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역에서 15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코우엔차야는 뱅어유자덮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사무라이 마을인 도이카츄를 보러가기 전에 있는 곳으로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은 찻집이지만, 치리멘동으로 유명한데, 삶은 뱅어유자덮밥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히는 멸치, 정어리, 뱅어 등의 치어를 삶아서 유자와 함께 덮밥으로 내놓은 것이다. 어쨌든, 이 지역의 특산물인 만큼, 신선함이 그 생명인데 다른 지역에서도 이 카마아게치리멘동을 먹기 위해서 고치현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점심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이곳에 도착했는데 느즈막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다. 사실 그것보다도 옆으로 보이는 자그마한 정원이 더 눈에 들어왔다. 식사 뿐만 아니라 차를 마시면서도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인 듯 싶다. 이곳에는 저녁영업을 안하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점심시간에 찾아야 한다.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치리멘동의 가격은 800엔. 오오모리(곱배기)로 시키려면 100엔을 추가해야 한다. 메뉴판에 있는 사진을 보고 과연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사진에 있는 그대로 나왔다. 정말 다른게 하나 없이 사진과 똑같이 나올줄이야..;; 다만 다른 반찬은 계절에 따라서 조금 달라진다고 했는데, 어쨌든 나온 구성은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곳이 이 치리멘동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함께 갔던 4명이 모두 동일한 식사를 했다. 이 치리멘동을 맛있게 하는 곳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라 하니 젓가락을 들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녀석과 기본으로 나온 샐러드. 특히 위에 것은 먹은 사람들도 이게 뭐지? 라는 반응을 보여서 정확하게 뭔지 알 수 없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치리멘동. 삶은 뱅어에 유자가 얹어져 있다. 유자와 덮밥이라니 잘 안어울릴 거 같지만, 삶은 뱅어의 담백함과 유자의 달콤함이 입 안에서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유자의 맛은 단맛이라기보다는 담백함을 더 입안 가득히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향긋함이었다. 고치현에서 먹었던 음식 중 최고의 음식으로 꼽고 싶은 것이 바로 이 치리멘동으로, 다음에 한번 더 이곳에 갈 일이 있다면 꼭 이것을 먹으러 가고 싶어질 정도이다.
살짝 유자와 함께 젓가락으로 먹으면 된다. 정말 기가막혔던 맛.
삶은 뱅어 사이에는 이렇게 작은 꼴뚜기도 섞여 들어와있었다. 한 2-3마리 정도 있었는데, 왠지 횡재를 한 기분..^^;
고치현은 역시 사카모토 료마로 유명한 만큼 곳곳에서 이렇게 사카모토 료마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다.
코우엔챠야 옆에는 고치현에서 유명한 시계가 있는데, 이 시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학으로 시계를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덕분에 로마 숫자 4를 그대로 로마숫자대로 표기해버렸는데, 덕분에 4와 6이 해깔리게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식사를 하고 시계를 보면서 가볍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어쨌든, 아직도 한국에 돌아와서 잊혀지지 않는 맛이 있다면 이 치리멘동의 담백하고 달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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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본 출장 갈 때 음식을 먹어 보면, 대부분 포장이나 메뉴판에 있는 사진 거의 그대로 나오더군요..
2010/03/21 08:33사실 그게 너무 당연한 건데, 우리나라는 너무 과장이 심하니 말이죠.
네.. 사진 그대로 나오는 음식..
2010/04/22 22:31정말 그것만이라도 잘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딱 일본이다 하는 기분 그대로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
2010/03/21 08:37ㅎㅎㅎ..그쵸..
2010/04/22 22:31딱 일본스러운 음식이었어요
상큼하니 맛이 기가 막히겠네요,
2010/03/21 08:47유자를 올린 덧밥..한번도 못먹어봐서 궁금합니다.
네.. 유자의 상큼함이 밥과 잘 어울릴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의외의 수확이었답니다.
2010/04/22 22:31가까운 일본을 아직도 가보질 못했네요-_-;;;
2010/03/21 08:52곧 기회가 오겠죠^^ㅎ
대신 4월 중순에 홍콩 마카오에 가족여행가는데, 기대만하고 있고 아무 공부도 안 하고 있습니당^^ㅋ
세계 여러곳을 다니는 김치군님이 늘 부럽습니당^^ㅎ
카리스마님. 지금쯤이면..
2010/04/22 22:31마카오에 계시거나, 마카오에 다녀오셨겠네요.
마카오도 참 맛집이 많은데..
뱅어유자덮밥이라니! 어쩜 그런 특이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듯한 음식을 생각해냈을까요 ㅎㅎ
2010/03/21 12:11나온 음식이 사진과 동일하니 음식에도 신뢰가 가는 듯 합니다.
당연한 것임에도 지키지 않는 곳들이 허다해서요 ㅎㅎㅎ 저도 맛보고 싶네요 ^^
ㅎㅎㅎㅎ 그쵸.. 그렇기 때문에..
2010/04/22 22:32그지역의 특산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겠찌요^^
꼴뚜기... 정말 작네요. ㅎㅎ
2010/03/21 22:39네.. 저 작은 그물에 걸려들어온 녀석인데다가,
2010/04/22 22:32발견당하지 않고 덮밥까지 올라왔으니까요 ㅋ
우리나라는 사진과 다른 음식이 나오다보니,
2010/03/22 02:33사진과 똑같이 나오는게 정말 신기할 지경이네요 ^^
네.. 저도 사진과 똑같은 음식..
2010/04/22 22:32딱 그정도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김치군님 일본 맛기행 포스팅을 보고있다보면 너무 배고파져요 ㅠㅠㅠ 뜨끈한 우동 먹고싶어요 흑.
2010/03/23 12:08저는..
2010/04/22 22:32오뎅탕이 갑자기 땡깁니다 ㅠㅠ
정종한잔도 ㅠㅠ
일본은 사마모토 료마가 붐인지라..
2010/03/24 16:26편의점에 가니까, 그와 관련된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
네.. 고치현 뿐만 아니라..
2010/04/22 22:33정말 전국적으로 료마가 대세라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