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포틀랜드] 슬로우푸드 로 유명한 포틀랜드 맛집, 와일드우드(Wildwood)


오레건주의 포틀랜드는 미국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느낌을 풍기는 곳입니다. 다른 주의 대도시들처럼 엄청나게 크지는 않지만, 미국의 어느 도시보다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포틀랜드에 사는 사람에게 추천받은 맛집이 있었으니, 바로 와일드우드(Wildwood)였습니다. 포틀랜드에서도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로,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들을 가지고 요리하는 곳으로 슬로우푸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저녁식사를 미리 예약해두고 갔었는데, 풀들이 둘러싸고 있는 외관에서부터 독특함을 느낄 수 있는 가게였습니다. 현재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은 두번째 주인이라고 하는데, 첫 주인이 운영할 때 세웠던 운영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어서 여전히 포틀랜드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식당의 입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바 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가 생산되는 오레건 주 답게, 이렇게 바에서 마시고 있는 술들도 대부분이 맥주였습니다. 미국을 100일간 여행하면서, 오레건주에서 가장 다양한 맥주를 마셔봤으니 뭐..^^; 포틀랜드에 온 이유는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윈드우드의 주방은 이렇게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을 이렇게 오픈하고 요리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음식에 자신있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 허락을 받고 카메라를 주방쪽으로 향하니 요리를 하전 요리사 아저씨들이 살짝 웃어줍니다. ^^


이 우드 스톤 안에서는 피자와 같은 음식들이 요리되겠지요.



윈드우드의 메뉴판. 스타터는 아주 가벼운 녀석들로 시작했습니다. ^^

스타터의 가격은 10불 전후, 메인 메뉴의 가격은 20~30불 사이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레스토랑이 사용하는 로컬재료들과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는 점, 그리고 음식 퀄리티를 생각할 때 납득할만큼의 가격대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서비스와 음식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곳으로 기억하니까요.


다른 곳에서는 운전때문에 술을 잘 안마시지만, 이번에는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에 맥주를 마셨습니다. 뒤쪽에서 들어오는 빛을 받아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맥주는 색 뿐만 아니라 그 맛도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맥주도 역시 포틀랜드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주문했는데, 4명이서 모두 각각 다른 맥주를 시켰습니다. 물론 맛도 제각각. 다 맛있었다는 기억만 나네요 ^^




서비스로 나왔던 3종의 토마토샐러드. 3명이었던지라, 각각 다른 토마토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주셨네요. 위에는 호두와 야채(-_-)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팝콘도 근교에서 기른 옥수수와 짜낸 기름으로 만든거라고 하는데, 그냥 봉지에 담긴 팝콘보다 훨씬 맛있더라구요. ㅎㅎ 팝콘이 다 같은 팝콘이 아니라는 걸 여기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하긴, 극장마다도 팝콘이 맛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긴 하니까요.


버터와 함께 나온 기본 빵. 빵의 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겉은 살짝 질기지만, 안의 부드러움이 버터의 고소한 맛과 함꼐 잘 어울리더군요. 하지만, 에피타이저와 메인까지 시킨 관계로 과식은 삼가기로 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콘스프와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우리나라로 ㅣ자면 잠겹살 부위였는데, 기름이 적당히 있어서 그냥 베어물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 부위였습니다.




요건 다른 분의 에피타이저였던 홍합요리. 올리브와 와인 소스에 홍합을 끓여서 빵과 함께 내놓은 요리였는데, 빵은 아까 그 빵이었고.. 와인맛을 제대로 머금고 있는 홍합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홍합이 아주 많지 않아서 3명에게는 아쉬웠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샐러드. 근교에서 나온 야채와 치즈들이 올라가 있는데, 올리브 소스로 깔끔함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굉장히 심플한 샐러드 소스를 선호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에는 이탈리안을 좋아했는데..



요것은 오리요리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잘 모르겠네요. 사진은 찍었지만, 제 메뉴가 아니었던지라 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일행이 한국사람이었다면 먹어볼께! 했겠지만, 미국분이라서 ㅠㅠ...


요건 양다리구이. 양의 잡내가 하나도 나지 않고 맛있게 잘 구웠더라구요.


드라이에이지드 립아이스테이크. 어째 사진이 스테이크처럼 안나왔지만..스테이크였습니다. ㅎㅎ..


잘 잘라서 살짝 썰어보면 이런 느낌? 미디엄 레어로 구웠었는데, 화이트밸런스가 잘 맞지 않다보니.. 고기색이 맛없어 보이네요. 실제로는 굉장히 맛있는 스테이크였어요. 미국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이 정말 스테이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니까요.



후식으로는 레몬타르트와 메론셔벗을 먹었습니다. 역시 배가 부를때 먹는 후식은 타르트보다는, 그냥 술술 넘어가는 셔벗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쨌든, 너무 맛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이때는 좀 정신없이 먹었던지라 메뉴 이름도 안적어오고, 사진도 후다닥 찍어서 살짝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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