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노] 맛있는 몽블랑을 맛보다, 오부세 마을 쿠리노키테라스(栗の木テラス)


오부세 마을은 밤으로 만든 요리로 유명하다. 그 중에 밤으로 만든 디저트들을 먹고싶다면, 오부세 마을에서는 단연 쿠리노키테라스(テラス)를 꼽는다. 타베로그에서도 오부세 전체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 카페는 디저트를 먹으려는 사람들 덕분에 식후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꽉 차서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쿠리노키 테라스의 입구. 입구에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몽블랑의 배너가 보였다. 오른쪽 입구에는 우리가 시켜먹었던 블루베리 타르트도 보인다.


쿠리노키테라스의 입구. 우리가 갔을 때에는 오전 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다. 여기서 원하는 디저트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서 주문하는 방식이다. 별도로 판매도 하고 있기 때문에 안에서 먹지 않고 가져가는 것도 가능하다.

 



쿠리노키테라스(밤나무 테라스)라는 이름답게 밤으로 만든 디저트인 몽블랑이 가장 유명한 디저트이다. 이 몽블랑은 파리나, 이탈리아나 모두 같은 이름으로 부르는데, 오부세마을이 밤으로 유명한 만큼 밤으로 만드는 몽블랑이 대표적인건 이상하지 않았다. 맛도 파리의 유명한 곳에서 먹어봤던 것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여러명이었기 때문에 추가로 먹을 디저트로, 밖에서 광고하던 블루베리 타르트, 그리고 밤 롤케이크를 시켰다.


쿠리노키 테라스.


디저트를 메인으로 하는 곳이지만, 이렇게 테이블마다 종이가 한장씩 깔려 있었다. 오부세의 특산물인 밤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다.


디저트의 가격대는 300~400엔 사이. 우리나라의 조각케익 가격과 비교하면 맛은 훨씬 나은데, 가격은 비슷한 수준.


카페의 풍경.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왔는데 깔끔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데이트 코스로도 꽤 인기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장소랄까?


요건 오부세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정원들을 둘러볼 수 있는 오부세 열린 정원 책. ^^


디저트로 먼저 몽블랑이 도착. 산처럼 쌓아올렸다고 해서 몽블랑(프랑스 남동부에 있는 알프스산맥의 산)이라고 하는데, 위에 보이는 것이 모두 밤 크림이다.


반을 잘라보면 이렇게 겹겹이 쌓여있는 밤크림 속에 크림, 그리고 또 그 안에 밤이 들어있다. 밤에서 시작해서 밤으로 끝나는 디저트로, 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시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 디저틀랄까. 명성답게 맛은 정말 최고였다. ㅠㅠ.. 지금도 그리운 몽블랑. 일본이던 파리던, 또 가서 먹고싶다.



요건 밤 롤케익. 일본의 괜찮다고 소문난 곳에서 롤케익을 먹어서 실망한 적은 거의 없었듯, 이 롤케익도 훌륭했다. 적당히 차가운 정도의 크림도 제맛.


요건 블루베리 타르트.

블루베리가 올라간 타르트였는데, 환 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좀 징그러워 보일수도 있을 듯 싶었다. 블루베리의 맛이 워낙 강해서 타르트의 맛이 죽어버리는 디저트였는데, 이건 그냥 그랬다. 역시 밤 관련 디저트가 최고.


디저트와 함께 먹은 요건 사과 주스. 디저트가 너무 달아서 단맛이 안났다. -_-


요건 아이스커피. 홍차를 마실까 하다가 우리가 갔을 때는 여름이라, 더운것보다는 시원한 것을 먹자며 아이스커피를 시켰는데.. 생각해보니 아이스 홍차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오부세 마을을 거쳐가게 되면 꼭 한번 들려보라고 강추천하고 싶은 가게. 남자 혼자라면 어색하겠지만, 여자 혼자나 여자 둘은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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