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츠에서 고치현으로 가는 고속도로 초입쪽에 있는 우동집에 들렸습니다. 다카마츠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누키 우동집들. 가격도 저렴하고 어딜가나 최소한의 맛을 보장해서 너무 좋다. 다카마츠는 다른걸 다 잊더라도 우동 하나만으로도 갈 가치가 있달까 싶습니다.
우동의 가격대는 200~450엔. 소자와 대짜가 나뉘는데 전 소짜로 2개를 먹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와서 사누키우동을 1주일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을 거 같았으니까요 ㅎㅎ
한쪽에는 사진도 있어서 이해를 돕습니다. 같은 우동이라도 먹는 방법이 제각각이네요 ^^ 사누키우동의 매력은 그 면발에 있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
먼저 맘에 드는 튀김을 고릅니다. 튀김은 개당 80~150엔 정도. 이 튀김은 우동가격과 함께 계산하면 됩니다.
두부도 있고, 여러 종류 중에서 곤약도 하나 골랐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잘 안먹지만, 일본사람들이 꽤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곤약이다. 나도 먹다보니 꽤 좋아하게 되긴 했지만.
식당의 풍경.
오차는 셀프입니다. ^^
별도로 시켰던 곤약.
생각보다 크기가 엄청 컸습니다. ;; 그냥 봤을땐 작아 보였는데..
저 쫄깃한 면빨이 가득한 우동들.
사누키 우동의 진면목은 국물도 양념도 아닌 저 면발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에서 우동집을 아무리 다녀도 이 다카마츠에서 먹는 사누키우동을 따라가는 곳이 없더군요. 예전에 모 SP*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던 사누키보레 였나.. 그곳에서 먹고 가슴아파한 이후로는.. 이런 우동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현지에서 직접 먹는 우동은 정말 환상이라고밖에 할 수 없었네요. 아 다시 먹고싶어지는 우동 ㅠㅠ
면발에서 쫄깃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ㅠㅠ
식기 리턴은 셀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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