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 01 - 유나이티드항공 후기, 인천-샌프란시스코-리노(ICN-SFO-RNO)



미국자유여행 #01 - 유나이티드 항공 후기, 인천-샌프란시스코-리노(ICN-SFO-RNO)


여느날처럼 미국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러고보니 여행이 일과 엮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자꾸 미국/캐나다만 갈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사실 맘같아서는 동남아를 가서 한달정도 돌아다니고 싶지만, 그 소망은 내년이나 내후년쯤으로 미뤄두기로 하고 또 미국 여행에 나섰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사실 시애틀-타코마에서 열리는 GO WEST에 참석하기 위함이었지만, 그 앞에 네바다의 리노와 캘리포니아의 로스엔젤레스를 여행하고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시애틀 이후에는 오레건에 들렸다가, 하와이에 들렸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한번 나오면 요즘에는 1달은 기본인 듯 싶다. 대신 나가는 횟수는 1년에 2번 정도로 줄었다. 옛날처럼 많이 나가지는 못한다는 이야기.



익숙한 인천공항. 다행히도 평일 낮 출발이어서 그런지 출국하는 사람이 없어서 초스피드로 체크인을 끝낼 수 있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을 타고 가지만, 마일리지는 아시아나에 적립. 아시아나 다이아몬드 회원이라, 스얼골드다보니 다름 체크인도 빠르고 짐도 빨리 보내줘도 좋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의 상위회원이 아니라 타사 회원이다보니 그냥 골드회원 정도로 끝.



공항 약국은 비싸지만, 깜빡잊고 가져오지 않은 상비약을 몇개 구입했다. 평소 가는 약국의 2배 정도 가격인 듯. 뭐, 저 비싼 곳에 위치해 있으니 쌀리가 없다는 것도 이해는 한다.



역시나 보안검색대에도 사람이 없어서 초스피드로 통과. 외항사를 타기 떄문에 터미널로 이동하는 셔틀트레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쪽에서는 이렇게 아리따운 분들이 연주 중. 5분정도 듣다가 바로 터미널로 가는 에어트레인을 탔다. 사실 이날 아주 넉넉하게 도착한건 아니라 면세품을 찾고 게이트로 갈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딱히 배고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라운지도 패스. 



대기인수가 하나도 없는 대기표 발권 기계의 위엄. 사실 면세점에서 산거라고는 화장품 2개 정도가 전부였기 때문에 부피도 작았다. 이제는 미국행도 액체류를 더이상 게이트앞에서 찾지 않고 바로 면세품 인도장에서 수령할 수 있어서 편해졌다. 예전에 게이트앞에서 한번 더 보안검색을 하는게 얼마나 귀찮았는지 모르겠다. 꽤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한가한 면세품 인도장 풍경.


주말 또는 연휴철에 출국할 때와는 정말 다른 풍경이다. 바쁜날은 진짜 세월아 네월아 면세품을 기다려야 했는데..



면세품도 찾았겠다 바로 게이트로 이동. 30분후면 비행기가 출발한다.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도 하고, 글도 좀 읽다보니 어느새 탑승 시간. 나름 스타얼라이언스 골드라고 탑승우선권도 있어서 좀 빠르게 비행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확실히 이 혜택으로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스얼 골드의 가치가 충분한 듯 했다. 특히 국내선 탈때!



그렇지만, 자리는 좋은 곳은 선택 불가능했다. 그냥 복도좌석에 앉았다는 것으로 위안.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유나이티드항공에는 기내엔터테인먼트(AVOD) 시설이 없다. 나리타에서 샌프란 가는건 있던데...;; 인천-샌프란시스코 구간을 자주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노트북과 아이패드에 볼거리를 가득 채워가고, 모자란 배터리를 위해서 보조배터리까지 챙겨간다. 이정도면 비행기 안에서 4-5시간 드라마나 영화 볼 준비 완료.



첫번째 기내식. 비프를 선택했더니 이렇게 나왔다. 맛은 꽤 먹을만한 정도. 라운지를 패스해서 그런지 기내식이 나올때는 꽤 배가 고파서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더 먹고 싶었지만, 많이 먹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익혔기에 이정도로 식사는 끝. 중간에 간식을 달라고 해도 되지만, 유나이티드간식은... 그냥 쿠키 정도라서 한국사람에게는 과자나부랭이밖에 되지 않는다. 뭐, 배고프면 그거라도 감지덕지지만, 그냥 빵과 버터를 달라고 하는게 더 낫다.



영화도 보고, 뒹굴거리다가 뒤척거리다가 대충 잠들었다가 일어나서 먹은 두번째 기내식. 아주 작은 머핀과 요거트. 이거 먹고나서 1시간 후에 배고팠다. 사실 하나 먹고 더 먹을 수 있냐고 물어봤지만, 오늘은 더 없다는 말에 좌절. ㅠㅠ



어쨌든 그렇게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비행기도 거의 만석이었고, 동시간대에 다른 비행기도 도착해서인지 입국심사줄은 바글바글했다. 다행히 글로벌 엔트리 프로그램(http://www.ses.go.kr/ - 한-미 자동 출입국 심사 페이지 참고)의 승인을 미리 받아뒀던터라 30분만에 세관 검사까지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나름 스얼 골드라고 짐도 금방 나왔다.



최종 목적지가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라, 네바다주의 리노(Reno)였기 때문에 환승을 해야 했다. 태그는 목적지인 리노까지 붙어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직원에게 짐을 전달해서 연결해 보낸 뒤 국내선 터미널도 이동했다. 같은 유나이티드항공이기는 하지만, 소규모 공항들로는 리저널젯인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United Express)로 운항을 한다. 대부분의 항공기는 Canadair Regional Jet(CRJ)로, 굉장히 작은 비행기들이다. 개인적으로는 꽤 즐기는 항공기기는 하지만.



길지 않았던 시큐리티 줄을 지나서 국내선 터미널로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익숙하지 않으면 헤메기 쉬운 공항이다. 어쨌든 환승 안내를 따라서 터미널3으로 이동했다. 잘못 찾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게이트 안내 표지판을 항상 잘 확인해야 한다.



내가 타고 갈 리노행 UA6419편은 34번 게이트에서 3:55pm 출발. 오전에 도착해서 시간은 꽤 널널했다.



그리고 게이트가 어디있나보니, 20-38번 게이트는 Gate 71A나 Gate 87A로 가서 셔틀을 타라고 한다. -_-;; 정말 많이 걸었는데 또 걸어야 한다. 이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입국심사 1시간 + 추가 환승시간 해서 최소 3시간을 잡는 걸 추천하는 공항 중 하나.



셔틀버스 타러 가는 곳. 20-38 게이트는 터미널 1에 위치. 어쨌든 셔틀을 타고 이동. 셔틀을 탈 때에는 항공권과 여권 검사를 또 했다. 아마도 잘못된 게이트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겠지.



우리가 타고 갈 CRJ. 작은 비행기이기 때문에 이렇게 걸어서 탑승한다.



두대의 유나이티드 익스프렝스의 CRJ와 그 뒤로 보이는 에어 프랑스 비행기. 




그렇게 1시간 반을 더 날아서 리노에 도착. 작년에 오고 또 왔으니 1년만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여름에 왔지만 올해에는 여름에 왔다는 것. 네바다주의 라스베가스 다음 도시답게 공항에서도 슬롯머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첫날은 별다른 일정 없이 바로 렌터카를 찾아서 숙소로 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바로 렌터카 찾는 곳으로 이동했다. 리노 공항의 렌터카 부스는 수하물 찾는 곳 바로 맞은편에 있기 때문에 바로 찾아갈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다. 아무래도 작은 공항이다보니 렌터카 사무소를 따로 멀리 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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