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18 - 리노(Reno)에 위치한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미국 서부여행 네바다 #18 - 리노(Reno)에 위치한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이날 오전 첫 일정이기도 했던 리노에 위치한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은 미국 10대 자동차 박물관 중 하나로, 인상적인 콜렉션을 가지고 있어 자동차 매니아라면 한번쯤 들려볼만한 가치가 있는 박물관이다. 카지노 거부인 Willam F. Harrah의 콜렉션을 그대로 전시한 것으로, 미국스러운 올드카들을 가득 볼 수 있어서 좋다. 라스베가스나 리노에서 볼 수 있는 Harrah's 역시 이 사람의 호텔과 카지노들.


입장료는 성인 $10, 시니어 $8, 아동 $4.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홈페이지 - http://www.automuseum.org 

주소 - 10 Lake St, Reno, NV ‎

지도보기(구글) - http://goo.gl/maps/mGUHS



박물관 입장 카운터 맞은편에는 이런 녀석이 서 있었다.



한창 이런 디자인이 유행했을 때에는(위 차량은 좀 과장된 느낌이지만) 참 차 몰기가 쉽지 않았을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앞이 긴 차를 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저정도라면..어휴. 하지만, 이 당시의 올드카들은 지금의 차량들이 중시하는 그런 부분보다는, 멋 그 하나에 더 신경을 쓴 것 같은 차들이 더 많다.



영화 보면 많이 나오는 그런 올드카 느낌. 



여기는 수리, 보수하는 곳을 꾸며 놓았던 공간.




타이어부터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런 것이 아닌 이 때만해도, 지금같은 아스팔트길이 아니기도 했었다. 이런걸 타고 움직이면 승차감이 참 별로일거란 생각도 들지만 ㅎㅎ




이 분들은 당시의 복장을 갖춰 입고 박물관 안에서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고 있었다.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고, 이렇게 올드카와 함께 배경이 되어 주시기도 했다. 확실히 복장을 갖춰입은 분이 있으니 느낌이 산다.



요런차는 내 느낌.


사실 가능하면 한번 몰아보고 싶은 스타일. 링컨 콘티넨탈인듯..





박물관은 시간 순서대로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점점 현대로 다가올수록 타이어의 굵기도 굵어지고..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이 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1923 쉐보레 엔진.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1921년 롤스로이스. 지금 몰고 나가면 온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올드카 자체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다 쳐다볼 것이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차가 전시용이기 때문에 만지거나 가까이 갈 수 없지만, 전시물 중 몇대는 이렇게 사람들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었다. 아마도, 박물관의 전시물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녀석이겠지? 싶지만, 그래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는 나쁘지 않다.



정비소 풍경.


사실 이런 올드카들은 한국의 실생활에서 본다는 건 불가능하지만, 불과 몇년 전 쿠바 여행을 할 때만해도 쌩쌩하게 현역으로 달리는 녀석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런 쿠바도 요 몇년 사이 새로운 차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서 이제는 신차들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요 세대 정도의 차들에 가장 매력이 느껴진다.



양 옆으로 문이 열리는 이런 느낌은..멋있지만, 내 차라면 가지고 싶지는 않은 차다. ㅎㅎ



옜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에 있던 오래된 코카콜라 자판기.




그 외에도 꽤 최신의 차부터 경주용 차까지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차에 아주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흥미있게 구경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차는 뉴욕에서 파리까지 횡단을 했던 차량으로 성공했던 그 당시의 모습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1908년에 뉴욕을 출발해서 시베리아를 거쳐 파리까지 갔으니, 확실히 특별히 공간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의 매력은 있는 듯 했다. 어쨌든 이 차가 등장하는 곳이 바로 박물관의 거의 마지막.



그렇게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의 관람을 마치고, 리노 시내로 이동했다. 자동차 박물관은 자동차에 대한 흥미에 따라 짧게는 2-3시간, 길게는 반나절은 있을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 아닐까 싶었다. 유럽의 BMW나 AUDI, 포르쉐 박물관과는 또 다른 느낌. 미국스러운 올드카 위주다보니, 더더욱 그런 느낌이 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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