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087]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 티볼리 가든스(Tivoli Gardens)



[덴마크 #087]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 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할 무렵, 우리가 향한 곳은 티볼리 가든스였다. 많은 사람들에게 티볼리 가든이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오래된 놀이동산이다. 첫번째는 코펜하겐에서 좀 더 떨어진 Klampenborg에 위치한 Bakken이라고 한다. 뭐, 어쨌든 첫번째와 두번째가 다 코펜하겐 근교에 있으니 최초라는 타이틀을 이 도시에서 가져가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티볼리 가든 홈페이지 : http://www.tivoli.dk/en/



티볼리 가든은 1년 내내 여는 놀이동산이 아니라, 봄부터 가을까지, 그리고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여는 일종의 계절 놀이동산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다. 아마 다른 시즌에는 그만큼의 사람이 안 오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딱히 여기서 뭘 타거나 할 생각은 없었고, 세계 최초의 놀이동산(갈때만 해도 이렇게 알고 있었다)의 모습이 어떤지 한번 구경을 하려는 목적이 더 강했다. 물론 늦게까지(거의 자정) 오픈한 다는 것도 여기로 향했던 또 다른 이유.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 대기하는 바글바글한 사람들.



아마도 좀 더 이른 시간에는 여기서 공연도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모두 철수 중.



넓은 공원의 잔디밭에서는 이렇게 알 수 없는 도구(?)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조명이 들어온 성 모양의 건물.



이족은 중국 정원으로 향하는 길.




나름 중국스롭게 꾸며놓은 곳. 사실 디테일은 좀 많이 허접했지만.



여기는 아마 파스타집. 티볼리 가든 안에는 의외로 이렇게 식당들이 상당히 많았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고래모양의 건물.



공원 서쪽에 위치한 작은 호수 위에 떠있던 배.




그리고 그 옆으로 놀이기구가 있었고, 호수에서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이건 뭔가 모스크 스러운 느낌의 건물에 있는 놀이기구였다.



놀이동산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회전목마.





저녁이 되어서인지 곳곳에 이렇게 조명을 켜 놓아서, 굳이 놀이기구를 타지 않아도 꽤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사실, 워낙 좋은 놀이동산들을 많이 다녀서인지 놀이기구들이 그리 성에 차지 않았던 것도 하나의 이유였고.



범퍼카!






뭔가 굉장히 다양한 것을 팔고 있던 음식 및 기념품 겨리.



그리고 그렇게 티볼리 가든을 빠져나왔다. 안에서 간단한 것도 사먹고, 한 2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라면 좀 아까울 수 있을 것 같지만.. 코펜하겐 카드에 포함되어 있었으니 저녁 늦은시간에 갈만한 볼거리로는 손색없는 정도였다.



이제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이번에는 올때와 다르게 좀 더 본격적인 느낌의 기차였다.



좌석도 본격 기차!



그리고 가는 길에 한번 환승을 해서 공항쪽으로 가는 기차로 갈아타야 했다.



지금 시각 밤 10시 18분. 꽤 늦게까지 논 듯.



그리고 숙소 앞 기차역에 도착. 내일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움직일 예정이었기 때문에 후다닥 호텔로 들어가서 씻고 잠에 들었다. 페리를 타고 건너와서 오후 내내 돌아다녀서 그런지 바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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