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08 -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는 술집, 칵테일 다이끼리(다이키리)로 유명한 라 플로리디따


쿠바의 명동이라고 불리우는 산 오비스포 거리의 초입에는 '라 플로리디따'라는 이름을 가진 술집이 있다. 이전에 소개했던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가 모히또로 유명하다면, 이 '라 플로리디따'는 다이끼리라는 칵테일로 유명하다.


라 플로리디따는 레스토랑과 바 두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다이끼리의 원조라고 적혀있다.


술집의 벽면에는 '헤밍웨이가 좋아하던 곳'이라고 적혀있다. 술집 안 한켠에 헤밍웨이의 동상이 있을 정도이니 뭐, 믿아줄만 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였을까, 이곳에서도 라이브 연주는 계속 되고 있었지만..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에 비해서 사람들은 적은 편이었다. 하지만 규모는 훨씬 더 큰 편.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에서 사람들이 유리잔 같은 곳에 모히또 칵테일을 마시고 있었지만, 바 위를 보면 '마가리타'에서 주로 사용하는 잔이 보인다. 바로 칵테일 '다이끼리(다이키리-Daiquiri)'를 위한 잔인데, 다이끼리 역시 쿠바의 칵테일로 유명하다. 모히또와 같이 달콤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인데, 낮은 도수와 상큼한 맛으로 역시 인기있다.

쿠바의 칵테일, 다이끼리(Daiquiri) 만드는 법.

재료
1. 럼
2. 라임주스
3. 얼음
4. 설탕

이 칵테일의 특징은 갈은 얼음을 넣는다는 것이다. 화이트 럼과 라임주스를 1:1 분량으로 섞고, 설탕을 한스푼 넣는다. 그리고 갈은 얼음을 넣은 뒤에 칵테일 잔에 올리면 끝. 한국에서는 생과일을 섞어서 딸기 다이끼리, 파인애플 다이끼리 등 다양한 종류의 다이끼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오리지널은 순수하게 라임주스만을 넣는 것.


사실, 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또다른 칵테일 '다이끼리'의 인기도 이곳으로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 이유이겠지만, 사실 바 한 구석에 있는 헤밍웨이의 동상의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미소를 지으며 바텐더와 이야기하고 있는 포즈를 하고 있는 헤밍웨이. 그래서일까, 이 동상앞에서는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덕분에 단순 사진을 찍는데만도 한참 기다려야 했다.;


날씨 좋은 날의 '라 플로리디따'간판.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하늘색과 밝은 파란색, 그리고 하얀색이 절묘하게 섞인 구름있는 하늘의 모습이 너무나 그립다.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쿠바의 그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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