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가 조금 넘으면 해가 뜬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찍부터 일어났다. 하늘을 보니 구름이 가득 낀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은데... 자세히 보니 구름이 가득한 것 같다. 일출을 못 볼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으니 성산일출봉에 올라갈 채비를 했다. 이번에도 일출을 못보면 다음에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새벽에 올라갈 때는 입장료를 받고 있지 않다. 2004년에 새벽에도 입장료를 받는 줄 알고 했던 삽질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온다. 그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었는데 ^^.
새벽에 성산일출봉을 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길을 알려주는 조명이 켜져 있다. 특히 조명이 켜져 있는 곳은 울퉁불퉁한 화산석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새벽에는 더 조심해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혹시라도 넘어지면 올라가던 사람만 손해니까.
올라가면서 한컷 찍어본 성산포의 풍경... 새벽의 풍경이지만, 막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야경이라고 해도 사람들이 믿을 것 같은 느낌이다.
성산일출봉의 정상에 거의 올라왔을 때 쯤에 찍은 사진. 하늘이 조금 더 밝아졌고,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냥 흐린 하늘.. 구름 위로 올라오는 태양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품고 성산일출봉을 올랐다.
바다 위에는 안개가 가득하다. 성산일출봉까지 오르는 시간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5-25분 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일출시간 30분 정도 전에 출발하면 충분하다.
성산일출봉의 일출을 보기위해 올라온 사람들.
잔뜩 흐린 하늘과 안개에 다들.. "오늘 일출을 볼 수 있을까?"라는 말들을 하며 걱정스러운 모습이다.
다들.. 기대를 안고 바다를 바라보지면... 수평선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날이 밝았다. 일출시간이 30분이나 지났음에도 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일출을 보는 것을 포기하라는 이야기와 같았다. 아쉽기는 하지만, 뭐...어쩔 수 있나.
성산일출봉의 전경... 하늘이 맑지 않으니... 우중충하게 느껴지기는 한다. 물론 일출은 못봤지만, 그래도 성산일출봉의 모습은 언제봐도 장관이다..
일출을 보지 못한것에 아쉬움을 가진 사람들.. 멍하니 수평선만을 바라보고 있다.
내려오면서 본 모습. 이제는 완전히 환해져서 대낮같이 보인다.
내가 내려올 때쯤 많은 사람들이 성산일출봉을 내려왔다. 다들 일출을 보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서.. 그래도, 제주도에 또 올 기회가 있을 것이고, 언젠가는 성산 일출봉에서 올라오는 일출을 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
아쉬움을 달래면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다... 이제, 또 언제쯤 오려나 ^^..
내가 묵었던 숙소는 성산일출봉 바로 옆에 있는 용궁민박이었다. 15,000원 치고는.. 성산일출봉도 보이는 아주 좋은 방이었다. 물론, 비수기니까 이런 가격이지, 성수기일때는 가격이 짐작이 가지 않는다 ^^;; 어쨌든, 이제 또 남쪽으로 발을 옮겨야 할 차례다.
내가 묵었던 숙소 용궁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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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2008/10/15 14:19네... 일출을 못보여 드린게 못내 아쉽네요~ ^^
2008/10/17 11:55일출을 기대하며 조심조심 내렸는데 -
2008/10/15 14:34저도 서운합니다.
그러나 위의 새벽 야경이 아름답구요, 다른 풍경도 좋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
2008/10/17 11:55저도 일출은 많이 아쉬웠어요
새벽에 가면 입장료를 안 받는군~~ 남해 보리암두.. 새벽에 가면 요금 안 받는데..
2008/10/15 14:41예전엔 받았다네... ㅡ.ㅡ
2008/10/17 11:57그럼 내가 안갔던게 정말 요금있어서였나보다 ㅎㅎ
원래 요금을 안받았던건 아니구요
2008/10/15 17:03예전엔 받았지요
최근부터 안받은걸로 압니다
오전 8시부터 받는다는군요
참!! 저녁에도 안받습니다^^
아.. 그렇군요 ^^...
2008/10/17 11:57전 몰랐답니다. 제가 여행했던 2004년에는 받았던거 같네요.. 그래서 안갔던거 같아요 ㅋ
저도 맘먹고 올라간 날은 일출을 보지 못했죠..ㅠㅠ
2008/10/15 17:52안타깝지만 그래도 일출봉 꼭대기에서 본 성산포의 풍경만으로 만족해야겠죠..ㅋㅋㅋ
저는 성산포 뒤에서 찍은 사진이랑 부둣가 사진 트랙백 걸고 갈께요..
저.. 3번째 방문할 때 쯤이면..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볼 수 있을까요? ^^
2008/10/17 11:57용궁이라니@@....그럼 어제 그 아주머니는.......인어였군요.........+_+;;
2008/10/15 19:56허허...네...
2008/10/17 11:58인어셨던거군요.. 어째 뭍에 오래 안계시고 빨리 방으로 들어가시더라니.
일출을 보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2008/10/15 23:19제가 다 아쉽다는;;;;
흐흐..
2008/10/17 11:58다음번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태양의 철인' 대회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
2008/10/15 23:38내 년엔 꼭 가야할텐데......마음을 가다듬고 이얏 ~~~
아.. 그렇군요 ^^
2008/10/17 11:58역시 레오님은 보는 각도가 다르세요 ㅋ
몇년전 이곳에 올라 오들오들 떨던 기억이
2008/10/16 07:56새록새록 납니다.
추운때 오르셨나봐요.. 10월 초는 그래도 괜찮더라구요 ^^
2008/10/17 11:58저는 놀러가서 해돈이 본적이 무척 오래되었어요;
2008/10/16 23:29맨날 밤늦게 놀거나 술먹고 자서;;
........다 그런거죠 뭐...-_-
2008/10/17 11:59술먹고 밤새고 올라온 사람들도 있엇어요 ㅋ
다음에서 산굼부리사진이 있어서 클릭했는데 보다보니.저랑 비슷하게 여행하신거 같아서 둘러봤더니..이런..
2008/10/19 01:23저기.. 제 얼굴이 있다면.. 믿으실까요?? ㅋㅋ
그날.. 일출을 못봐서 참 안타까웠는데..
암튼... 제 얼굴이 나오는 블로그를 보다니.. 놀랍네요
쇼킹했어요... ㅎㅎ
ㅎㅎㅎㅎ 이런일이 있을줄이야..
2008/10/21 13:14같은 시간, 같은 공간을 저와 함께 공유하셨군요.. 그런데, 전 어느 분인지 짐작이 안갑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