 돌리고 있었지만, 반경은 그리 넓지 않아서 걸어다니는 사람들에게 닿지는 않았다.


 

뭔가 쌀로별(?)같은 것을 튀기고 계시던 아주머니.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담백한 맛만 났다. ;;


 

아유타야 수상시장은 이런 느낌. 중간중간 다리도 있어서 이 수로 사이를 넘어다닐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저 다리위에서 보는 모습이 밑에서 보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좋았다.


 

잘 표시되어 있는 안내판.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곳이니만큼 태국어와 영어로 병기가 되어 있었다. 그러고 보면, 이 곳에는 버스에서 내려서 단체로 왔다가 후다닥 보고 가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았다.


 

아까 멀리에서 봤떤 그 가게. 사진 찍기 직전에는 사람들로 바글거렸는데, 버스 시간이 다 된건지 사람들이 싹 빠져나가고 난 직후. 그러고보니 많았던 사람들은 다 중국사람들이었다. 요즘에는 어느나라를 가던지 중국사람이 안보이는 곳이 없는 듯.


 

수타면을 만들고 있던 아저씨. 손놀림이 꽤 화려했다. 카메라를 먼저 보여주고 찍어도 되냐는 시늉을 했더니 OK. 태국사람들은 사진에 찍히는 것에 대해서 꽤 관대한 편인 듯 싶다. 여자분들 빼고.


 

그렇게 수상시장을 나오니 맞은편에 코끼리를 타는 곳이 있었다. 태국 여행 패키지에는 코끼리 체험이 꼭 포함되어 있곤 한데, 태국에 7번 정도 다녀왔음에도 아직 코끼리는 한번도 못타봤다. 아, 코끼리 쇼는 많이 봤지만.;;


 


그런 관계로 이번에도 코끼리 타는 것은 뒤에서만 구경. 그런데 코끼리를 조종하는 기수를 보면 코끼리가 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쩌다보니 이곳에서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 어쨌든 여기서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난 뒤, 오늘의 메인 일정. 아유타야에 온 가장 중요한 일정인 무에타이를 보러 갈 시간이다.


무에타이는 옛날 옜적 코피피에서 한 번 경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지만, 벌써 까마득한 기억속으로 사라져 버렸었다. 이번에는 그런 경기가 아니라 무에타이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수준있는 경기를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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