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면서 가장 원했던 것 중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여행하는 것이었다. 결혼 이전에는 혼자 여행하는 것이 자유로워서 좋다고 생각하며 몇달에서 길게는 1년까지 여행을 했었지만, 어느순간 급격한 외로움을 느껴보고나서는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던것. 그래서 결혼 이후에 떠났던 대부분의 여행은 와이프와 함께 다녔다.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42일간의 하와이 뿐만 아니라, 11일간 또 다녀왔던 하와이, 그리고 이번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로 다녀온 43일간의 여행 역시 와이프와 함께 다녀왔다.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라 함께 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종종 다투기도 하긴 했지만 그래도 함께 있는 시간이 더 즐거운 여행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어문제였다. 와이프가 기본적인 레벨의 영어정도만 하기 때문에, 제가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화에서 소외되어버렸다. 덕분에 여러날 동안의 투어를 하는 동안에도 외국인들보다는 와이프와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고,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는 꼭 이야기를 통역해주면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었다. 여러번 이런 여행이 반복되자 와이프는 '꼭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해서, 내가 직접 저사람들이랑 이야기할거야!'라고 결심했고, 그렇게 한국에 왔다.
하와이에서 오래 있을 때도 영어공부를 해야 겠다고 결심했던 와이프였지만, 그때는 신혼여행이다보니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렇게 절실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2박 3일, 4박 5일.. 한국 사람은 하나도 없고 외국인들만 가득한 그런 투어를 몇번 하고, 사람들과 몇마디를 나눠보더니 제대로 자극을 받은 듯 싶었다. 사진처럼 인원이 안맞아서 떨어져서 외국인들이랑 배를 타고 잠깐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감하기 그지 없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귀국하고서는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하기로 했다.
일단 살고 있는 의정부 지역 쪽에는 다닐만한 학원이 없었다. 괜찮은 학원을 다니려면 서울까지 나가야 하는데, 그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율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온라인 학습 + 내가 직접 보조해 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여러 곳을 찾다가 신규가입 기념으로 전체적으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하고, 인지도도 있는 정철사이버를 선택했다.
홈페이지에서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커리큘럼을 살펴본 결과 초급-중고급에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다. 그 외에도 전화영어나 토익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었는데, 내가 공부하기에는 적합한 것이 없었지만, 와이프가 처음부터 다시 영어를 시작하기에는 좋을 것 같아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일단, 와이프와 약속을 한 것은 와이프가 영어공부를 하는 만큼 나도 일본어를 공부하기로 했다. 2011년에 일본어 공부가 목표였는데, 결혼이다, 여행이다 해서 손을 놓았던 것이 사실이라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스페인어나 계속 할까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지만)
영어는 내가 처음부터 다 가르쳐줘도 되기는 하지만, 주는대로 받아먹기만 하는 공부는 금방 잊혀지는 법. 와이프가 인터넷으로 공부를 하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내가 해결해 주는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 일단, 서로 공부하는 것을 독려하기 위해서 제대로 공부를 했을 때의 보상도 있어야 할텐데, 이건 차차 선택하기로 했다.
일단 신규 가입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새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할 것 같았다. 일단,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기로 한 만큼 30만원 짜리 수강권을 구입하기로 했는데, 구입 가격은 120,000원이었다. 30만원이면 최소한 5~6개 정도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그 정도면 반년은 꿎누히 공부할 수 있을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복합적으로 강의를 듣는다면 시간이 좀 줄어들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먹는 건 과욕이니 ^^
이벤트 페이지는 : http://cyber.jungchul.com/main.asp?menu=A1&ctype=A0101_1118 여기.
그래서 이번에 첫번째 수업으로 결제한 금액은 5만원. 의정부에서 딱히 학원을 다닐만한 곳도 없고, 정말 제대로 자극 받아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와이프 스스로 결심한거니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와이프가 시작할 강좌는 완전히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초엔진. 물론, A,B,C 알파벳부터 시작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다시 쌓아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다. 아직 이것을 시작할지, 그냥 기초에서 시작할지는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고, 이번 주 중으로 시작해 볼 예정인데.. 와이프의 화이팅을 빈다.
그리고 나도 좀 열심히 공부를 해야 겠다. 2011년의 마지막은, 열심히 무언가를 하면서 살았다고 기억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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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빕니다~ 저도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겠네요. ^^
2011/12/06 00:37지금까지는 열심히 하고 있네요 ㅎㅎ. ^^
2011/12/07 22:42비밀댓글입니다
2011/12/2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