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론 강'의 배경이 되었던 론강을 찾아갔다. 물론 이날은 날도 흐렸고, 별이 빛나는 밤도 아니기는 했지만, 일단 그림이 그려진 장소라는 것이 중요했다.
강변의 한켠에는 이렇게 그림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의 론 강'이라는 작품은 제목이 알려주듯이 밤에 그려진 작품이다. 지금에야 가로등도 있고, 그 외에 대체할 수 있는 조명수단이 많이 있지만, 과연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릴때에는 어느정도의 조명이 있었을까?
위험을 감수하고, 그림 주위로 촛불을 여러개 켜 놓고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밤에 강 바람이 부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위험 천만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런 연유에서였을까, 아마도 이 그림을 그린 시간은 다른 그림을 그린 시간보다 더 짧았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그림은 고흐의 다른 그림들보다도 붓터치가 더 투박한 것으로 유명하다.
별이 빛나지 않는 론 강은 그저 적막할 뿐이다.
갈매기도 별 생각 없는 듯이 앉아있다.
고흐가 그림을 그렸을 당시에는 저런 가로등도 없었을텐데.. 하면서 머리속에는 이런 저런 생각이 계속 맴돈다. 그러고보니, 몇몇 포인트를 놓쳤던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이었다. 나처럼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 예술가의 흔적을 따라서 움직이는 것도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 대상이 내가 좋아하고 유명하고 유명한 고흐라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별이 빛나는 밤의 론 강이 그려진 엽서를 들고 마지막 추억을 되새긴다.
이 엽서는, 또 누군가에게 보내졌겠지.
'배낭여행 -end ^^ > 08 프랑스-프로방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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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행다니시는 분들 블로그를 돌아다녀보면 참 멋진분들 같다는 생각뿐이네요.
2009/04/20 07:31가보기힘든 곳들 이렇게 포스팅으로나마 눈요기하면서 ㅎㅎㅎ
멋진사진 잘보고갑니다.
하하.. 저도 그냥 평범한 블로거에 불과합니다.
2009/04/26 07:47단지, 여행을 좋아할 뿐 ㅎ..
...프랑스 언젠가는 꼭 가보고야 말겠습니다
2009/04/20 07:33네.. 꼭! 다녀오시길 바라겠습니다.
2009/04/26 07:47이런 테마의 여행도 매우 훌륭한데요. 고흐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예술가라.. 저도 한 번 꼭 가봐야겠네요.
2009/04/20 08:35네.. 고흐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은..
2009/04/26 07:47나름 유명한 루트 중 하나라죠.
여기도 꼭 한번 가봐야 할터인데..
2009/04/20 08:46가볼 곳은 여전히 널리고 널린듯~
2009/04/26 07:48ㅎㅎ아를에 있는 론강..이죠
2009/04/20 09:57저번 겨울에 혼자 걸었떤 기억이 나네요.
그때 한창 외로움 탈때 였는데 ^^; 아비뇽에 혼자 남아져서 ㅠㅠ
모노프릭스에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론 강가에 앉아서 먹었던 기억이 나요!
사진 잘봤습니다^^
네.. 아를에 있는 론강이죠.
2009/04/26 07:48ㅎㅎ.. 여행 하면서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저 불빛이 가로등임에는 분명한데...
2009/04/20 11:13반영으로 보이는 불빛이 제법 밝은걸 보니
그 때는 가스등이었겠지요?
제가 듣기로는 저 주변에는 등이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2009/04/26 07:479월 말쯤 프랑스 파리. 보르도 , 론으로 한달 정도 여행갈꺼에요 ㅋ
2009/05/25 17:499월말쯤의 프랑스의 날씨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빨리가고싶어요 ㅋ
잘 다녀오세요~ ^^*
2009/05/26 09:009월 말이면..
여행하기도 참 좋을거 같은데요.. 엄청 덥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