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샌드 국립 기념물을 보고 난 뒤 라스 끄루세스에서 하룻밤을 잔 후에 출발한 목적지는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이었다. 동굴로 유명한 국립공원인데, 그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Gadalupe Mountain National Park)가 있어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다. 이렇게 중간 중간 일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미국 렌터카 여행의 매력.
이쪽은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니다보니 하늘은 맑고 선명했다. 이런 날씨를 계속해서 만나는 것은 여행하면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 중 하나이다. 나중에는 좀 비가 많이 오긴 했지만..
도로위를 달리는 바이커들.
미국은 고속도로에서의 오토바이 운행이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일반 국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에서도 심심찮게 오토바이들을 만날 수 있다. 최소 100km이상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가 근처에서 달린다는 것은 어찌보면 운전자에게는 신경을 써야 할 것이 더 많은 상황이 되어버리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오토바이와는 달리 덩치도 크고 100km는 그냥 가볍게 뽑아주는 녀석들이 많다보니 자동차와 속도 경쟁을 하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은 행정구역 상 텍사스주에 속한 곳으로, 텍사스 주의 가장 높은 산들이 있는 국립공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텍사스의 대도시인 오스틴, 달라스, 휴스턴 등의 근교에는 몇백미터 수준의 변변찮은 산도 별로 없는 것을 보면, 이 지역이 얼마나 높은 산들이 있는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아쉽게도 나무가 가득하기보다는 조금 벌거벗은 듯한 바위산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은 일정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국립공원에 들어가 피크닉에어리어에서 점심을 먹는 정도로 일정을 잡았었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은 대부분이 트래킹 코스이기 때문에 당일치기로 다녀가기에는 볼것이 없는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과달루페 산 국립 공원의 입구.
그래도 혹시 짧은 시간에 보고 갈 것이 있나 하는 마음에 비지터 센터에 들렸다.
비지터 센터 안에는 사막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 동물 등이 잘 꾸며져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더 큰 볼거리였다. 비지터 센터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한 감이 있었지만, 몇몇 가족이 나들이를 온 듯 비지터 센터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에서 발견한 꽃들. 의외로 사막 기후에서도 다양한 식물들이 자란다는 것을 최근에 자주 확인하고 있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의 산 모습. 사진에 보이는 산은 Hunter Peak 일 듯 싶다. 약 2550m정도 되는 산인데,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물론 이곳 자체도 1748m로 지대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의 많은 트래킹코스가 이 파인 스프링스(Pine springs)에서 시작되는데 주차장의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사람이 없지만, 봄가을에는 트래킹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트레일에 최적화 된 국립공원이랄까.
뭐, 우리의 목적은 이렇게 그늘 아래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다. 언제나처럼 밥통과 함께 하는 피크닉. ^^
사실 과달루페 산 국립공원은 그저 지나가는 루트 중 하나에 불과했기 때문에 별다르게 볼 것도 없고, 그저 산 몇개만을 보고 지나갔지만.. 그래도 그 안에서 먹는 점심만큼은 꿀맛이었다. 이제 오늘의 진짜 목표였던 칼스바드 동굴 국립공원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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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데이비슨 타고 다니는군요
2011/03/07 13:23네.. 미국에서 가장 많이 본 오토바이가..
2011/03/28 00:44단연 할리였어요 ㅋ
미국에서는 고속도로 오토바이 이용이 허용되는군요. 워낙 땅덩어리가 넓어서 그런듯;;;
2011/03/07 13:34네.. 일단 대도시를 벗어나면..
2011/03/28 00:45차량도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정말 매번 느끼는 점이지만..
2011/03/07 14:59저 고속도로 한번 운전해 보고 싶은 충동이 정말 강하게 듭니다. ^^
ㅎㅎㅎ 꽤..
2011/03/28 00:44달릴만 해요..
너무 달리면 지겹지만요 ㅋ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2011/03/07 15:43가끔씩은 저런데 여행가고 싶기도 하네요~^^
네.. 근데..
2011/03/28 00:44고속도로에 올라오는 오토바이들도..
배기량이 엄청난 녀석들이 많아요 ㅎㅎ
참 많많치 않은 풍경이 산들이군요.
2011/03/07 17:33미국 중서부는 정말 여행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할 때 날씨... 정말 중요하지요~ ^^
네..
2011/03/28 00:44미국 중서부는 참 멋진데.. 남부로 내려가면..
멋진 풍경이 많이 사라져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ㅎ
역시 미국이네요.. 우리나라는 평균 1500미터 이상인 산이 별로 없는데 미국은 수두룩하니..
2011/03/07 22:23근데 산에 나무가 별로 없어도 경관은 쥑이네요 ㅎㅎ
나중에 미국 여행해보고 싶넹..
미국은 원래 해발 자체가 높은 지역도 있어서..
2011/03/28 00:43그런 거 같습니다. ^^
우리나라 산은 가을에 참 멋지지요 ㅋ
한국의 산과 미국의 산은 정말 다르네요^^;;; 바위 산과 모래 사막이라니~ 신기하네요~^^
2011/03/08 10:45뭐랄까..
2011/03/28 00:43아기자기함과 웅장함의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
하늘의 구름이 정말 예술이네요.
2011/03/08 16:07멋진 작품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해피니스님 감사합니다 ㅎㅎ
2011/03/28 00:43미국의 국립공원은 입구에서부터 드라이브코스까지 거의 비슷한것 같아요. 이곳은 그리 특별한 볼거리는 없어보이지만 고즈넉한것이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2011/03/09 04:47여담이지만, 과달루뻬는 많은 멕시코 사람들은 와달루뻬라고 발음하곤 하죠. 출신지에따라 조금 다르다고도 하더라구요. 과달루뻬 혹은 와달루뻬라고도.... 로스앤젤레스는 로스앙엘레스하고 하더군요. 그냥 여담입니다.
음.. 지역마다 차이가 좀 있는거 같아요 ㅎㅎ
2011/03/28 00:43과달루뻬와 로스앙헬레스.. 제가 배운 콜롬비아식 스페인어로는 이 발음이 맞더라고요 ㅋ
저는 미국을 참 좋아합니다. 넓은 국토, 풍부한 자원, 예전같지는 않지만 나라가 부자이고, 갈 곳 많고......국민이 보호되고 삶의 질의 향상을 추구하는 ㅎㅎ
2011/03/12 00:28미국..
2011/03/28 00:43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나라긴 하지만..
저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해요. 참 좋아하기도 하고요.
맨 윗 사진은 제가 살고있는 엘파소 같네요.
2011/10/07 02:52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