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07 - 쿠바의 칵테일 모히토로 유명한 술집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 모히토 만드는 법!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La Bodeguida del medio)는 미국의 대문호 어네스트 헤밍웨이가 자주 찾던 술집이기도 하고, 올드 하바나의 한복판에 있어서 모히토를 마시려는 손님으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작은 술집이지만, 안쪽에서는 식당으로의 용도로도 사용되기 때문에 안쪽으로는 생각보다 깊게 되어있다.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의 입구. 오른쪽으로 보이는 노란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술집 안에서 노래를 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언제나 흥겨운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은, 내가 들어갔을 때 차차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라 보데기다 델 메디오의 벽에 쓰여진 수많은 글들. 물론,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워낙에 유명한 곳들이다보니 관광객들과 술을 마시는 사람들, 연주를 하는 밴드까지.. 술집 안은 아주 바글바글하다. 그 중에서도 바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바텐더가 만드는 모히토를 재미있다는 눈길로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나도 여기서 조금 쳐다본 것(?)으로 제조법을 익혀서 한국에서 지인들에게 멋진(?) 모히토 칵테일을 선물했었고.



바 앞에 무수히 있는 테이블에는 페퍼민트와 설탕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모히토의 제작법은 생각보다 쉬워서, 어떻게 섞는지만 알면 금방 만들 수 있는 칵테일이기도 하다.


그럼 모히토는 어떻게 만들까?

<오리지널 모히토 재료>
1. 클럽 하바나 럼(Club Havana)
2. 민트(페퍼민트)
3. 라임
4. 설탕
5. 탄산수(페리에 등)

<한국에서 대체할 수 있는 모히토 재료>
1. 바카디 럼
2. 민트(박하도 가능;)
3. 레몬
4. 설탕
5. 사이다

먼저 일정량의 설탕(2스푼), 민트잎(5~6장)을 넣고, 그곳에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럼과 1/4크기의 라임(레몬)을 썰어넣으면 된다.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설탕을 추가로 넣는 것 보다는 탄산수를 대체해서 사이다를 넣으면 모히토의 맛이 좀 더 부드럽고 달콤해진다. 주변 사람들의 블라인드 시음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탄산수보다 사이다로 만든것을 선호했다. ^^*


그래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쿠바의 칵테일 모히토. 한국에서도 이제는 꽤 쉽게 접할 수 있는 칵테일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격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칵테일에 속한다. 민트향이 나는 달콤한 맛에 여자들에게 특히 인기있는데, 취하는 줄 모르고 마시게 되는 것이 모히토의 특징이기도 하다.

헤밍웨이가 즐겨마시던 술집에서의 모히토 한잔, 쿠바에서의 그리운 순간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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