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가면 바비큐(Barbecue)를 꼭 먹으라는 지인들의 추천이 있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텍사스의 바비큐 수도라 불리우는 록하트에 있는 블랙스 바베큐를 찾았습니다. 블랙스 바비큐가 있는 록하트는 오스틴에서 40분, 샌안토니오에서 1시간 10분 정도에 있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이 두 도시 중 하나를 방문할 때에 시간을 내서 한번쯤 점심이나 저녁을 먹으러 다녀올 만한 곳입니다.
텍사스의 달라스, 오스틴, 샌안토니오, 휴스턴과 같은 도시에 수많은 바비큐 전문점들이 있지만, 텍사스에 살던 친구가 이곳도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을 해줬기 때문에 좀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다녀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태껏 먹어봤던 바비큐와는 많이 다른 정말 맛있는 바비큐였거든요. 그리고, 무게 대비 가격도 훌륭한 편이어서 다음번에 텍사스에 또 갈일이 있다면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블랙스 바비큐는 록하트에서 1932년에 시작되었는데, 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된 바비큐집이라고 하네요. 대대손손 바비큐만을 전문으로 해오는 집이라고 하는데, 특히 그 바비큐소스가 일품입니다. 그러니 여전히 인기를 끌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 블랙스 바비큐가 있는 록하트는 사실 오래된 잊혀져 가는 마을이지만, 이 가게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이 록하트에는 이곳 말고도 바비큐 가게들이 몇곳 더 있지만, 이곳이 가장 유명합니다.
블랙스 바비큐의 입구.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10시이고, 휴일은 없다시피합니다. 아무때나 가면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곳에서는 식당에서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원하면 주문을 해서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고.. 이곳의 바비큐를 주문해서 먹고 싶다면 온라인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미국 전역으로 배달이 되는데, 한국으로는 안된다니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미 이곳을 몇번 다녀온 친구로부터 어떤것을 먹어야 하냐고 물어봤었는데, 당연히 쇠고기 바비큐가 가장 맛있으니 다른건 주문하지 말고 꼭 쇠고기 바비큐를 주문하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메인으로 비프 브리스킷(Beef brsiket-소 가슴살)과 비프 립(Beef Ribs-소 갈비살)로 결정을 했습니다. 보통 파운드를 기준으로 하는데, 일반적인 성인 남성도 1파운드면 조금 버거운 편이기 떄문에.. 2명이면 1파운드 반.. 3명이만 2파운드 반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물론, 양이 많다면.. 더 주문해도 되구요 ^^
가격은 종류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있지만, 파운드 당 $11~13 정도 합니다.
고기를 주문하기에 앞서 먼저 사이드 디쉬들을 담습니다. 아무래고 고기만 먹으면 뻑뻑할 것 같아서 피클과 샐러드, 그리고 매쉬 포테이토와 후식 겸용인 바나나 푸딩을 담았습니다. 이러한 사이드 디쉬는 무게당으로 재므로 가능한한 플라스틱 접시의 무게라도 줄여보는게 좋을 듯 싶네요 ㅎㅎ
3명이서 먹으려고 가져왔던 사이드 디쉬들. 사실 제가 먹을것은 거의 피클과 샐러드가 메인이었지만요.
그리고 나서 주문은 이렇게 카운터에서 하게 됩니다. 전 살짝 카운터 뒤쪽의 공간에서 사진을 한장 찰칵. ^^; 주문은 파운드당이고 메뉴는 바로 옆에 있기 떄문에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만약 어떤것을 먹어야 할지, 어떻게 주문을 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물어보면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거기다가 고기를 조금 잘라서 맛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요 앞에서 고기를 결정하다가 3명이서 얻어먹은 고기만 하더라도 반 파운드는 되는 거 같았습니다 ^^;
우리 앞 사람이 주문했던 돼지고기 립.
먼저 우리는 비프 브리스킷부터 주문을 했는데,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고 하자..
즉석에서 먹어보라고 잘라주셨습니다;;; 소 가슴살이긴 한데, 뻑뻑함이 전혀 없이 입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특제 바비큐소스가 고기에 잘 녹아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문을 하려면 쇠고기 종류로 시키는게 가장 탁월한 선택인 거 같아요. 그다음이 소세지^^;
조금 먹어보고 나서 맛에 대한 확신이 생기자마자, 1파운드를 주문했습니다. 1파운드가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ㅎㅎ
그다음에는 비프 립. 소갈비인데, 이렇게 립을 통째로 하나 잘라줍니다. 1파운드를 주문했는데, 아무래도 뼈와 함께 고기를 잘라내는거다보니 무게가 아주 정확하게 나오기는 힘든 것 같더군요. 1.1파운드 정도 나왔습니다. ^^;;
사진에는 작아보이지만, 소 갈비의 크기를 생각해보면 얼마나 큰 고기가 붙어있는지 대충 감이 오실 듯 싶습니다.;;
잘라주고 남은 고기들. ^^ 다시 통에 들어가 있다가 다음 사람을 위한 주문을 기다린다지요.
2파운드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돼지고기 엉덩이살(Pork Loin)도 하프 파운드를 시켰는데, 실수였습니다. --; 이렇게 뻑뻑할 줄이야. 역시, 친구가 추천해준 쇠고기가 가장 적합한 선택이었던 거 같습니다.
가져갈 거라면 포장을 해주지만,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에서 먹을거라면 이렇게 가져와서 먹으면 됩니다. 성인남성 3명, 그중에 2명은 엄청 잘먹는데도 불구하고 남았습니다. ㅠㅠ... 물론, 시식아닌 시식을 좀 많이 한 탓도 있었지만요. 남은건, 준비되어 있는 박스를 이용해서 가져갈 수 있으므로 조금 넉넉하게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플라스틱 포크의 크기가 꽤 큰 편이었는데도 고기가 훨씬 커 보이는 것을 보면 대충 양이 감이 오지요? 소스가 워낙 맛있고, 고기 육질도 훌륭해서 정말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로 순식간에 고기를 흡입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ㅠㅠ...
잘 잘라낸 갈비살의 일부. ^^;;; 아, 저 소스... 아직도 입에서 향이 나는 거 같아요. 이렇게 먹고 나서 나온 비용은 팁 포함 $50 이었습니다. 15% 조금 넘게 준거 같네요 ^^;;
그리고, 이 바비큐집의 재미있는 것은 바로 주방을 공개한다는 점입니다. 저도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는데, 도착해서 미리 말을 해두니 식사가 끝날 때 쯤 구경을 할 수 있게 해주더라구요. 홈페이지에 가면 주방 투어를 한 사람들의 사진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뜨거운 열기와 함께 바비큐가 열심히 익고 있더군요. ㅠㅠ... 저 큰 덩이 하나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체력 보충을 위해서는 역시 고기가 최곤데;;
요녀석은 칠면조 ^^
어쨌든 오스틴에서 아주 멀지도 않고, 맛도 괜찮은 바비큐집이니.. 근처에 출장 혹은 여행을 가신다면 한번쯤 들러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다만, 차가 없으면 가기 어려운 것이 단점아닌 단점일 것 같습니다. ^^
블랙스 바비큐 홈페이지 : http://www.blacksbbq.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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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본토의 바비큐를 구경하네요 ㅎㅎ~ 텍사스하면 거친 사나이들, 탄광~ 뭐 그런 강인한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런지 스테이크 크기도 후덜덜 합니다. 정말 맛있겠네요
2010/09/24 15:20그쵸.. 텍사스 하면 거친이미지가 있는데..
2010/09/24 16:08실제로도 운전습관이나 그런걸 보면 다른 주에비해서 거친감이 없지 않아 있더라구요 ^^;;
그래도, 바비큐는 맛있었습니다 ㅎㅎ
군침이 저절로 도는군요..
2010/09/24 17:11바베큐.. 직접하는 수고도 덜고.. ㅎㅎ
저도 이번에 캐나다가서 한번 바베큐 해먹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ㅠㅠ
근데 여기 소스도 워낙 맛있고 제대로 구운 바베큐라서 만족도가 높더라구요 ㅎㅎ
2010/09/25 13:05물론 직접 해먹는 것도 그만큼의 매력이 있지만요 ㅋ
한량처럼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추천하고 갑니다
2010/09/24 19:20한량은요 ㅎㅎ
2010/09/25 13:04저도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
이걸보니 심히 배고파지네요...
2010/09/28 21:39저도 갑자기 비비큐가 먹고싶어요 ㅠㅠ
2010/10/0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