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01 - 필리핀으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집 앞에 있는 공항버스의 시간표. 집에서 5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항상 이 시간표를 참고해서 나가곤 한다. 한장을 사진으로 찍어두니 두고두고 공항갈때마다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다. 거기다가 외곽순환도로가 뚫리고부터는 공항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아서 너무 편하다.


인천공항에 약속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같이 떠나는 일행은 벌써부터 도착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온필과 조선일보에서 주관해서 다녀오게 된 것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 보홀을 홍보하는 목적도 어느정도 담고 있었다. 덕분에 선발과정에서 사진을 잘 찍는 분들을 많이 뽑아서, 이날 오신 분들의 카메라 장비만 해도 ㅎㄷㄷ 했다.


언제나 보는 인천공항의 전경. 이제는 하도 자주 오다보니.. 동네 버스터미널처럼 느껴진다. 아마도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보다 인천공항에 오는 횟수가 더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필리핀항공의 체크인센터... 이때는 H에 있었는데, 지금은 또 개편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지 않았을까나.


아쉽게도 필리핀항공에서 운영하는 온필의 주최로 가는지라, 마일리지를 쌓을 수는 없는 티켓이었다. 물론, 필리핀항공이 별다르게 다른 곳과 연합한 곳이 없어서 딱히 쌓아도 쓸데가 없는 마일리지긴 했지만..


H열의 사진을 한장 찍어주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 주는 센스..^^;



우리가 타는 게이트는 50번 게이트... 지금은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들이 이용하는 게이트가 되겠지만, 이 때만 하더라도 저가 항공사나 규모가 작은 항공사는 항상 구석 끝에 밀려있었다. 그래서, 그런 항공사를 이용할때면 걸어야 할 거리가 상당하곤 했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필리핀 항공기. 저 비행기를 타면 이제 필리핀으로 날아가는 거겠지... 몇일동안.. 아듀! 한국..


4시간정도의 비행을 함꼐 할 필리핀 항공기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긴 비행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개별 스크린이 없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물론,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이동해서 바로 잠들어야 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최대한의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한숨 자 두는 것도 필요하긴 했지만. 그래도 농협김치가 나온 필리핀항공의 기내식은 만족할 만 했다. 적어도 느끼하진 않았으니까 ^^.



필리핀의 입국을 위해서 필요한 서류. 그러고보니, 이곳에 광고가 있는 것은 또 처음 본다. 보통 종이를 아끼기 위해서 작은 카드형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필리핀은 그 길이도 길 뿐더러 광고까지 싣고 있었다. 대단해-_-b



우리가 타고 온 항공기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인지 짐은 금방금방 나왔다. 세부 공항에 내리면서 느낀 점은, 정말 한국 사람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이 이렇게 한 나라에 입국을 많이 하는 광경을 본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분이 색달랐다. 하긴, 생각해보니 괌PIC를 갈때도 이런 기분이 들었던 것 같기는 하지만 *^^*


우리를 마중나온 관광청의 직원 분들.. 새벽에 도착했는데도 이렇게 웃음을 잃지 않고 계셨다. 저 분들이 가지고 계신 나무로 만든 듯한 목걸이는 멀리서 보기엔 그럴듯 하지만, 앞에는 CEBU라는 글자가 "스티커로" 붙여져 있었다. -_-;; 결국 한국에 와서 조카의 선물이 되어버리긴 했지만..ㅎㅎ..


공항 앞에는 우리를 세부 힐튼 리조트&스파로 데려다 줄 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색의 육중한 느낌의 버스-


새벽 2시에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막 도착한 항공기 덕분에 출국장은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렸다. 물론, 대부분이 한국사람이었음은 분명하고 ^^;;


다들 짐을 가지고 버스에 올라탔다. 무거운 짐은 버스 기사분이 도와준 덕분에 쉽게 버스에 실을 수 있었는데, 여기서부터 우리가 묵을 힐튼 리조트까지는 약 20-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대부분 필리핀에서 시작될 경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었고, 짧은 시간이나마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힐튼 리조트 호텔 로비에서 ^^;; 단체로 사람들이 온다고 하니 한국인 직원도 로비에서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 하긴 우리정도면 단체는 단체지 ㅋ..


엘리베이터 안에서 사진 한 컷.. -_-;; 사람들이 다 너무 더운데 혼자 그것도 검은색자켓을 입고 입고있냐고 놀렸다. 근데.. 나는 정말로 덥지 않았다. 워낙 더위에 강한 편이기도 하고...


힐튼 리조트의 키.. 여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카드키였다.. 다만, 다소 열대의 느낌이 나는 키가 더 맘에 들었다고나 할까...

이제, 자고 일어나면 내일부터 정신없는 필리핀 보홀에서의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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