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바비큐 수도로 유명한 도시, 록하트(Lockhart) [미국 렌트카 여행 #67]


록하트는 오스틴과 샌 아거스틴에서 1시간 조금 더 넘게 떨어져 있는 도시로, 이 도시를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텍사스 BBQ' 단 하나 뿐이다. 텍사스의 대도시에서도 맛있는 BBQ를 맛볼 수 있는 곳들이 많지만, '텍사스 BBQ의 수도'라는 별칭이 있는 록하트에서 먹는 BBQ의 맛은 더 특별하다. 어차피 휴스턴으로 이동하는 길이었기에 점심식사도 할 겸 록하트에 들려가기로 했다.


록하트에는 여러 바베큐 전문점들이 영업중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당연 블랙스 바베큐(Black's Barbecue)다. Yelp.com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이 곳은, 여러 가이드북에도 추천이 되어 있었다. 이 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중 원하는 사람은 직접 주방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준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던 곳이기도 했다.

블랙스 바베큐 : http://www.kimchi39.com/entry/blacksbbq 


록하트에서 만났던 간판 위의 참새.



록하트는 아주 큰 볼거리가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 도시는 전체적으로 인구가 많이 줄었는지, 닫혀있는 상점들이나 더이상 쓰지 않는 것 같은 건물들이 많았다. 덕분에 오래된 미국 서부의 도시 풍경 중 하나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곳곳에서 꽤 괜찮은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는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잠시 들려가기엔 나쁘지 않은 그런 느낌?





그나마 록하트에서 볼 것이 있다면, 칼드웰 카운티 법정이다. 도심 중앙에 있으면서 도시와 웬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이기는 하지만, 보고 있으면 꽤 강렬한 느낌이 든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사진에만 담아도 꽤 인상적으로 보이는 건물이었다. 이런 형태의 건축양식은 뭐라고 부르려나? ^^


멋진 구름이 주변 하늘에 가득한 멋진 풍경을 가진 오후였다.



록하트(Lockhart)의 환영 배너. 사실 뭔가 목적을 가지고 오기에는 애매하지만, 이동중에 식사를 위해서 들리기에는 더할나위 없다. 미국의 다른 레스토랑처럼 남은 바베큐는 싸가지고 갈 수도 있고.



록하트 시내에 만개해 있던 꽃.

꽃송이가 굉장히 작은 꽃이기는 했지만, 나무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이 피어있어서 꼭 핑크빛 도시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주고 있었다. 덕분에 건물들이 우중충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어도, 이런 나무들이 밝고 화사한 느낌을 만들어냈다. 록하트가 다소 우울한 느낌이었어도, 꽤 괜찮은 이미지로 남아있는 것은 이런 식물들 덕분 아니었을까.



날씨가 좋았던 록하트의 시내 풍경.


릴리스 바 가라오케. 수요일만 8-12시에 연다고 되어있다. 저녁에만 운영하는 가게인 듯 낮에는 문이 굳게 닫혀있었다.


록하트의 골목에서.


딱히 이 도시의 매력이 무엇이다 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텍사스 바베큐'라는 꽤 유용한 아이템 하나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으니, 앞으로 당분간은 여전히 사람들이 잠깐이나마 들려갈 수 있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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