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만난 모습, 조개를 분류하는 사람들..



맹그로브 심기 체험을 끝내고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결국 잠깐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봤는데, 마침 선착장 바로 옆에서 조개 크기를 분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서 사람들에게 혹시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자 혼쾌히 승락. 그래서 카메라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 봤다.



이 곳의 주 산업 중 하나인 조개. 덕분에 이 지역 근처에서는 이 요리를 쉽게 맛볼 수 있는데, 분류하기 전에는 딱 보더라도 여러가지 크기가 가득 쌓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크기 분류는 이렇게 벌어진 공간이 조금 다른 채를 가지고 흔들어서 분류를 하고 있었다. 일차적으로 가장 작은 것을 고르고, 그다음 중간 것, 남은 것들은 큰 것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한명이 바닥의 조개를 쓸어서 채에 올려주면 작은 것들은 먼저 밑으로 떨어지고, 남은 것들을 옆 사람에게 넘겨준다. 그 자리에서 또 걸러내고 남은 가장 큰 것들은 맨 오른쪽의 바구니로 들어간다. 중간 크기가 수량으로는 제일 적어보였다.




역심히 흔드는 아주머니. 손과 채가 빠르게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서도 느껴진다. 그에 반해서 아주머니의 앉아있는 모습은 흔들림 없이 꼿꼿하다.


여기는 중간 크기를 분류하던 아가씨. 요 사진이 각도가 조금 그래서 그렇지..꽤 젊어보였다.



한번 분류하고 남은 녀석들. 중간크기와 큰 크기가 딱 눈으로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제 바닥에 있는 것들 마무리. 이렇게 일이 끝났을 것 같지만, 사실 그 뒤로도 엄청나게 많은 양의 조개가 분류를 기다리고 있었다.



요건 가장 처음에 분류된 작은 조개들. 딱 봐도 크기가 일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참동안의 조개 분류를 마치고 휴식 타임. 그 뒤로도 분류된 조개들이 가득 쌓여있는 바구니들이 보인다.


분주하게 다음 분류를 할 준비를 하면서, 가장 큰 녀석들을 담아뒀던 바구니의 무게를 잰다. 무려 57kg이나 되는데, 이 무게를 젊은 아가씨 혼자서 번쩍 들어올려서 저울에 얹었다. 어디서 저런 힘이 나는걸까...;;


한참 동안 조개 분류를 구경하고 있었지만, 엄청나게 내리는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우산에 의지해서 차가 있는 곳까지 후다닥 뛰어가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렇게 시작된 비는 거의 밤 늦게까지 그칠 줄 모르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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