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사 우주탐험의 시대 체험, 스페이스 센터 휴스턴(Space Center Houston) [미국 렌트카 여행 #69]


텍사스, 특히 휴스턴 주변은 의외로 톨 로드가 많았다. 우리가 사용했던 네비게이션은 무료/유료도로를 구분해주는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무조건 빠른도로(=유로도로)로 달려야 했다. 나중에 길이 익숙해진 후에야 일반 도로를 이용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은근히 톨이 나오니 이것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 중 하나.


특히 동전 없을 때 이렇게 동전 던져넣어야 하는 곳은 참 난감하다. 바로 옆에 지폐를 교횐해주는 기계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거마저 없는 곳이라면 정말 난감 ㅠㅠ.. 저번에 한번은 정말 동전이 없어서 차에서 내려 뒤에 있는 차에 가서 바꾼적도 있었다. 그래도, 뒤에 아저씨가 웃으면서 동전을 바꿔줬으니 망정이지 ㅎㅎ..


어쨌든 휴스턴에서 1박을 하고, 무사히 휴스턴 스페이스 센터에 도착했다. 우주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나사의 그 곳! 이라며 환상을 가지고 있던 곳이 바로 휴스턴의 스페이스 센터였는데, 구경을 좀 해보고 난 후에는.. 그냥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더 적합한 일종의 테마파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로리다에 있는 곳은 좀 느낌이 다르려나.



어쨌든 입장권을 구입하고 바로 입장을 했다. 평일 오후였는데도 은근히 사람도 많고, 관광버스도 도착해서 다른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명이었으므로 총 3장의 티켓을 구입했따. 이 티켓에도 달 탐사선 등의 사진이 있어서 그랬는지.. 꽤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사실, 실망은 들어가자마자 하기는 했지만 ㅠㅠ.. 그래도, 한번쯤 꼭 와보고 싶었떤 곳이라 그런지 그렇게 안타깝지는 않았다. 두번 올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충분히 와볼만하다는 거.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꼭 데리고 와보고 싶은 정도?


티켓 체크를 하는 사람들의 복장부터가 특별하다. 아이들은 여기서부터 꽤나 신난듯. ^^


음..뭔가 우주스러운 삘이 나던.. 공 놀이장소.


전체적으로 내부는 아이들의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대다수였다. 아이들이야 직접 하는 것들을 좋아하니 곳곳마다 신나하는 아이들이 가득했다. 특히 우주와 관련된 상식 공부나 퀴즈 같은 것들은 정말 눈에 불을켜고 집중하는게 보일 정도.



특히 요런것들에 애들이 열광했다.




그나마 관심이 갔던 건 당시에 사용되었던 우주선이 복원 과정을 통해 실제로 전시되어 있다는 것 정도? 뭐 여러대 중 한대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것들을 보는 것은 신기했다. 그러고보니 나도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우주에 한번 나가보는게 꿈이었던 공상과학 소년이었는데.


스페이스 센터의 푸드코트.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다분이 우주적인 느낌의 음식점들이었다. 대부분 우리 기준으로 패스트푸드 ^^


그나마, 이곳이 우주와 관련된 곳이라는 것을 보어주는 나사의 로고.


그래도 성인들이 그나마 흥미를 느낄만한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존슨 스페이스 센터의 트램 투어다. 과거에 사용되었던 휴스턴 센터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놓은 곳부터 실제 우주선이 전시되어 있는 곳들을 도는거라, 꽤 많은 사람이 이 투어를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예쁘셨던 직원 분.


트램 출발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물론 가족단위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우리처럼 쌩으로 성인들만 온 사람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어쨌든 트램은 사람들을 80%정도 채우고 출발했다. 트램이라고는 하지만 줄줄이 이어가는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자동차였다. 특징이라면 실제로도 사용되는 오피스사이사이를 돌아다닌다는 것 정도?


트램을 타고 10여분을 이동해 도착한 곳은, 영화에서나 보던 휴스턴 센터가 있던 곳이다. 지금은 당연히 현대화 된 시설로 운영되고 있지만, 정말 아폴로호가 달에 갈 시절에 이용되었던 곳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어떻게 저런 장비들로 갈 수 있었나를 생각해보면 참.. 당시의 모든 것이 참 대단했다는 생각만 든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볼 수 있는 로켓.


실제로 그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고, 반대쪽 의자에 앉아 설명을 듣는 형태였다. 쉽게 쉽게 설명을 한다고는 하지만,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단어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 옆에 있던 태양과 기무난은 굉장히 지루해 했다. 나로써도 아이들의 눈높이의 너무 뻔한이야기들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서 조금 지루하긴 했다. 나중에 저 안을 들여다보는게 더 흥미로울 정도.


센터 내부는 대충 요런 느낌. 정말 오래된 장비들이라는 것이 그냥 첫 눈에도 느껴질 정도다. 무채색에 가까운 장비들 사이에 빨간 전화기가 눈에 띈다.


어쨌든 센터를 구경하고 나서 또 트램을 타고 이동!



이런 것을 보고나니, 그래도 나사 스페이스 센터에 왔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ㅎㅎ.. 아무래도 건물 안은 우리가 참여하기에는 너무 아이들 대상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으니..


내부로 들어가니 커다란 우주선이 전시되어 있다. 이 로켓은 새턴 V 로켓 중 하나인데,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에도 우와..우주선이 생각보다 크네~ 요정도 생각만;;


안에는 우주비행사들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중 첫번째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11호의 사진도 있었다. 닐 암스트롱을 포함한 11호의 멤버들의 사진도 있었다.





당시의 우주선이라는 것이 이런 모습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런것을 건조하면서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새삼 상상이 가질 않았다. 당시에 비용이 너무 들어서, 지금은 운용할 비용이 없어 우주개발이 중단되었을 정도라면 뭐.. ^^; 어쨌든, 전쟁이나 냉전과 같은 시대상황은 기술발전을 엄청나게 빠르게 만드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새턴 V 로켓에 관련된 이야기들.


스페이스센터에서는 우주식도 팔고 있었다.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한번 사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기는 했지만, 미군 전투식량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이내 포기했다. 아마도 맛 없었을거야..;;;



그냥.. 이런것을 써볼수도 있었다. 주인공은 이번에 책을 같이 낸 태양님.


스타워즈는 뭔가..음.. 휴스턴 센터와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ㅡ.ㅡ;; 그래도 있었다. 영화보다는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잘 보니 클론워즈다. ㅎ


다양한 체험 시설들. 이런 것들 때문에라도 아이들이 있으면 한번 같이 와 보고 싶은 곳이다. 좋아할 것이 눈에 보인달까?


어쨌든 과학과 우주에 대한 심오한 기대를 가지고 오면 실망을 하기 쉬운 곳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과학적 상상력을 붇돋워주고 여러가지 체험을 해 주고 싶은 목적이라면 그에 적합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라고나 할까? ^^



어쨌든 여러가지 기분이 교차했던 스페이스 센터 휴스턴을 지나서 이제 뉴올리언즈로 갈 차례이다. 음악을 따라 여행한 미국 남부여행. 뉴올리언즈의 재즈와 멤피스의 락큰롤과 블루스, 그리고 내쉬빌의 컨트리까지. 미국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좋아할 루트의 시작이 이제 시작된다. 같은 미국 여행이면서 다른 느낌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이 텍사스-루이지애나 구간이 아닐까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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