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인천-시애틀 비즈니스 클래스, DL198 / B767-300ER


[델타항공] 인천-시애틀 비즈니스 클래스, DL198 / B767-300ER


델타항공을 비즈니스로 끊었던 건 아니고.. 캐나다 출장 당시 캘거리 왕복을 델타항공 이코노미로 끊었었는데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운좋게 비즈니스를 탑승할 수 있었다. 그래도 2015년까지만 해도 델타 골드 메달리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고, 이날 이코노미가 만석of만석이었고, 더 높은 티어를 가진 사람이 거의 타지 않았었는지 골드 메달리온이었던 나에게도 업그레이드라는 찬스가 찾아왔다. 정확히 말해서는 체크인할 때는 이코노미 좌석을 받았으나, 게이트에서 업그레이드 받은 케이스. 국제선 업글이라니, 정말 기대도 안했던 혜택! 그래서 탄지는 좀 되지만, 기록도 할 겸 해서 탑승기를 남겨놓는다. 인천-시애틀의 델타항공 구간은 B767-300ER이 운항하고 있다.


*이 탑승기는 2015년 3월에 탑승한 탑승기이며, 비행기 기재는 동일하나 메뉴, 어매니티 등이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 풍경.


이코노미 클래스가 만석이어서 그런지, 비즈니스클래스도 거의 70%가까이 차 있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떠나는 날에는 비즈니스도 꽉 차는 듯. 덕분에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ㅎㅎ 



베게와 이불이 있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인천-시애틀 구간의 비즈니스 클래스는 180도 누울 수 있는 좌석이다. 좌석 폭은 21인치, 간격은 77~81인치. 폭은 이코노미보다 3인치 정도 넓은 수준이지만, 완벽하게 누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장점이고, 지그재그로 배치된 특성 상, 바로 옆에 물건을 놓을 수 있는 공간(노트북을 올려놓고 작업하기도 좋았던)이 있어서 편리하다. 이건 뭐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뒤쪽에서 보면 이런 느낌. (앞좌석 촬영)



비즈니스 클래스는 언제나 발을 쭉 뻗을 수 있어 좋다. 물론, 탈일이 별로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ㅠㅠ 배치의 특성상 정면에는 AVOD가 있고, 왼쪽에 책자와 어매니티가 있었다.



책자와 어매니티들.



B767-300ER. 



델타항공의 어매니티는 투미 제품. 최근 후기를 보니 케이스가 좀 달라진 듯 했다. 그리고, 헤드셋. 개인적으로 가져간 노캔 헤드폰을 썼던 관계로 써보지는 않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되는 건 아닌 듯 했다.



웰컴 드링크로 마신 오렌지주스. 그리고, 같이 딸려온 아몬드.



제공되는 물은 에비앙. 그리고, 나중에 추가로 준 물은 다른 브랜드 물이었다. 섞여있거나, 아니면 다른 브랜드의 물은 이코노미에서 제공되는 물인듯 했다. 그냥 물 하나만 추가로 달라고 하니 가져다 준거였으니까.



탑승했떤 날의 메뉴는 이러했다. 구구절절 설명할 것 없이 그냥 '소고기 안심 그릴구이'로.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탕수육 먹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사실, 비행기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맛있다고 느껴본적이 별로 없어서;;



한식은 비빔밥. 이제 지겨워서 잘 주문안하는 비빔밥;; 물론 이코노미 탈때는 비빔밥을 여전히 먹지만, 비즈니스에서는 비빔밥 먹기가 좀 아까웠다.



슬리퍼. 여러번 재사용 해도 될만한 퀄리티였다. 이런거면 보통 주머니와 함께 가져가서, 호텔에서 출장 기간에 더 사용하고 귀국할때 버리곤 했다. 이코노미에서 흔히 받을 수 있는, 1번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슬리퍼보다는 훨씬 낫다. (당연한거지만)



여러가지 포트들. 특히, 충전 포트가 좌석 옆에 있어서 노트북이나 기타 충전을 하기 참 편리했다. 다 올려놓은 상태로 비행하면서 충전할 수 있으니까. 구형 비즈니스 기재들을 탈 때의 단점이, 물건들을 올려놓을 곳이 별로 없다는건데..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 스타일의 사람에게 이런 비즈니스는 참 좋다.



현재는 좀 달라졌다지만, 투미 어매니티.



귀마개와 칫솔. 빗. 안대. 티슈. 크림. 펜 등의 기본 구성은 바뀐것도 크게 차이가 없는 듯.



헤드셋.



당연한거지만, AVOD에서 한국어도 선택 가능하다.



국적기만큼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영화만 따로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는건 참 마음에 들었다. 그게 없었으면,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한국어 음성(또는 자막)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까. 작년 3월이라 그런지 영화들이 참 옛날이다. ㅎㅎ



처음 나온 에피타이저. 표고버섯과 돼지고기. 귤 등이 올라가 있었다.



콥샐러드. 방울토마토, 메추리알, 베이컨, 블루치즈 등이 토핑되어 있었다. 스프도 함께 딸려나왔고, 버터와 빵, 그리고 발사믹 오일도 제공되었다. 바닥에 깔려있는 쟁반(?)은 나무 느낌이 나서 일반적인 평범한 것보다 마음에 들었다.




깍지완두콩과 매쉬포테이토와 함께 나온 스테이크.



기내식 스테이크에서 불에 구운듯한 맛을 기대할 수는 없으니, 딱 기내식 스테이크의 수준. 그래도 심하게 익거나 하지는 않아서, 부드러웠다.



후식은 나름 3가지. 


중간에도 간식이 나온 것 같으나, 밥먹고 바로 다음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기절한 관계로 먹은게 없다. --;



그다음 도착 전 식사. 에그베네딕트와 크로와상.



이름은 에그베네딕트였지만, 수란이 올라갈 수 없는 특성상... 프렌치토스트 위에 베이컨, 그리고 그 위에 계란프라이가 올라간 느낌. 옆으로 웨지감자도 3개정도. 아침식사로는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내 앞좌석.


비어있는 비즈니스 좌석이었는데, 직원이 여기서 이렇게 가리고 잠을 잤다. 객실승무원 복장이 아니라 기장 아니면 부기장 복장 같았는데, 자세한건 잘 모르겠다. 저기 들어가실 때(?) 빼고는 보지를 못해서;;



그리고 신기해서 찍어본 숟가락. --; 자석이었다.



그래도, 비행기를 탔으니 창 밖 사진도 한장.



내리기 전에 화장실에서. 비즈니스 화장실도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이 블로그의 글에는 제휴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The links in this blog include affiliate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