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고의 아침 산책 코스, 레이크루이스 산책로..


캐나다에서 가장 산책하고 싶은 길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바로 이 레이크루이스의 산책로이다. 특히, 아침 나절의 차분한 시간에 레이크루이스 옆으로 마련된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곳이 캐나다 최고의 산책로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레이크루이스가 캐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신혼여행지 중 한곳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아침 일찍 신비로운 분위기의 에메랄드 빛 호수 옆을 걷는 것. 생각만 해도 로맨틱한 풍경이 아닐까?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 앞에서는 1년 내내 설산을 볼 수 있다. 여름에도 볼 수 있는 설산에, 그 물이 녹아서 생긴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호수. 아침 일찍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도 신선한 공기와 멋진 풍경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걸음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산책을 마친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


산책 코스는 왕복 약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다. 물론, 원한다면 그 뒤에 트래킹으로 연결할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루트는 굴곡이 전혀없는 평지이기 대문에 걷는데도 별 어려움이 없다.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이라는 이야기.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에서 나와 아침 산책을 했던 날은 날씨가 약간은 흐렸었다. 군데군데 햇빛이 비추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흐리다고 말할 수 있는 날씨였다.하지만, 적잖게 윤곽이 보이는 구름이 그날의 산책을 더 묘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었다. 어떤 날씨든지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산책로는 폭 1~2미터 정도의 좁은 오솔길이다. 아침 7시 정도에 가볍게 산책을 시작했는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혹은 연인들이) 이미 산책로를 걷고 있엇다. 포장된 산책로가 아닌 말 그대로의 흙길. 그리고 길 옆으로도 인공적인 것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자연적인 산책로이다.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름다운 색감의 식물들과 에메랄드 빛 호수.

걷고 있는 동안에도 기분이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산책로는 레이크루이스를 동그랗게 반원을 그리듯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걸어가다보면 샤토 레이크루이스 호텔을 볼 수 있다. 뒤쪽의 설산과 어우러진 호텔의 모습이 꽤나 잘 어울린다.



산책을 하면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유명한 레이크루이스 호수. 유키구라모토의 레이크루이스를 MP3 플레이어에 넣고 음악을 들으면서 아침 산책을 했더니 왠지 음악의 감동이 두배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산책을 하던 1시간동안 한곡만을 무한 반복을 해서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감동적이라 말할 수 있으리라.


물론,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에메랄드 빛 호수만은 아니다. 캐나다 알버타로 여행을 떠났던 시기가 초가을이었는데, 이곳의 식물들은 벌써 아름다운 색으로 그 자신만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에메랄드 빛 뿐만 아니라, 총 천연색의 자연이 왜 이곳이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산책로가 되었는지 증명해 주는 듯 싶다.


1시간의 짧은 아침 산책.

하지만, 1시간동안 생각하고 느낀 것은 24시간에 비교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다. 기분 좋았던 아침.. 그리고 상쾌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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