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해변] 서퍼와 부기보더들의 천국, 오아후 샌디비치(Sandy Beach)


할로나 블로우홀에서 조금 더 가면, 오아후 와이키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도높은 해변 샌디비치(Sandy Beach)가 있습니다. 하와이 신혼여행과 서핑, 그리고 부기보드 하면 웬지 이미지가 잘 연상되지 않지만, 의외로 신혼여행을 와서 서핑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 샌디비치는 와이키키비치에 비해서 파고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숙련된 사람들에게 더 인기있는 해변이다. 하지만, 꼭 여기서 서핑을 하지 않더라도 서퍼나 부기보더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샌디비치의 라이프가드. 경고문들만 보더라도, 일반인들이 아주 가볍게 들어갈만한 그런 해변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파도가 항상 있어서 서퍼나 부기보더들에게 인기있는 샌디비치의 풍경. 이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파도도 높아서 빨간색의 깃발이 해변에 꽃혀 있었다. 하지만 뭐, 해변 안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샌디비치의 모래사장이 워낙 넓다보니 곳곳에서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와이키키 해변에 비하면 정말 거의 없는거나 다름없기는 했지만..


메인 해변의 옆쪽으로는 이렇게 바위가 울퉁불퉁한 지역도 있으므로 부기보드를 타고 놀꺼면 가능하면 해변 서쪽에서 노는 것이 좋다.


서핑 보드를 들고서 다음 서핑을 언제 할까 하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서핑을 하고 막 바다에서 나온 훈남. 이정도면 훈남 맞나;;



나 역시도 신발을 벗고 바다에 잠시 발을 담궈봤다. 파도가 꽤 세다보니 발목만 들어간 곳에서, 물이 밀려와 허벅지까찌 젖어버리긴 했지만.. 또 그 느낌이 괜찮았다. 평소라면 그냥 수영복을 입은채로 바다로 뛰어들었겠건만, 이날은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던 관계로 이렇게 다리만 바닷물에 담그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사실 오늘 이곳에 온 것도 서퍼들과 부기보더들을 구경하는 데에 목적이 더 컸으니까. ^^




이날도 사람들의 키를 가볍게 넘을만한 높은 파도가 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것이 더 즐거운 듯.. 커다란 파도를 기다리며 둥둥 떠있었다. 그러다가 적당한 파도가 오면 파도에 올라타기도 하고, 때로는 잘못 올라타서 물 속으로 고꾸라지기도 했다.







서서 하는 서핑만큼 멋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파도에 잘 올라타면 꽤 있어보이는 사진이 나왔다. 바로 위 사진은 잘 보면 파도를 타는 두 사람도 있지만, 파도 안으로 들어가 파도를 지나가려는 사람도 보인다. ^^



부기보드는 서핑보드에 비해서 타기가 쉽기 때문에, 아이들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다. 서핑보드는 보통 안전을 위해서 줄을 발에 묶는데 반해서, 부기보드는 손에 묶는다. 보드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바다물 속에 빠졌을 때 제대로 물 밖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보드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당연히 샌디비치에는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도 많이 보였는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서핑을 하고 있었다. 파도가 조금 더 높은 동쪽에 서퍼들이 몰려있었는데, 중간에는 바디보드에 올라탄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아주 높은 파도는 자주 등장하지 않아서, 파도에 잡아먹힐 것 같은 서퍼의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역동적인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어쨌든, 오아후 섬 동부를 렌터카로 돌아볼 때, 잠시 들려서 구경을 하거나.. 부기보드나 서핑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찾아볼만한 해변이다. 다음번에 하와이에 가게되면 서핑이나 다시 해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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