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현에서 식당을 다닐 때에는 대부분 고치현의 특산물을 주 재료로 삼는 식당을 갔었는데, 셋째날의 오후에는 좀 더 캐쥬얼한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고치현의 안내책자에 나와있던 식당이었는데, 갤러리 겸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으로 갤러리가 문을 여는 아침~점심에만 식사를 팔고 있었습니다. 갤러리 카페라는 것을 알려주듯, 다양한 사진들과 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요런 물건은 하나 쯤 사가고 싶었지만, 생각외로 가격이 비싸서 패스. ㅠㅠ 그렇게 잠시 갤러리를 둘러본 다음에 카페로 들어갔습니다. 카페 바로 앞의 모노베강이 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아주머니께서 메뉴판을 가지고 오시네요. 점심시간에 들린 관계로 시킨 메뉴는 런치메뉴. 980엔입니다. ^^ 고치현 안내책자의 요 지도를 보고서 찾아..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을 찾아가다보면 먼저 보이는 것이 바로 주차장으로 가는 표지판이다. 처음에는 근처 어디에 있나 좀 당황스러웠는데,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데, 의외로 잘 보이지 않았다. ^^ 1984년에 기증... 대한민국헌장이 있었던 이 곳은 한때 초등학교였다. 김영갑 갤러리에 와보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이전에 그의 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를 봤기 때문이다. 본시 그는 제주사람이 아니건만 제주를 사랑해서, 제주와 함께하고 결국 제주에 그 몸을 뉘인 사람이다. 단순히 글로 된 책이 아닌,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제주의 풍경이 가득한 그런 책이었다. 그 책에서 자신의 갤러리 '두모악'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 책을 접했던게 2004년이고 그 해 여름 제주도를 갔을 때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