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로밍] 무제한 데이터로밍으로 해외에서 구글맵을 마음대로 활용하자! / 미국- 하와이편


과거에는 해외여행을 할 때 가이드북과 인터넷에서 찾아서 정리한 정보들을 가지고 다녀야 했다면, 지금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해외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다양한 앱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단연 구글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이용을 한다면 해외에서 이용 가능한 지도 앱밖에 되지 않겠지만, 본격적으로 활용을 하기 시작하면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앱이 또 구글맵이다.

이번 신혼여행 그리고 하와이 추가 취재를 하면서 구글맵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었는데, 그 이면에는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 있었다. 구글맵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사용이 필수적인데, 그 부분을 해결했으니 그 다음부터는 활용만이 남아있었다. 특히 구글이 미국 회사이다보니, 많은 서비스를 미국에서 먼저 활용해 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하와이에서 그 빛을 볼 수 있었는데, 구글맵을 이용한 가장 특별한 기능들을 몇가지 소개해 보도록 하자. 이런 기능들을 몇번 활용하고 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이 그리 아깝지 않다.

* 스마트폰 구글맵의 기능들은 안드로이드 폰들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아이폰에서는 아래 기능들 중에서 교통상황과 길찾기만이 이용 가능하다.


* 교통상황 체크하기


오아후를 제외한 하와이의 다른 섬들(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마우이)은 교통 체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오아후. 특히 호놀룰루에서는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을 고려해야 한다. 동쪽이나 북쪽으로 여행을 갔다가 저녁시간에 와이키키에 레스토랑을 예약해놓은 곳을 가려고 했는데 차가 막힌다면? 그만큼 난감한 일도 없을 듯 싶다. 다행이게도 구글맵을 이용하면 교통상황을 볼 수 있다.


대부분 네비게이션을 이용해서 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때로는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할수도 있다. 호놀룰루 도심과 와이키키야 워낙 막힌다고 하더라도, 가끔 고속도로의 정체정도는 피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교통상황은 하와이 뿐만 아니라 미국의 많은 도시들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 구글 네비게이션(베타) 활용하기


구글맵을 통해서 교통상황을 보는 것이 수동적이었다면, 현재 베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구글맵 연동 네비게이션은 트래픽까지 반영해주는 네비게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교통상황을 확인해서 최적의 길로 안내해주는 SKT의 TMAP이 진리라고 불리듯이, 구글 네비게이션도 그런 역할을 해준다. 다만, 인터넷이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아직 베타라서 불안정한 감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네비게이션이 급할 때 보조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다.


오아후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렌터카회사에서 빌리는 네비게이션을 메인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교통상황이 안좋을 때 더 빨리 갈 수 있는 보조 용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지도만으로도 돌아다닐 수 있는 이웃섬에서 레스토랑이나 기타 장소들을 찾아다녀야 할 때 특히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내가 타야 할 버스는 어디서 언제? 대중교통 이용하기


여행을 하면서 항상 렌터카를 빌릴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중 일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기도 한다. 그날 하루종일 일정이 와이키키와 알라모아나 정도를 돌아다니는 것이라면 대중교통만으로도 충분하다. 구글맵을 이용하면 내가 있는 장소 또는 원하는 위치에서부터 목적지까지의 대중교통 조회가 가능하다.


내가 있는 곳에서 버스 정류장이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언제 버스가 도착하고 요금은 얼마인지, 그리고 그 다음 도착시간까지 일목 요연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을 찾아 헤메거나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몰라서 책자를 뒤지는 번거로움이 없다. 그냥 조회한 결과로 나온 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면 된다.


버스 안에서 목적지로 가는 도중에도 언제 내려야 하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GPS가 켜져 있으면 실시간으로 위치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지도상에서 내 이동위치를 확인하다가 목적지에 가까웠을 때 바로 내리면 된다. 가는 방법 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경로까지 모두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지역에서도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하나도 없다.



* 나만의 여행 지도 만들기


구글에서는 여행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고싶은 맛집, 호텔, 여행지의 주소를 '새 지도'를 만들어서 그 안에 모두 저장을 해 두면 나중에 여행할 때 그곳들을 찾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나 역시도 맛집을 찾아가기 위해서 '호놀룰루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으로 지도를 만들어두고 레스토랑을 지도에 모두 저장해놨다. 검색을 하면서 주소나 이름만 알면 바로바로 등록이 가능했기 때문에 별도의 큰 작업을 할 필요없이 얼마 지나지않아 바로 레스토랑 맵을 만들 수 있었다.



구글지도의 표시는 기본적으로 포인트지만, 그 모양을 음식점, 골프, 호텔, 해변 등의 아이콘으로도 변경할 수 있다. 포인트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어서 유용하지만, 그 외의 지역들에는 여러가지 정보를 위해서 아이콘을 바꾸기도 했다. 원하는 장소를 찾았으면, 그 장소의 아래에 나오는 '저장하기'를 눌러서 내가 만들어놓은 지도 중 하나에 저장을 하면 된다. 이렇게 저장한 정보는 나중에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바로 불러올 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구글맵의 레이어를 눌러보면 교통정보, 위성, 지형, 대중교통 노선, 내 지도 등이 나오는데, 그 중 내 지도가 바로 이 메뉴이다. 리서치를 하면서 정보를 위해 다양한 지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중에 호놀룰루 레스토랑은 특히 먹을 곳을 찾으러 다닐 때 더 유용했다. 또한, 지도상에서 GPS를 이용해서 내가 있는 위치까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레스토랑을 찾아갈 때 뚜벅이 네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정해 놓은 레스토랑들은 전화를 걸거나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바로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원하는 곳을 저장해 뒀으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특히 표지판이 잘 없는 섬 외곽 지역을 찾아갈 때 미리 구글지도에서 위치 표시를 해두면, GPS로 그 장소를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더 편리하다. 혹시라도 위성 수신이 잘 안될 것 같은 지역으로 이동한다면, 아래에서 소개할 지도 영역 캐시 옵션을 이용하면 좀 더 안전하게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다.



* 거리 확인하기


안드로이드 구글맵 설정중에 실험실에서 축적표시와 거리측정을 이용하면 대략적인 거리를 알 수 있다. 보통 직선거리이기는 하지만, 간단한 도로상의 거리라거나 시간 등을 가늠하기 위해서 거리가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지도 영억 사전 캐시


하와이와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신호 수신이 원활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이웃섬의 경우에는 깊은 곳으로 들어가거나 높은 산으로 올라갔을 때에는 위성 수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에는 지도 영역을 사전 캐시해 놓으면 수신이 되지 않아도 원하는 곳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약 10마일정도의 구간이 사전에 캐쉬되므로 자세하게는 아니더라도 목적지를 찾아가는데에는 문제없을 정도의 배율로 저장을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구글맵이 검색해서 목적지를 확인하는 용도의 단순한 활용밖에 못할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결합이 되면 왠만한 가이드북도 부럽지 않을 정도의 실시간 정보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가격이 다소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짧은 여행에서 구글맵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면 그리 아깝지 않을 수도 있다. 거기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와 카페 등도 둘러보고 카카오톡이나 이메일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닐까?


여러가지 면에서 생각해보면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여행자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서비스가 아닐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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