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날 공룡들이 살던 땅 드럼헬러, 기괴한 바위 후두스


캘거리에서 약 2시간정도 떨어진 드럼헬러지역은 세계 최대 공룡발굴지역 중 하나로 유명하다. 캘거리에서 1시간 반 가까이 평지를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땅 아래로 꺼지는 듯한 길을 만나게 된다. 그 길을 만났다는 것은, 드럼헬러에 도착했다는 의미가 된다. 그 옜날 울창한 열대우림속에서 공룡이 살았던 곳이, 지금은 이렇게 다소 황량한 느낌이 드는 곳으로 변했다는 것은 새삼스럽지만.. 지금 이렇게 큰 지층의 변화가 있었고 땅이 드러남으로써 이곳이 최대의 공룡 발굴지가 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드럼헬러 도시 전체에서 공룡을 발견할 수 있는 곳들은 너무 많다. 심지어는 다운타운 방향을 안내하는 표지판에서마저 공룡을 만날 수 있다. 드럼헬러에는 한국의 공룡(?)인 둘리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둘리는 찾지 못했지만, 각 건물 앞마다 보이는 다양한 공룡들의 모습이 지나가는 여행자의 눈을 즐겁게 했다.


드럼헬러의 비지터 센터. 드럼헬러에서 약 5~6시간 정도를 머무를 것이라고 하니, 친절하게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을 안내해 주었다. 식당도 이곳에서 추천받아서 갔었는데, 다들 만족! ^^*


역시 공룡을 테마로 삼고있는 곳이다보니, 비지터센터 안에서 파는 인형이나 물건들도 모두 공룡에 관련된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이 지역은 공룡 하나로 먹고 사는 지역이라는 것.


비지터 센터를 나오면 바로 앞에 이렇게 공룡의 발이 보인다. 그냥 보기에는 그 크기가 쉽게 짐작이 가지 않는다.



비지터 센터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대충 공룡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감이 온다. 공룡의 큰 크기에 비해서 귀여운 손모양도 그렇지만, 아까 보였던 발 자체도 절대 작지 않다는 느낌이 난다.



같이 렌터카를 타고 드럼헬러에 갔던 일행들. 공룡과 사람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공룡이 어마어마하다는게 새삼 느껴진다. 이 비지터 센터 앞에 있는 공룡은 사람들이 드럼헬러에 들리면 꼭 보고가는 하나의 랜드마크와도 같다. 물론,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이 공룡이 다 나오게 찍으면, 사람은 위에서처럼 거의 보이지 않게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손으로 움켜잡아보는 장난은 빼먹지 않는다.


비지터 센터 근처에 잇었던 숨막히는 뒷태(?)를 가진 공룡.


드럼헬러 비지터 센터에서 정보를 얻은 후에 기괴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는 후두스로 향했다. 후두(Hoodoo)는 그 자체로 기괴한 바위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후두스는 기괴한 바위들 이라는 의미가 된다. 알버타 주에서 촬영되는 화보와 같은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지역인 후두스는, 드럼헬러에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다.




후두스의 입구에는 이런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이 잔뜩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이런 아주 기괴한 형태의 바위들은 후두스의 입구쪽에만 자리잡고 있고, 그 주변은 특이한 모양의 지형과 바위들이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이다보니 딱히 말로 표현할 것도 많지 않은 지층의 변화가 보인다. 얼마나 긴 세월동안 만들어졌을 것이고, 또 이런 모양으로 다시 변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를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괴한 모습의 바위는 근처의 주황색 꽃들과도 잘 어울린다.


후두스의 한편에는 계곡처럼 생긴 곳도 있었다. 물론, 계곡의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렇게 후두스 구경을 하고, 다시 우리의 미니밴이 있는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후두스는 그 모습으로는 굉장히 대단하고 경외롭지만, 볼거리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30분정도면 후두스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이날 하루동안 드럼헬러에서 봐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점심식사를 한 뒤에 티렐 뮤지엄으로 향하기로 했다.


이쪽으로 가면 출구가 없어요!


자, 이제 점심을 먹고 공룡의 화석들을 직접 볼 수 있는 티렐 뮤지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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