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예비 와이프에게 초콜릿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받는 발렌타인데이 선물이지만, 선물의 정성은 매년 늘어가는 것 같네요. 그리고 벌써 화이트데이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1월에 뉴욕의 100인과 함께하는 프로포즈를 하면서, 프로포즈 선물 없이 꽃으로만 대신했던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혼수 예물을 준비하면서, 그 비용일부를 이용해서 화이트데이 선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나 선물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결혼 한 이후에 직접 살림을 꾸리다보면 이런걸 살 여유도 못낼거고, 어쩌면 당분간은 이런 선물을 못해줄 것 같기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 예물을 보러 다녔기 때문에, 화이트데이 선물은 최대한 '예물스러운' 느낌을 피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충 인터넷으로도 검색을 해보고 해서 브랜드를 5가지 정도로 줄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름을 많이 들었던 골든듀(Golden Dew), 김연아로 유명한 제이에스티나(J.Estina), 그냥 홈페이지라도 구경하고 싶었던 티파니(Tiffany), 좀 이름을 들어본 루첸리(Luce'n Lee), 그리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던 르시엘다이아몬드(Leciel Diamond)가 최종 후보였습니다.
원래 화이트데이날 선물을 주고 싶었는데, 제가 화이트데이를 포함해서 한 5일정도 또 일 겸 여행을 다녀오는 지라 화이트데이 선물을 미리 준비해서 주었답니다. 아무래도 화이트데이 이후보다는 이전에 주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먼저 골든 듀. 처음에는 익숙했던 브랜드라 찾아봤었는데, 생각보다 눈에 띄는게 없었습니다. 뭐랄까, 좀 예물스럽다거나 인터넷같은데서 너무 많이 봐왔던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눈에 띄는게 몇개 있었는데..
요게 그나마 눈에 띄었었습니다. 조금 패션세트 같은 느낌의 흑진주 목걸이였는데, 사파이어와 다이아가 들어간게 특징이었습니다. 근데, 결국에는 동생이 별로라는 말을 남겨준 덕분에 최종후보까지는 올랐었지만 패스.
제이에스티나는 김연아 선수때문에 알게 된 브랜드였는데 실제로 알아보는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근데, 좀 느낌이 어린 느낌이라고 해야 되려나요. 20대 초반에 더 잘 어울리는 그런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프로포즈 겸 화이트데이 선물인데 너무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 많아서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게 없더라고요.
티파니는 그냥 보고 싶었습니다. 뭐 별 이유 없습니다. 그 하늘색 상자에 넣어서 선물해 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만 했는데, 가격대 자체가 예산에서 그대로 벗어나버려서 이건 뭐ㅠㅠ. 홈페이지 구경한 것 만으로 만족을 해야 했습니다. 언젠가는 티파니를 사 줄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티파니는 나중에 그냥 실버제품으로 사주는게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루첸리에서는 여러가지 제품들 중에 이 아이리스 제품이 조금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 외에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 목걸이가 최종 후보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가 선택했던 브랜드는 루시엘다이아몬드였습니다. 좀 심플한 느낌이면서도 제가 생각하는 예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드는 목걸이가 이 브랜드에 제일 많았던 거 같아요. 다른 브랜드는 1-2개 정도 눈에 들어온 반면, 여기는 3-4개 정도 눈에 들어왔다는 차이가 있달까요? 맨 처음 눈에 들어왔던 건 이 음표 느낌의 목걸이었는데, 최종 후보에 들었다가 선택이 되지 않았던 목걸이입니다.
선물을 먼저 공개하기는 싫었기에 일단 여동생을 포함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고른 것이 이 목걸이였습니다. 마지막 선택의 기로까지 왔던 것은 왼쪽의 목걸이였는데, 신부의 목이 얇고 긴 편이라서 이렇게 목에서 길게 떨어지는 느낌의 목걸이가 잘 어울릴 것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루시엘다이아몬드 사무실에 한번 가서 직접 보기로 하고 약속을 잡은 다음에 그래도 이런 종류에 좀 아는게 많은, 제 예비와이프를 알고 있는 친구를 한명 꼬셔서 가로수길에 있는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여러가지 디자인을 좀 더 보고서는 결국 오른쪽 디자인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처음 고려했던 긴 목에 어울리는 디자인이었는데, 좀 더 심플하면서도 S자 모양으로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것이 참 맘에 들더라고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옆쪽으로 하트가 뿅뿅 박혀있는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같이갔던 여자사람도 이 것이 가장 예쁘다며 추천을 했기에 낙찰.
한 4-5일 온갖 사이트를 뒤졌었는데, 결국은 거기서 르시엘다이아몬드로 결정을 했네요. 주문하고 몇일 후에 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배송되어온 박스. 밀봉을 브랜드 이름인 르시엘다이아몬드로 해 놓았네요 ^^;;
뭔가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30만원 이상 주는 헤어핀과 50만원 이상에 주는 사탕상자, 그리고 보증서와 목걸이, 선물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쇼핑백까지 꽤 많은 물건들이 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사실 사탕상자는 몰랐었는데, 덕분에 화이트데이 사탕까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원래는 추파춥스 한통으로 할까 뭘 할까 고민했었거든요. 작년에는 지팡이 모양 사탕쿠션을 줬었는데, 그것도 꽤 반응이 좋았답니다. 구부러져 있어서 베고, 안고 자기 좋다나요 ㅎㅎ
다이아몬드와 18K화이트골드 체인 보증서. 다이아몬드는 0.01캐럿 29개가 박혀있네요. 예물에 들어가는 다이아몬드는 5부짜리 녀석이지만, 화이트데이선물용은 그렇게 큰 다이아보다는 이런 느낌의 다이아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0.1캐럿짜리도 맘에 들었었는데, 결국은 이 디자인으로 가게 되었네요 ^^;;
요게 선물로 왔던 헤어핀입니다. 뭐, 헤어핀도 제가 쓸 일이 없어서 함께 선물로 포장. ^^
이게 뭔지 궁금해서 열어봤더니 사탕이었습니다. M&M부터, 머쉬멜로우 등 여러가지 사탕이 들어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대망의 목걸이.
중후한 느낌이 드는 검정색 가죽 케이스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딱 포장을 열었을 때 이 곳에 목걸이가 들어있겠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드는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케이스디자인은 꽤 만족스럽네요 ^^;; 적어도 제가 선물한거니 케이스에 보관되어 있다가 중요한 날 하겠지요. ^^
이런 느낌입니다. 앞에서 보는 것과 옆에서 보는 것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고, 단순한 S자가 아니라 뒤쪽으로 또 하나의 S자가 있어서 심플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게 매력인거 같아요. 같이 보러 갔던 지인의 추천포인트도 그부분이었구요. 어쨌든, 매장에서 마음을 바꾼 녀석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후회 없는 선택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백에 담아서 어제 선물로 건네주었습니다. 다행히도 어렵게 어렵게 몇일동안 골라서 선물해 준 목걸이었는데, 너무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이제는 걱정 없이 화이트데이날 한국에 없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알아보면서 맘에 드는 녀석들은 가격이 꽤나 높아서 걱정을 좀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결혼 전 제가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했기에 과감한 투자를 했습니다. 선물 고르실 때 르시엘다이아몬드도 고려해 볼 만 한거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거의 관심이 없던 브랜드였는데, 결과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디자인이 있는 곳이었거든요.
이제 남은건 예비와이프께서 매년 이런걸 기대하지 않기만을 살짝 바라는 수밖에 없겠네요. ㅎㅎ..
착용샷은.. 아마. 예비와이프님의 블로그에 언젠간 올라올지도 모르겠네요.
'해외여행 ~ing ^^ > Media&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 3번째 책이 드디어 출간됩니다. - 여행사진의 모든 것 (21세기북스) (39) | 2011/07/21 |
|---|---|
| 대한항공 A380 체험비행 체험기 - 일등석, 비즈니스석, 일반석 그리고 시설 ^^ (48) | 2011/06/17 |
| 힐튼 호텔, 비자 시그니처 회원 - 골드 티어(Gold Tier) 무료 업그레이드 프로모션 (2) | 2011/06/11 |
| 김치군 결혼 기념으로 책 이벤트를 합니다! '해외여행백서', '100번의 뉴욕 프러포즈', '아시아횡단기', '카페쓰아다' (58) | 2011/03/29 |
| 해외여행백서의 개정판 작업에 들어갑니다. 추천 내용 받습니다! ^^ (13) | 2011/03/27 |
| 결혼 전 화이트데이 선물, 다이아몬드 목걸이 - 르시엘다이아몬드, 골든듀, 제이에스티나, 루첸리 비교.. (20) | 2011/03/09 |
|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김치군의 테마파크 스토리를 만나보세요! (15) | 2010/09/15 |
| 김치군, 100일간의 미국 로드트립을 떠납니다~ / 책 증정 이벤트 당첨자 발표 (40) | 2010/05/23 |
| 김치군의 책 '특별한 해외여행백서' 출간기념, 책 증정 이벤트를 합니다^^ (67) | 2010/05/17 |
| 김치군의 책 제목과 목차가 확정되었습니다.~ ^^* (49) | 2010/04/28 |
| 김치군의 블로그가 TBS DMB 라디오 오후 4시~6시 <사랑이 음악에 빠진 날>에 소개됩니다~ (35) | 2010/04/22 |
이메일로 구독하기~~ TAG 골든듀,
김연아,
김치군,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목걸이,
루첸리,
르시엘다이아몬드,
목걸이,
발렌타인데이,
사진,
사파이어,
제이에스티나,
티파니,
프로포즈,
화이트데이,
화이트데이선물

댓글을 달아 주세요
결혼은 언제하시나요? 미리 축하드립니다.
2011/03/09 04:484/2일에 결혼합니다. ^^
2011/03/09 10:29감사합니다. ^^
가격대가 어떻게 되는지요? 저도 와이프한테 선물을 해야되는데...
2011/03/09 09:37다이아몬드 목걸이 같은경우는..
2011/03/09 10:29모델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60~9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습니다. 제가 구입했던 목걸이는 90만원대였어요^^;;
손떨리는 가격 ㅠㅠ...
추카드려욧...여러모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군요..부인되실분이 다이아몬드 목걸이 받고 행복해할 모습이 선합니다..좋은하루~
2011/03/09 11:52ㅎㅎㅎ 이든님 감사합니다 ㅋ
2011/03/28 00:41계속 내리면서 보는데, 고르신게 제일 예뻐요!^^
2011/03/10 13:33결혼하시는군요! 결혼 축하드립니다^^
다행입니다.. ^^;;;
2011/03/28 00:41제 센스가 생각보다 부족해서, 도움을 받을 사람을 데려갔었다지요.
비밀댓글입니다
2011/03/10 15:49ㅎㅎㅎㅎ
2011/03/28 00:41뭐 그런거죠 ㅋㅋ
우와~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1/03/11 14:35한국에는 정말 화이트데이란 것도 있었지요 ㅎㅎ
즐거운 날들 되세요 ^^
해피니스님 감사합니다~
2011/03/28 00:42화이트데이.. 아마 일본에서 건너오지 않았을까 짐작만 해 봅니다. ^^
아이구.....부러워요.
2011/03/14 00:39예비와이프님께는 최고의 발렌타인 데이 선물이 되겠는데요?
ㅎㅎㅎ 네~
2011/03/28 00:42예비와이프가 참 좋아헀어요 ㅋ
아이구 김치군님 예비 신부님은 정말이지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2011/03/14 11:38정말..
2011/03/28 00:42그러셨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만 합니다 .ㅎㅎ
비밀댓글입니다
2011/03/14 20:39네.. 만우절 당일이 아닌게 참 다행입니다. ㅎㅎ
2011/03/28 00:42감사합니다~~~
4월 2일은 친동생 생일이기도 합니다. 비록 동생이 장애가 있지만, 행복한 결혼식 되시기를...
2011/03/31 23:48정말 축하드려요 여행에 관심있어 돌아다니다가 들어왔는데..첸구가다니는 쥬얼리 회사이름이나화서 글을남깁니다
2011/06/17 21:16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