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 브리즈번 둘째 날 살인적인 탁함을 보여줬던 방과, 더위로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프린스 백팩이 너무도 싫었던 우리는 다른 백팩으로 숙소를 옮기기로 했다. 차비를 쓰기 아까웠던 우리는 일단 픽업차량을 이용해서 트랜짓 센터까지 이동했다. 여기서 시티백팩까지는 그리 멀어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백팩을 앞뒤로 둘러메고 예정했던 시티백팩까지 무작정 걸었다. 앞뒤양옆으로 가방을 둘러메고... 하지만 우리는 결국 시티백팩에서 묵지 않았다. 왜냐하면 전화했을때에는 분명 방이 있다고 했던 그들이 직접도착하고 나니 딴소리를 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실랑이를 조금 하다가 결국에는 우리가 포기하고 다시 그 무거운 짐들을 끌고서 트랜짓 센터로 돌아왔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그냥 유명한 팔라스나 틴빌리로 가..
호주 여행기 #24 - 브리즈번 첫째 날 여행 7일째. 비와함께 우울해져버린 Gold Coast를 뒤로한채 Brisbane로 이동했다. 거기다가 트렌짓 센터에서 만난 ABCDF와 어느덧 친해져서, Brisbane에 도착한 후에는 프린스 백팩에 6명짜리 방을 잡게 되었다. 에어컨도 없는 방이 꽤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시설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었다. 거기다가, 3층에 있는 프린스백팩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ㅠ_ㅠ 덕분에 백팩을 메고 낑낑대며 위로 올라가야만 했다. 다만, 트랜짓 센터까지 우리를 픽업왔던 독일 남자는 꽤나 잘생겼는데, D가 꽤 맘에들어했었다는 후문이 있다. 우리가 서로 이름을 부르던 호칭인 ABCDEF는, 침대에 ABCEDF가 쓰여져 있었는데, 그 침대에 의해서 각자의 이니셜이 강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