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기본] 호놀룰루 국제공항 도착, 그리고 하와이 렌트카 대여하기!


우리 하와이 신혼여행의 마지막 섬. 오아후섬에 도착했다. 빅아일랜드 여행기부터 꾸준히 하나하나 쓰려다보니까 오아후는 가지도 못할 것 같아서, 먼저 오아후 이야기부터 풀어놓기 위해서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해 렌트카를 빌린 이야기부터 꺼내보았다. 이제부터는 정말 오아후, 빅아일랜드, 마우이, 카우아이를 넘나드는 여행기 포스팅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하와이의 각 섬별 이야기들이 마구 올라와도 그냥 그러려니 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이번에도 고! 모쿠렐레를 이용했던 관계로 코뮤터 터미널에 내렸다. 처음 하와이에 도착했을 때에는 악몽과도 같은 기억을 줬던 코뮤터 터미널이었지만, 오늘은 별 탈 없이 제대로 도착해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도 평소와 같은 아주 청명한 날씨여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참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뒤로 1주일 동안 비가 왔다. -_-;


작은 규모의 비행기가 내리다보니 코뮤터 터미널의 배기지 클래임은 이렇게 규모가 작았다. 멀리 우리의 식량 캐리어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메인 터미널 앞에도 이렇게 렌터카를 빌리는 터미널로 가는 각 렌터카 회사들의 차량이 끊임없이 도착하고 있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은 하와이에서 가장 큰 공항인 만큼 다양한 렌터카회사들의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우리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오아후에서도 허츠에서 차를 빌렸다. 1주일 단위로 빌릴 때에는 허츠가 가장 저렴했을 뿐더러, 무료로 얻은 허츠 골드 클럽 멤버여서 좀 더 빨리 차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랄까?


공항의 메인터미널과 코뮤터터미널을 왕복하는 위키-위키 셔틀(Wiki-Wiki Shuttle). 처음엔 이 셔틀의 존재를 몰라서 메인터미널에서 코뮤터터미널까지 걸어왔었다. 그냥 이걸 타면 되는거였는데 ㅠㅠ


드디어 우리가 타고 갈 허츠의 차량 도착. 각 렌터카 회사마다 독특한 색이 있는데, 허츠의 노란색은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띈다. 그 외에 내셔널은 녹색, 에이비스는 빨간색, 트리니티는 하늘색, 알라모는 파란색 등이다.


코뮤터 터미널에서 우리를 데리고 허츠 렌트카 사무실로 데려가주시는 아저씨. 차량에 타려고 준비하면 바로 내려서 짐을 들어주는데, 여러 렌터카 회사들의 셔틀버스를 타 봤지만 허츠가 대체적으로 가장 친절한 것 같다. 뭐랄까, 오피스에 도착해서도 가장 편리한 렌터카 중 하나랄까. 그리고, 최악의 기억은 달러. 여기는 빌릴때문에 안좋은 일이 생겼다.-_-;


허츠의 렌터카 사무실.

우리는 예약했던대로 풀사이즈 차량을 받았는데, 골드 멤버여서 별다른 조치 없이 바로 키를 받아 차를 인수하고 보니 쉐비(쉐보레) 임팔라. 개인적으로 한번도 몰아보지 않은 차라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음.. 아주 만족스러운 차는 아니었다.


우리의 차가 서 있던 장소는 D30. 골드클럽 멤버여서 오피스 바로 뒷편에 자동차가 서 있었다. 이 허츠 골드 클럽은 연 $60의 서비스지만,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들이 곳곳에 널려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한번 등록을 하러 오피스에 가야 하고, 그 뒤로는 전광판에 뜨는 번호만 보고 바로 자기 차를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만, 보통 차 키가 차 안에 꽂혀있지만, 호놀룰루는 키를 받아서 차를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우리의 애마가 될 뻔 했던 쉐비 임팔라.

미국차답게 트렁크 공간도 크고, 전체적인 공간도 넓었지만.. 에어컨디셔너에서 조금 안좋은 냄새가 나는 관계로 차량을 바꾸기로 했다. 하얀색의 2천마일 정도밖에 뛰지 않은 임팔라가 혹하기는 했지만, 에어컨디셔너는 계속 틀고다녀야 하는거니까 과감히 차를 바꿨다. 에어컨디셔너에서 냄새가 좀 난다고 하니, 직접 와서 확인을 해보고는 바로 군말없이 차를 바꿔준다.


그래서 받은 차는 우리의 첫차이기도 했던 닛산 알티마. 개인적으로는 미국차보다는 일본차를 좋아해서 이 차로도 만족. 다만, 트렁크의 크기는 확실히 쉐비 임팔라보다는 작았다. 그래도 선택이 쉐비 임팔라,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 급이라는 것은 허츠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다. 달러같이 싼데서 빌리면 닷지 차저나 포드 퓨전을 받았을테니까. 같은 차라고 해도 위와 아래는 참 갭이 크다.


역시 오피스 앞이었던 A24 구역에 주차되어 있었다. 두번째로 받은 닛산 알티마는 12,000마일정도 뛴 꽤 된 녀석이긴 했지만.. 시트의 상태도 청결하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빨리 짐을 차에다가 구겨넣고는 숙소로 이동했다. 첫날이지만 할일도 많고.. 오아후라는 곳에 대한 기대도 꽤 컸으니까.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와이키키로 가는 길. 30분 정도 걸리는 길인데, 이전에 한가한 길만 달리다가 차들이 수없이 다니는 길을 다니니 웬지 어색하다. 그래도, 하와이에서 가장 큰 도시인 호놀룰루. 그 곳에서의 2주간의 일정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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