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7 - 옐로스톤강의 그랜드캐년



미국 서부여행 옐로스톤 국립공원 #047 - 옐로스톤강의 그랜드캐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자연의 종합선물세트라고 부를 수 있는데에는 다양한 자연현상을 한 곳에서 대부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온천, 간헐천, 야생동물, 폭포, 호수, 산 까지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미국 내에서도 최고의 국립공원으로 자주 언급될 정도다. 많은 포인트들이 해발 2,000m 전후에 위치해있다보니 6월 중순에도 산 위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었다.


야생동물을 보고 나서 이동한 포인트는 캐년 빌리지(Canyon Village).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위치한 폭포를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있는 곳이다.



가장 먼저 멈춘 곳은 룩아웃 포인트(Lookout Point). 로워 폴스(Lower Falls)를 보기에 가장 좋은 위치다. 엄마와 아들도 멀리 보이는 폭포와 함께, 아마도 이 국립공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겠지. 이 로워 폴스는 94m높이의 폭포로, 그 뒤의 어퍼 폴스(Upper Falls)는 33m 높이이다. 각도상 로워 폴스밖에 안 보이긴 하지만.



조금 두꺼운 후디를 입어야 될 정도의 날씨였는데, 역시나 폭포 옆에도 아직 녹지않은 눈이 있었다.



두번째로 이동한 곳은 그랜드 뷰(Grand View) 포인트.





로워 폭포의 모습과 옐로스톤 강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포인트다.



물살이 꽤 강했던 옐로스톤 강.



그리고 마지막 포인트인 인스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로 가는 길.




인스퍼레이션 포인트는 폭포보다는 옐로스톤 강과 협곡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포인트다.




굽이굽이쳐 흐르는 옐로스톤 강과 협곡의 모습. 빼곡하게 자란 나무들이 포인트에 가까워지며 듬성듬성해지고, 붉은 흙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노스 림 드라이브(North Rim Drive)에 위치한 3개의 포인트를 보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 캐년 롯지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당은 뭔가 굉장히 레트로 스러운..아 이건 보그체. --; 복고풍의 레스토랑이었다. 아, 하긴 그러고보니 참 영어를 많이 섞어쓰게 되긴 한다 ㅠㅠ



메뉴판. 뭔가 다양하게 있지만, 쭉 읽어보고 나서 생각한건... 역시 먹을게 햄버거밖에 없었다. 사실, 햄버거가 왠만해서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기도 했고.



햄버거 빵 위에 열심히 토마토와 양상추를 얹고있던 직원.



그리고 치즈와 함께 익어가는 패티들. 



워낙 바삐 움직여서인지 햄버거는 상당히 빨리 나왔다. 내가 시킨건 베이컨이 올라간(그렇다고 딱 2개일 줄이야-_-) 베이컨 치즈 버거!


그리고, 감자맛은 좀 실망스러운 평범한 감자튀김.



토마추와 양상추를 얹고, 소스를 뿌린 뒤 쥔 모습. 패티가 상당히 두껍다.


비쥬얼은 생각보다 그리 좋지 않았지만, 맛은.. 의외로 괜찮았다. 뭐, 기대를 거의 안하고 있었던 관계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맛 자체로도 나쁘지 않았으니 괜찮다고 기억하는 것일 듯.



콜라 2개, 물. 치즈버거 1개와 베이컨치즈버거 2개. 베이컨은 2개에 $1.05라니 이건 좀 비싸잖아! 뭐 어쨌든 햄버거는 맛있었으니. 그리고 보니 우리 서버의 이름이 나나였네. 아..이바나구나. -_-;



레스토랑 바로 옆은 이렇게 기념품 상점이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커다란 무스가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웬만한 사람들의 키 이상의 크기. 




정보와 지도도 추가로 좀 얻을 겸 해서 간김에 비지터 에듀케이션 센터를 갔는데, 그 바로 옆에서는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었다. 주로 초등학생 정도 나이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해오디는 이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은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꽤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캐년 비지터 에듀케이션 센터(Canyon Visitor Education Center). 여기서 추가로 챙길것들을 챙기고, 이번에는 사우스 림 드라이브(South Rim Drive)로 향했다. 이전에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왔을 때 브링크 오브 로워 폴스(Brink of Lower Falls)를 따라 로워폭포 바로 옆까지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엉클 톰스 트레일(Uncle Tom's Trail)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 본 설명으로는 가파른 계단 때문에 상당히 힘든 코스라고 해서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운전하면서 가고 있는데, 차들이 도로에 정체되어서 엄청 느리게 가고 있었다. 사고라도 났나? 하고 기다리다가 커브를 틀고 나니 나타난 엘크 한마리. 우리를 보자 혀를 낼름 한번 해 주고는 자기 밥을 먹으러 갔다. 엘크도 자주 보이는 동물이긴 하지만, 그래도 못본사람들이 많아서였는지 이렇게 정체가 생기는 듯 했다.



그리고 트레일의 주차장 옆 나무에 올라가 까악까악 거리던 까마귀.



엉클 탐스 포인트에서는 어퍼 폴스 뷰(Upper Falls View)를 보고, 바로 로워 폴스로 향하는 트레일을 시작할 수 있다.




굽이쳐 흐르는 옐로스톤 강.



엉클 톰스 트레일로 향하는 길.



그리고 멀리 보이는 것이 바로 어퍼 폴스. 로워 폴스에 비하면 높이가 1/3정도여서 그런지 확실히 작아보이긴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엉클 톰스 트레일이 시작되었다. 328개의 계단을 내려가야한다는 설명과 함께, 해발 약 2,400m에서 이 트레일을 하는건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히 힘들 수 있다는 안내가 되어 있었다. 뭐, 쉬면서 가면 된다는 말까지.



내려가는 길에 만난 다람쥐 한마리.



엉클 톰스 트레일은 초반의 포장된 길을 지나면 계속해서 이런 철계단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내려가는거야 어렵지 않으니 쉽게 내려가지만, 다시 올라갈 생각을 하면 조금 갑갑하긴 했다.



트레일을 내려가다가 옆으로 보이는 로워 폴스의 모습. 그래도 94m짜리 폭포이고 수량도 많아서 그런지, 소리도 우렁찼다.



트레일을 거의 다 내려오면 이렇게 로워 폴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트레일의 바로 앞이 아까 봤던 눈이라는 것, 그리고 로워 폴스가 절대 작은 폭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포인트는 브링크 오브 로워 폴스. 여기도 스위치백 스타일의 트레일을 따라 걸어야 해서 다소 힘들긴 하지만, 엉클 톰스 트레일보다는 쉬운편. 그래도 엉클 톰스 트레일은 로워폴스를 정면으로 볼 수 있어 더 좋은 듯 했다.






몇장 더 담아본 로워 폴스의 모습. 해가 들었다 사라졌다 해서 사진을 찍는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올라가야 할 시간.


이런 각도의 계단을 328개만 올라가면 된다. 하나씩 세면서 올라가면 금방이다. 아마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긴 로워 폴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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