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15 - 밀포드사운드 키서밋 트레일 하이킹 / 루트번트랙

뉴질랜드 자동차 여행 #15 - 밀포드사운드 키서밋 트레일 하이킹 / 루트번트랙

 

밀포드사운드에는 전체 구간을 걷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몇시간 정도를 내서 걸어볼만한 트레일들이 많다. 특히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꼭 걸어보라는 하이킹 코스가 있었으니, 바로 키서밋(Key Summit)이다. 더 디바이드(The Divide)의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되며, 3시간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시간~2시간 반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다. 뭐, 사진 찍으면서 느긋하게 가도 3시간이 채 안 걸렸으니까 말이다.

 

나름 화장실도 있고(모기가 정말 많았다), 트레일 코스에 대한 안내도 잘 되어있다. 이 트레일이 루트번트랙의 일부인데, 그 중에서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는 키 서밋으로 가는 것이다.

 

키서밋까지는 왕복 3시간이라고 되어 있다.

 

키서밋 트레일의 시작도, 다른 트레일과 마찬가지로 이끼가 가득한 풀숲에서 시작된다. 트레일은 아주 잘 정비가 되어있었고,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트레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트레일을 걷는 가족들도 꽤 볼 수 있었고, 그냥 가볍게 런닝삼아 온 현지인(?)들도 있는 것 같았다.

 

일단 이끼들이 많은 풍경에 해가 드니 좀 어색하지만, 그래도 해가 있는건 좋다.

 

올라가는 도중. 다리와 작은 폭포도 만날수 있다. 나름 3단폭포.

 

멀리 구름 너머로 설산도 보인다. 일부 조금 험한 길도 있기는 한데, 가벼운 트래킹화나 경등산화로도 충분하다. 나는 운동화를 신고 올랐더니, 일부 구간이 좀 미끄러웠다. 

 

30분 조금 넘게 걸어올라가니, 탁 트인 풍경이 나타났다.

 

그와함께 나타난 표지판. 왼쪽은 하우든 헛(Howden Hut)으로 가는 트레일이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키 서밋이다. 1시간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걸어 올라가서 정상의 네이처 워크를 걷고, 그리고 다시 내려오는 시간의 총합이다. 저 표지판 아래 쌓여있는 많은 가방들은 루트번트랙을 걷는 사람들의 것으로, 어차피 키서밋은 올라갔다 내려와야 하니 이렇게 벗어놓고 간 것 같았다. 물론, 투어회사의 리더가 남아서 짐을 지키고 있었다.

 

키서밋으로 올라가는 길.

 

여기서부터 설산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캬.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정리해놓고 보니 그산이 그산이다. ㅎㅎ

 

그렇게 끝까지 올라가면, 키서밋 알파인 네이처 워크가 나온다. 한바퀴를 도는데 30분이면 되는 짧은 트레일이지만, 이 트레일의 풍경이 아주 기가 막힌다. 이 네이처 워크의 시작지점 뒤쪽으로는 작은 언덕과 많은 바위가 있어서, 다들 여기에 앉아서 가볍게 도시락이나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도 초코바를 하나씩 먹고, 다시 걸어올라가기 시작했다. 여태까지 올라온것에 비하면, 네이처 트레일은 상대적으로 평탄한 편.

 

조금 걸어올라가서 내려다 본 네이처 트레일의 시작지점, 그리고 배경의 설산들.

 

그냥 트레일마저 아름다운 키서밋의 네이처 워크.

 

이런 산에 둘러싸여서 걷는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올라오는 구간은 지루하지만, 넓게 시야가 트이는 순간부터는 매순간이 재미있는 트레일.

 

일부 습지대는 이렇게 보드워크로 길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올라가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트레일의 마지막 지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긴 벤치 2개가 있었다. 누워있떤 여자분은 우리가 도착하자 후다닥 자리를 만들어줬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누워있었던 거겠지.

 

트레일에 강조되어있던 마리안 호수뷰는 생각보다 좀 시시했다. 

 

멀리 보이는 마리안 호수. 이쪽도 트레일을 통해서 방문할 수 있다.

 

정상에서 본 여러각도의 풍경.

 

이제는 슬슬 네이처워크의 반대쪽으로 돌아가야 할 차례. 똑같은 풍경을 보면서 걷는것이 아니라서 좋다.

 

하산길. 하산길에도 계속 산을 보면서 내려가다가, 이끼가 있는 숲이 시작된다. 적당하게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오히려 덥지 않게 내려올 수 있었다.

 

트레일을 마치고 내려오니 어느덧 점심시간. 시간은 좀 있었기에, 미리 삶아뒀던 계란을 좀 먹고 테아나우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와나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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