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음악 분수가 있는 곳,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Canal City Hakata Fukuoka)


백엔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캐널시티 하카타. 후쿠오카에 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쇼핑에서부터 쇼핑몰 위에 위치하고 있는 라멘 스타디움에서의 식사까지, 다양한 것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곳이다. 캐널시티 입구의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인 ‘Fuku/Luck, Fuku=Luck, Matrix'를 볼 수 있고, 캐널시티의 중앙에는 지정된 시간마다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보여주는 음악분수가 있어서 볼거리가 꽤나 많은 곳이다.


캐널시티 하카타의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한국어판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캐널시티 안의 상점들의 위치라거나 다양한 편의시설들의 정보들이 나와있기 때문에 한부를 받아서 캐널시티를 돌아다니면 좀 더 효율적으로 돌아다닐 수 있다.



캐널시티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비디오월이다. 고 백남준 작가님의 작품으로 ‘Fuku/Luck, Fuku=Luck, Matrix'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했다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다른 전시회에서 본 백남준 작가의 작품 중 하나가 이렇게 메인이 되는 곳에 설치되어 있으니 나름 뿌듯하긴 하다.



캐널시티 중앙에 있는 음악분수. 건너편으로는 통유리로 되어있는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은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Grand Hyatt Fukuoka)이다. 가격대가 꽤 높은 호텔이기는 하지만, 이곳에 숙박을 하면 로비에서도 언제나 멋진 음악분수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인 듯 싶다. 쇼핑몰을 끼고 있어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의 위치도 꽤 좋은 듯 싶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묵어보고 싶다.


아래의 작은 분수대를 이용해서 멋진 분수쇼가 진행되는데, 꽤 볼만한 분수쇼이다.

분수쇼가 진행되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며, 매시 정각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분수쇼가, 매시 30분에는 음악이 없는 분수쇼가 진행된다. 꽤 자주 진행되기 때문에 캐널시티를 돌아다니다보면 음악분수가 진행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캐널시티는 이렇게 여러개의 층으로 되어있는데, 각 다양한 숍들이 입점해 있다. 다만 오늘 여기에 온 이유가 쇼핑이 아니었기 때문에 별다르게 쇼핑을 즐기지는 않았지만, 4층에 있던 타이토 게입샵에서는 그래도 꽤 재미있게 게임을 했다. 인형 크레인에서 1000엔 정도도 잃어주고 ㅠㅠ... 건진거라고는 작은 코리락쿠마 인형 하나.



캐널시티 안의 샵들. 입점되어 있는 샵의 리스트는 캐널시티 홈페이지 각 층별 안내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무려 한글을 지원한다. ^^


일본 KFC의 메뉴판. 스폰지밥 때문에 강하게 땡기기는 했으나, 일본 KFC는 워낙 악명도 높고.. 예전에 KFC에서 실패한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별다르게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래도 스폰지밥은 내 로망이긴 한데..ㅠㅠ


캐널시티 한켠에 마련되어 있던 휴식장소.


꽤 시간을 보냈던 타이토 게임 스테이션. ^^


크레인으로 인형 뽑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다보니, 이런 인형뽑기 기계만 보면 자꾸 해보고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한국보다 더 다양한 인형들이 있는 크레인을 보고 있으려니, 이거 참 게임을 안할수도 없고 ㅠㅠ... 덕분에 소비가 좀 심했다. 건진건 굉장히 작은거였는데 ㅠㅠ..


SUZY'S ZOO의 곰돌이와 오리 캐릭터. 가슴에 하트가 있는 곰돌이는 표정도 너무 귀엽다.


한때 빠져있었던 애니메이션 우사비치의 캐릭터들. ^^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리락쿠마와 코리락쿠마. 리락쿠마는 봐도 봐도 안질리는 캐릭터 중 하나인듯. ㅠㅠ


태고의 달인을 플레이하고 있는 커플. 이런 게임은.. 나도 커플로 하고싶긴 하다.; 태고의 달인이 처음 소개된 이후에 한국에도 비슷한 게임들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최근 한국은 이런 게임센터가 거의 죽어가는 분위기니 뭐..


그렇게 캐널시티를 좀 더 돌아다니다가 5층의 라멘 스타디움에 가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다시 후쿠오카 역으로 이동했다. 사실 중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에 캐널시티 하나만을 구경하기로 한 것이 오늘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간이 아주 모자라지는 않았기 때문에 캐널시티에서 천천히 하카타 역까지 걸어갔다. 걸을만한 거리.


하카타역을 거쳐 다시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와서 국내선 코인락커에 맡겨두었던 짐을 찾았다. 그리고 국내선과 국제선 사이를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서 국제선으로 이동했다. 고치현은 3박 4일로 다녀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1주일을 여행한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주는 여행지였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뒤에 후쿠오카 공항 대한항공 라운지에서 잠시 쉬다가 인천공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렇게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아쉽지만, 열심히 써온 여행기를 마무리하는 것도 못내 아쉬울 때가 많다. 그래도 꽤 오랫동안 써왔던 고치 여행기인데, 이 여행기도 이렇게 슬슬 마무리한다는 생각을 하면 더더욱 그렇다.


후쿠오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은 대한항공편을 이용했는데, 일본항공의 코드쉐어였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탔었다. 뭐, 이왕이면 대한항공을 타는 것이 더 좋으니, 나로써는 만족 ^^


요즘에는 뉴질랜드 선전이 주를 이루지만, 당시에는 중국 광고가 한창일 때였다.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국제선 구간인지라 식사가 제공되기는 애매하다보니, 이렇게 크로와상샌드위치가 제공되었다. 식사를 한지 오래 지나지 않은 시점이기는 했지만, 크로와상 샌드위치의 맛은 꽤 먹을만 했다. ^^;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해는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고, 슬슬 어두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인천공항으로 돌아와서 입국심사를 마치고 캐리어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의정부행 공항버스 타는 곳. 의정부에서 인천공항까지는 1시간도 안걸리는 경우가 많고, 집 앞에 바로 공항버스가 서다보니 인천공항 오는 것 만큼은 참 빨라서 좋다.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는 나에게 있어서 지금의 집은 꽤 좋은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

그렇게, 3박 4일간의 고치 여행은 꽤나 많은 여행기를 남기고 이렇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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