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렌트카 여행] 국제 공항에 렌트카 반납하기,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이번 미국 여행은 허츠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여행했던 관계로 마지막에는, 허츠의 네비게이션인 허츠 네버로스트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돌아갔다. 허츠의 네비게이션인 만큼 허츠 공항 반납 기능이 있어서 별도로 찾지 않아도 편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빌렸던 차량을 반납해야 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이번에 렌터카를 반납할 때에는 네비게이션 덕분에 쉽게 찾아갔지만, 이런 기능이 없더라도 처음 계약했던 계약서에 있는 주소 혹은 반납 장소가 다르다면 미리 받아놓은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보통 공항에 있는 렌터카 반납장소들은 공항에 진입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으므로 네비게이션과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LA나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부분 국제공항들의 렌트카 오피스들은 공항에서 좀 떨어진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므로 반납할 때에도 그 오피스에 가서 반납을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공항으로 돌아오는 편을 주로 이용한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경우에는 셔틀버스 시스템이 아니라 트레인이 렌탈카 오피스가 모여있는 곳을 연결하는 형태로 되어 있었다.


렌터카 반납과 장기주차장. 이런 표지판을 찾아가면 쉽게 렌터카를 반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는 하나의 건물에 모든 렌터카 회사의 반납장소가 모여 있었는데, 허츠는 가장 큰 회사답게 1층에 위치하고 있었고.. 그 외에 달러, 엔터프라이즈, 에이비스, 버짓, 알라모, 내셔널 등이 2,3,4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모든 렌터카 회사들이 이렇게 한곳에 모여있으니 반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2006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차량절도를 한번 당한덕분에 왔던 경험이 있긴 한데, 그때와는 또 많이 달라져 있었다.


1층의 허츠 렌터카 반납은 바로 오른쪽으로 꺾어들어가게 되어있었고, 다른 곳은 경사를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허츠 렌터카 리턴. 이미 반납된 다른 차들도 보인다. 어두운곳에서 셔터 조절을 못했더니 바로 흔들려버렸다.;;


렌터카 리턴은 앞의 차들처럼 직원이 안내하는 대로 차를 주차하면 끝난다. 그럼, 담당 직원이 와서 기계를 이용해 차량의 이력을 조사한 다음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결제가 되고 모든 과정이 마쳐진다.


기계를 이용해서 차의 바코드를 찍으면 대여기간, 대여장소, 보험여부 등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보험을 풀패키지로 들었던 만큼 직원은 차량의 상태를 살펴보지도 않았다. 반납할 때 차 문 옆에 살짝 흠집이 두어개, 트렁크 쪽에도 1개, 앞 유리창에도 살짝 금이 가있었는데도 별로 문제삼지 않았다. 이런 보험과 관련된 문제는 큰 렌터카 회사일수록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작은 렌터카 회사들이 꼼꼼하게 보는 편인 듯 싶다.


렌터카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꼭 보험을 모두 들 것을 추천하는데, 한국에서 차를 모는 것과는 달리 여행을 하다보면 어떤 상황에 부딪힐지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하다. 미국의 렌터카 회사들의 보험은 대부분 자기부담금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차량의 주행거리, 주유게이지등을 확인하고 나면 반납이 완료된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반납이 진행되어서 얼떨떨할 정도. ^^; 예전에는 꽤나 꼼꼼히 봤던 것 같은데..;; 그렇게 차량 반납이 끝났으면 차에서 물건들을 다 꺼내고 나서 공항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면 된다. 렌터카 반납하는 빌딩에 있는 모든 카트는 유료($3)이다.


100일간의 여정 중 51일간을 함께 했던 캐딜락 SRX. 좀 비싼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고 빌렸던 차이기는 하지만.. 정말 한국가면 다른 차를 어떻게 몰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멋진 차였다. 범퍼 부분의 까만 것은 우리의 주행에 의해서 희생된 수많은 벌레들의 흔적이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렌터카 반납 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11:30분까지. 그 이외의 시간은 골드 카운터를 이용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차량의 키는 꼭 차 안에 두라는 메세지 ^^; 아마도 가끔 반납하고 들고가는 사람이 있나보다 싶다.

모든 과정을 마쳤으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의 에어트레인(다른 국제공항이라면 셔틀)을 이용해서 공항으로 이동하면 된다.


에어트레인을 타러 가는 길.


100일간의 여행이었기 때문에 짐도 상당히 많았다. 마지막에는 겨우겨우 박스들을 구해서 잘 패킹한다음에 한국으로 보낼 준비를 했다. 미주행은 짐이 2개까지 허용되기 때문에 짐이 많은 사람이 여행하기에는 더할나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장기간 미국 여행을 할 때 박스 하나에는 한국음식을 가득 채워서 보내도 되기 때문에 더더욱.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으로 가는 에어트레인 안에서.


항공사에 따라 터미널이 다르므로 자신이 가야 할 터미널을 잘 확인하고 내려야 한다.


그렇게 렌터카의 반납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렌터카 반납에 관한 글을 쓰다보니 왠지 여행기가 끝나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 미국 여행기는 여전히 '~ing'! .. ^^ 앞으로 들려줘야 할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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