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만 지새웠던 토론토의 아침. 모든 짐은 토론토 유니온역에 있었기 때문에 룰루랄라 가벼운 발걸음으로 역으로 향할 수 있었다. 그렇게 가는 길에 본 빨간색의 이쁜 노면전차. 일종의 트램이라고 해야 하려나..
역으로 가는 길. 이날도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멀리 CN타워의 꼭대기도 보이지 않는다. 나이아가라폭포에 가더라도, 비슷한 날씨가 될 것이라는 불길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미 표도 예약되어있는 거라 어쩔 수 없었다.
역 앞의 비둘기들. 어딜가나 비둘기들이 많은 것을 보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지만은 않다. 뭔가 역동적으로 비둘기가 도망가는 거 같지만, 사실은 흔들린 사진이다.(-_- );
유니온역 안에서. 바깥의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던 카메라가 따뜻한 곳으로 들어오니 앞이 뿌옇게 변했다. 그것도 모르고 사진을 촬영한 결과는 바로 이렇게. 빛의 번짐이 특히 심한데, 나름 이쁘다. ;
그렇게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는 열차를 타러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짐은 오늘 저녁에 떠나는 벤쿠버행 캐나다횡단열차를 타기 전에 찾기로 했기 때문에 가벼운 배낭 하나가 전부.
그나저나, 신기했던 것은 이 구간은 비아레일의 캔레일패스로 탈 수 있는 구간이지만, 미국 암트랙과 공동운행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가 이 구간은 토론토-뉴욕을 연결하는 구간이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이 열차를 타고 자칫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나갔다가는 미국 국경을 지나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비아레일 티켓. 오전에 나이아가라 폭포에 들렸다가, 오후에 다시 토론토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사실, 나이아가라 폭포가 겨울에 가기 딱 좋은 그런 여행지도 아니지만, 거기다가 이전에 딱 3월에 한번 다녀온 기억도 있긴 했지만.. 그냥 가보고 싶었다. 추억의 장소를 가보는 기분이랄까. 그나저나, 나이아가라 폭포에 여름시즌에 다시 올 일이 있으려나. 꼭 와보고 싶은데.
그렇게 타본 암트랙의 넓이는 엄청 넓었다. 비아레일이나 한국의 열차들은 비교가 안될정도로 넚었다. 앉아서 다리를 쫙 펴에 발을 대는 곳에 닿을정도랄까? 폭 27cm정도의 가방을 바닥을 가방에 두고도 저렇게 공간이 남을정도라면 얼마나 넓은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을까 싶다.
기차를 타기 전에 한잔 마신 팀홀든의 커피와 나이아가라폭포행 티켓.
암트랙 열차에도 한쪽에 충전을 위한 아울렛이 마련되어 있었다. 컴퓨터를 가지고 여행한다면 아주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토론토-뉴욕 구간 암트랙 풍경. 사람들이 앉아있는 것만 보더라도 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느낌이 팍팍 온다. 이정도로 넓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미국 사람들의 체구를 생각하면 넓을수록 좋다는 생각도 같이 든다. (근데 왜 그레이하운드는 그렇게 좁아 터진거얏!)
그냥 한장 찍어본 화장실... 화장실도 깔끔하다.
식당칸. 정확히는 카페카. 간단한 먹을거리들을 팔고 있는 곳이었는데, 이 구간은 특실을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사먹어야만 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하는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서 도넛만 하나 가볍게 사다가 미리 사가지고 들어온 팀홀든 커피와 함께 먹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카페카가 항상 열려있는 것이 아니라서 카페카가 마감할 때 쯤이면 방송을 통해서 곧 닫을 예정이니 배고픈 사람은 빨리 가서 먹으라고 이야기를 한다. ^^*
중간에 들렸던 세인트 캐서린 역.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나이아가라 폭포 역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공기는 별다를 것이 없었다. 나이아가라 폭포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거리. 그렇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캔레일 패스를 가지고 여행한다면 그정도야 뭐..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하면서 가도 되는 일이고^^.
아쉽게도 이날은 날씨가 좋지 않았다. 파란 하늘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기대했건만. 하늘은 찌뿌둥하다. 우울한 기분이 살짝 들지만, 이렇게 나이아가라 폭포의 나들이는 시작되었다. 왠지 고향(?)에 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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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행 잘보고 갑니다. 미국으로 가보고 싶군요. 평소 좋은 글 잘보고 있습니다.
2009/08/11 14:33행복한 하루 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
2009/08/19 00:12사실 이번에는 캐나다 여행이에요 ㅎ
10년전인가 한겨울에 토론토에 갔다가 얼어죽는 줄 알았어요.
2009/08/11 14:45콧구멍이 순식간에 얼어붙는 추위라니... 김치군님 안추웠어요?
아하하. 엄청 추웠습니다만,
2009/08/19 00:12나중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곳을 가니.. 다른 곳은 애교더라구요.
오늘도 전~ 김치군님이 부러울 뿐입니다~
2009/08/11 15:09^^
부러우실 거 별로 없습니다 ^^
2009/08/19 00:11와~ 기차 좋네요.. 저런 기차는 타본적이 없어서리.. 저런 기차타고 여행하면 기분이 더욱 들뜻것 같네요~
2009/08/11 15:55ㅎㅎ네...
2009/08/19 00:11여행하는 기분이 많이 드는 교통수단이죠.
나도 아메리카의 기차를 타보고 싶다~
2009/08/11 16:07나는 일본의 기차를 타보고 싶다~
2009/08/19 00:11부럽습니다.
2009/08/11 16:32감사합니다 ^^
2009/08/19 00:11젊어지고 싶을때 가야할 폭포군요...나이야~가라~ㅋㅋㅋ
2009/08/11 16:51아.. 유머센스가..아하하..
2009/08/19 00:11-_-bb...
오~ 열차들이 너무 서비스가 좋은것 같아요.
2009/08/11 18:09아웅 나야가라 ~ 내가 가리라 ~ ㅋ
네... 열차여행 하면서..
2009/08/19 00:11참 좋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ㅋ
미국 살고있으면서 한번도 못가봤네요 -_-
2009/08/11 18:40다음 사진들 더 기대하겠습니다^^
미국이 좀 넓습니까^^
2009/08/19 00:10못가볼수도 있찌요 ㅎ
빨간색 전차가 앙증맞네요!^^
2009/08/11 20:14나이아가라 폭포행 기차 저도 타고 싶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펼쳐질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도 기대되네요~
ㅎㅎㅎ... 앙증맞아보이나요? ^^
2009/08/19 00:10네, 나이아가라 행 기차만으로도 재미있었는데, 오히려 나이아가라 폭포는 조금 실망이었어요 ㅎㅎ
어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여달라고!!
2009/08/11 22:42근데 난 나이아가라 폭포 하면 파마가 생각나;; 으흐흐
ㅎㅎㅎ 포스팅 올렸3
2009/08/19 00:10기차.. 한국에서도 잘안타는 기차이지만..
2009/08/11 23:28미국 기차.. 저도 타보고싶어요 ㅠㅠㅋㅋ
느낌이 너무너무 다를듯~
ㅎㅎ.. 한국도 기차가 나름 즐겁답니다. ^^
2009/08/19 00:10사실, 비슷비슷해요. 타고있는 사람들이 다를 뿐..
기차를 타고도 가는 군요. 전 오늘 처음 알았다는...캐나다 사는 것 맞는지 의심스러움..저희집은 나이아가라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그정도에 위치해서 차로 달려갑니다..
2009/08/12 00:06ㅎㅎ..그렇군요. ^^
2009/08/19 00:09차로 이동하실 수 있다면, 궂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요 ㅋ
저도 나이아가라폭포 보러가고 싶네요~!!! ㅋㅋ
2009/08/12 07:43그쵸..
2009/08/19 00:09지금이 나이아가라 폭포 보러가기 딱 좋은 시긴데..
오늘 갑자기 든 생각이
2009/08/12 09:35여행 동반자로 김치군님이라면 얼마나 잼있고 알찰까하고 생각해봅니다. ^^*
비 엄청 많이 오네요 좋은 날 되세요~~
ㅎㅎ... 저도 제 나름대로 엄청 헤메면서 다닙니다.
2009/08/19 00:09그래도 재미있게 여행하는건.. .보장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ㅋ
아침에 옆집에서 큰 소리로 전화통화 하는 내용이 살짝 들리던데...
2009/08/12 10:17나이아가라 폭포 갔다 왔다면서.... ㅎㅎㅎ
좋으셨겠군요 ㅎㅎ..
2009/08/19 00:06특히, 여름의 나이아가라는 장관인데 ㅎㅎ
비밀댓글입니다
2009/08/12 11:23헤에...기차안이 무지 넓군요.
2009/08/12 13:45저도 쭉 뻗고 쉴 수 있을 듯.
그리고 충전을 위한 콘센트 원츄 +_+
놋북가지고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더 그렇겠지요? ㅋ
2009/08/19 00:06저는 나이아가라에서 그레이하운드 타고 토론토 올라갔었는데.....ㅎ
2009/08/14 00:42기차는 저렇게 되어있군요~~
그레이하운드 좁아터진거에 공감X100.....^^;;;
네... 그레이하운드보다..
2009/08/19 00:06기차가 백배 좋지요 ㅋ..
그레이하운드는 ㅠㅠ..쥘쥘..
기차 안이 정말 쾌적하군요.
2009/08/14 09:51좌석간 거리도 무지 넓고..
충전을 위한 아울렛...정말 세심한 배려군요!
네..^^*
2009/08/19 00:06그래서 미국에서는 버스보다 기차가 낫다고 하지요 ^^
정말 공간이 엄청 넓은데요..
2009/08/15 17:44하긴 서양인들 체구 생각하면...ㅎㅎㅎ
그래도 암트랙은..
2009/08/19 00:06다른 기차에비해 더 넓더라구요 ㅎㅎ
와~~ 암트랙 너무 좋네요!!~~ 중간중간 여행사진을 정리하고 메모도 할수 있게끔~~ 놋북도 사용가능하니..최고의 열차가 아닐까 싶네요 ^^
2009/08/16 22:02네.. 기차를 타는 시간이 긴 만큼..
2009/08/19 00:05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 최고죠-_-b
정말 멋지네요.
2009/08/17 13:43살아생전에 함 타봐야 될것을...ㅋㅋㅋ
네...
2009/08/19 00:04살아생전에 타봐야 할 것들... 은근히 많지요 ㅋ
현재 국내에서는 저런 노면전차가 없기에 외국나가면 꼭 타고 싶어 질 것 같아요. 하하 ^^
2009/08/19 00:42그런데 열차... 좌석 앞뒤 간격이 끝내주네요. 의자를 뒤로 확 제껴놓고 잠을 자도 간격이 꽤 넓기 때문에 뒷사람 부담이 덜하겠네요.
네.. 미국은 장거리 여행이 많기에..
2009/08/19 00:44넓을수록 여행하기 편하겠지요 ^^
김치님, 질문 있는데여,,,,
2009/09/08 17:31지금 내리신 역이 캐나다 쪽의 나이아가라 폴스 역이 맞으시죠?
음 그리구 좀 우문인데 캐나다 나이아가라 폴스는 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저 이 글보고서 폭포에서 역까지 20분정도 밖에 안걸리는줄 알고 호텔에서 그거에 맞춰나왔다가 늦을 뻔했다는....
2009/11/11 06:47역에서 폭포까지 약 40분정도 걸리더군요.. 제가 빨리 걷는 편인데도 불구하고요....
아무튼 이거보고서 역에 가시는 분은 천천히 걷기를 원하시면 1시간보다 전에 미리 나오셔서 걷는 편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