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17 - 라스베가스 -> 리노공항 / 사우스웨스트 항공



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17 - 라스베가스 -> 리노공항 / 사우스웨스트 항공


전날 밤까지 이어진 페어웰파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잠든것이 새벽 2시쯤. 하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야 해서 사실상 3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러 나와야 했다. IPW측에서 숙소부터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해줘서 어렵지 않게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아침 일찍 떠나는 비행편이어서, 공항에 와서야 겨우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역시 라스베가스 답게, 공항에도 슬롯 머신이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슬롯머신을 하고 있는 사람이 2명 정도 있었다.



라스베가스 공항 풍경. 



아침을 먹고 난 이후였는데도, 시간은 오전 6시 40분. 사실, 나한테는 오전이 아니라 새벽이다.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6시 전에 일어나서 이동을 해본게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니까. 야간버스를 타고 새벽에 도착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번에 타고 간 항공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었다. 저가항공사이지만, 오히려 메이저항공사와 달리 수하물을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어서 오히려 미국 내에서 움직일 떄에는 사우스웨스트를 선호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항공사 중 하나.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검색이 불가능하기 떄문에, 사우스웨스트항공 홈페이지에서 직접 검색하고 예약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보딩그룹에 따라서 타는 형식. 자신이 해당되는 보딩그룹이 되면 줄을 서서 타면 된다.



아침 7시 40분 비행기. A그룹 58번이었다. 어쨌든, 무탈하게 탑승할 수 있었다.



파란색과 빨간색, 그리고 오렌지색이 섞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비행기.



짐을 싣는칸이 생각보다 좁아서 좀 넣기가 어려웠지만, 짐을 2개나 보낼 수 있어서 작은 가방 하나만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다. 저가항공사 답게 서비스도 굉장히 제한적이고, 스크린도 없지만 어차피 비행시간도 짧고 그냥 골아떨어질 예정이었기 때문에 충분했다. 실제로도 타고 나서 10분 내로 잠들었던 것 같은 기억.




라스베가스->리노의 경우 B737이었다. 안전 관련 안내 내에도 백인, 흑인, 황인이 모두 그림안에 있었다. 여러 인종이 섞인 나라인 만큼 인종차별이라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좌석피치는 이정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좌석피치 사진을 찍고 나서 기절한 후에, 도착해서야 깰 수 있었다. 정말 순식간에 비행이 끝나버린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그냥 타임워프하듯한 비행을 굉장히 좋아한다. 사실, 비행이 지루한 것도 사실이니까.



그렇게 리노 공항에 도착! 각 나라의 국기가 걸려 있었는데, 그 중에 한국 국기도 있었다. 리노 공항은 그렇게 오래된 공항은 아닌 듯 전체적으로 상당히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가 고도가 많이 높아져서 그런지 확실히 라스베가스보다 시원했다. 역시, 고도가 좀 높아야 살 맛이 나는 듯. 라스베가스는 좀...많이 더웠었다.



리노공항에서는 여러지역으로의 팸 투어가 시작되었고, 나는 리노에서 시작해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끝나는 팸투어에 참석했다. 우리 버스는 끝에서 두번째 버스. 내가 참석한 팸투어에는 한국사람이 나를 포함해서 딱 2명이었고, 다른 분들은 대부분 타호 호수쪽으로 향하는 팸투어에 참석을 했다. 어쨌든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또 다른 일정이 잡혀있던 만큼, 이 일정도 상당히 기대가 되어서 나쁘지 않았다.



리노에서 연결되는 공항들. 서부의 주요도시들은 거의 다 연결된다고 봐도 무방한 듯 싶다. 타호는 겨울에는 스키 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기 때문에,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항공사들도 꽤 다양하게 들어오는 공항.




그렇게 버스를 타고 첫 목적지로 향했다. 상대적으로 한산해 보이는 리노의 도로. 우리의 첫 목적지는 리노 자동차 박물관으로, 여기서 아침의 일정이 시작되었다. 첫날부터 긴 하루가 될 것이라는 것은 새벽부터 느꼈으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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