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뽈드방스를 지나서 니스로 향하는 길에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유럽을 여행하기 좋지 않은 시기로 겨울을 꼽는 이유가 바로 이렇게 짧은 해에 있는데, 더 돌아다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지는 하늘은 못내 아쉽다.
니스의 바다는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쪽빛의 바다라고 한다. 대부분의 기후가 굉장히 온난해서, 우리가 간 날처럼 비가내리고 파도가 치는 것은 일년에 몇일 없는 일이라고 하니 이걸 운이 좋다고해야 하나.. 운이 나쁘다고 해야 하나.
니스 시내에 들어서자 하늘은 조금씩 붉은 빛을 띄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착하기 직전부터 조금씩 비가 잦아들기 시작하더니 우리가 도착할 때 쯤에는 비가 완전히 그쳤다는 것이다. 저녁에 나가서 시내 구경도 하고, 해가 지는 것도 보려고 했었는데 다행이었다.
숙소였던 Park Hotel 에서 바라본 하늘. 물론 내가 묵었던 방은 아니었다. 이쪽은 경치도 좋은 바닷가 창문이었다면, 내가 묵었던 방은 건물들이 보이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경치를 가진 방이었다.
그렇게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수백마리의 새들이 날아왔다. 셔터스피드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새들의 움직임은 너무 빨랐다. 결국 남은것은 빠르게 날아가는 새들의 흔적. 그런데, 얼핏보면 새가 아니라 벌레들이 날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붉어질 듯하면서도 하늘은 그 예의 푸르름을 오랫동안이나 유지했다. 비온뒤의 하늘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중해의 쪽빛을 반사했기 때문일까. 니스의 하늘에서 볼 수 있는 파란색은 투명한 느낌이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투명함.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하지만, 이렇게 일정이 끝나지는 않았다.
유럽에서 저녁에 할 것이 없다지만, 늦게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지금은 예외였으니까. 저녁식사를 하고나니, 바깥은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반짝거리고 있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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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가 오고 난 뒤의 니스인가요? 소금기 가득 뭍힌 바람이 이래저래 불어가는걸 느낄 수 있던 날인 것 같네요.
2009/05/13 09:01네..니스에는 비가 정말 안온다고 하는데..
2009/05/13 12:31운이 없긴 없었나봐요..
물론, 일몰은 멋졌지만요 ^^
해질무렵 니스의 풍경이 아름답군요.
2009/05/13 09:06파란하늘과 어울리는 열대식물들까지~~
네... 한겨울에도 가을날씨였으니까요^^
2009/05/13 12:31하늘이 수채화 색처럼 예쁩니다.
2009/05/13 12:42줄지어 날아가는 새들이 무서움이 들정도로 많이 날아가네요...
실제로 볼 때는..
2009/05/13 13:26한꺼번에 움직이는 모습이 꽤 멋있었답니다 ㅎㅎ
그리운 니스 ㅠ.ㅠ..
2009/05/13 13:47ㅋㅋㅋㅋ 나도 그리운 니스..
2009/05/15 10:12기후온화하고 풍경좋고......니스의 풍경이 참 아름답군요
2009/05/13 14:10네.. 저도 저런데서 살고 싶어요..
2009/05/15 10:13김치군님의 대문사진은 정말 볼적마다...활기참+유쾌함+상쾌함 이 느껴져서 참 좋은것 같아요~
2009/05/13 16:11여행도 많이 다니시고..견문도 넓으실것 같아서..매번 뭐 가져갈게 없나 기웃거리게 되네요~
일단 여행이 컨셉이니까요 ㅋㅋ..
2009/05/15 10:13여행이 우울하면 재미없잖아요 ㅎ
니스는 라카 친구 입니다.ㅋ
2009/05/13 17:27아...뭐랄까요? 옅은 듯 하면서도 밝게 들어오는 색들이 기분 좋네요.ㅋ
;;;
2009/05/15 10:13이해하는데 10초 걸렸습니다;
제게는 니스=낭만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2009/05/13 17:53가구 싶다...니스....
네...
2009/05/15 10:13바로 옆에 칸도 있고, 한번쯤 가볼만한 도시죠..
니스라... 잊고 있었던 도시.. 언젠가 가볼수 있길 바랄뿐이네요...ㅋ
2009/05/13 19:16에이~~
2009/05/15 10:14카메라만 파셔도 갈 수 있...(-_- )
우~왕 한폭의 그림이네요..ㅋ
2009/05/13 20:23마음 정화 마음 정화.. ㅋㅋ
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
2009/05/15 10:14프랑스 여행검색하다 보게되었어요.. 앞으로 자주찾아뵐꺼같네요 ㅎㅎ
2009/05/13 22:12사진이 너무 좋은데.. 혹시 카메라 뭐 쓰시는지 여쭤봐도될까요?
이거 찍을 당시에는 EOS 5D Mark 2를 쓰고 있었습니다^^
2009/05/15 10:14참 조용하고 여유로워 보이네요..^^
2009/05/14 01:12너무 멋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2009/05/15 10:14이야... 정말 낭만적입니다.
2009/05/14 02:29마음 속에 있던 스트레스들 사진들을 보면서 다 풀고 갑니다^^
다들 석양 사진을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
2009/05/15 10:15새들의 모습은 사진으론 벌레의 점령??이 되어버렸네요. ㅎㅎ
2009/05/14 22:32요즘 칸영화제니깐 거기갔다가 니스가고 그럼 정말 환상이겠죠? 아, 그럴날이 올런지..-_-
그러게요..
2009/05/15 10:15실제로 볼 때는 꽤 멋있는 군무였어요. 아, 칸영화제 저도 보러가고 싶네요.
아.. 바로셀로나 갈때 니스에서 환승할껄 그랬어요..
2009/05/15 23:26좀 돌아가는 코스라 프랑스 내륙을 선택했는데 니스 너무 이쁘네요.^^
ㅎㅎ..
2009/05/18 19:56소나기님이야..
다음에 또 가시면 되는거 아니었어요?
엽서만들어서 판매하셔야 할듯^^
2009/05/16 10:28아하하..
2009/05/18 19:56팔리긴 할까요?
으허 니스도 가보고 싶던 도시중 하나였는데
2009/05/24 15:20요새 제일 슬픈건 언제 세계 여행을 해볼수 있을가예요;
이러다간 50대 넘어서나 할수 있을듯한 ㅠ_ㅠ
그때라도 할 수 있으면..
2009/05/25 14:07다행 아닐가 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