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퍼의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계곡, 멀린 캐년(Maligne Canyon)


재스퍼에서 봄~가을 사이에 자전거 하이킹 코스로도 많이 이용되는 곳이 바로 이 멀린캐년이다. 재스퍼 시내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자전거로 가볍게 다녀오기도 쉬운데다가.. 또 도착하면 그 곳의 풍경이 멋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을에 본 멀린캐년의 모습과, 겨울에 얼어붙은 계곡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또 달랐는데.. 두 계곡의 모습을 두 시기에 따로 보는 것도 또 매력적이다.




멀린캐년의 트래킹코스는 여러 입구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보통 어느방향으로 향하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여름에는 계곡 밑으로 내려갈 수 없기 때문에, 위쪽으로 마련된 산책로를 따라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산책로가 어렵지 않기 떄문에 걷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도 쉽게 걸어다닐 수 있다.






멀린캐년의 물도 빙하수가 녹아서 흐르는 물이기 때문에 여름에도 그 온도가 굉장히 낮다. 그리고, 여러가지 물질이 섞여 있어서 일반적인 계곡의 물색과는 다소 다른 아름다운 물 색을 보여주고 있다.





오랜시간 자연이 깎아서 만든 멀린 캬년에서는 크고작은 폭포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런 폭포들은 고개를 빼꼼 내밀어야 보이는 녀석에서부터, 다리위에서 쉽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녀석들까지..그 종류가 다양하다. 덕분에 멀린캐년의 쉬운 트래킹을 하면서 볼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은 굉장히 풍부한 편에 속한다.


멀린캐년을 돌아다니다가 같이 간 일행들과 내기를 했었는데, 져서 저 꼭대기까지 올라갔었다.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아찔할 거 같은 경사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완만해서 올라가기가 어렵지 않았다. 단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일이 번거로웠을 뿐 ^^


멀린캐년은 쉬운 트래킹 코스이기도 하지만, 트래킹을 시작할 수 있는 코스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짧은 곳에서부터 천천히 캐년의 진면목을 둘러볼 수 있게 잘 짜여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이렇게 안내판도 잘 되어있어서 현재 어느곳을 걷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재스퍼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이니만큼, 트래킹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멀린캐년은 특별한 교통수단이 없어서 보통 투어나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투어로 보기에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으므로, 날씨가 많이 춥지 않은 시기라면 자전거를 타고 재스퍼 시내에서 훌쩍 다녀오는 것도 좋다. 물론, 렌터카를 타고 여행중이라면 자동차로 쉽게 멀린캐년과 멀린 호수를 엮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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