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04 - 캐나다의 프랑스, 몬트리얼 구시가지를 걷다


신시가지를 지나, 구시가지로 접어들었을 때 쯔음, 몬트리얼의 구시가지는 공사중이었다. 눈이 가득 쌓여있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인부들, 그리고 사람들은 군말없이 다른 길로 돌아가고 있었다.


영하와 영상을 오르락내린다고는 하나 여전히 추운 날씨. 사람들은 모두 따뜻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제 두블록 정도만 더 가면 노틀담 성당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몬트리얼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이기도 하고.


하루 주차료가 이만원 정도였던 주차장. 그래도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하게 차가 들어서 있었다. 가까이 있는 차들은 들어온지 얼마 안된 듯 바퀴자국이 선명하다.


구시가지의 한 가게에 써있던 Sushi식당의 글자. 왠지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르마스 광장의 모습.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Bank of Montreal이다.


아르마스 광장의 동상들.


눈이왔다가 안왔다가 하다보니 이렇게 얕게 눈이 쌓여있다. 이날이 락포트에서 협찬받은 신발을 신고 나갔던 첫번째 날인데, 도시 전체에 염화칼슘이 가득 있을거란 생각을 못한것이 문제였다. -_-; 가죽인데..이 신발 ㅠㅠ...


아르마스 광장 맞은편에 있는 노틀담 성당. 노틀담 구시가지의 가장 인상적인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길 왼편으로는 Three courthouse가 보인다. 오른편으로는 여전히 눈이 녹지 않은 길이 걸어가고 있는 나를 반기고 있다.


방금 지나온 곳 오른편으로는 몬트리얼의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해비탇67(Habitat 67)로 가는 정보를 얻었다. 관광지가 아닌 관계로 일반인이 접근하는 것은 근처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한참을 걸어가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았다. 뭐, 여행 초반이기도 하고, 걷는 걷 정도야 자신있으니까~ 라는 마음으로 지도에 표시를 하고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안내소를 빠져나왔다.


아직은 알싸한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는 몬트리올의 거리.


녹색의 지붕이 인상적인 몬트리올 시청.


프랑스의 생뽈드방스처럼 몬트리올에서도 이쁜 간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왼쪽의 위의 팀홀든이나, 오른쪽의 델리세스 같은 경우는 모두 캐나다에 있는 체인들이다.


몬트리올 구시가지의 거리 풍경. 역시 겨울이다보니 조금 썰렁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날씨까지 좋지 않다보니, 구시가지에 관광나온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덕분에 여유롭게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기도 했지만. ^^*


Marche Bonsecours. 이름으로봐서는 실내에 열려있는 시장인 것 같지만, 마침 갔던 날은 쉬는날인지 열려 있지 않아서 패스할수밖에 없었다.


세인트 폴 스트리트에 있는 건물들은 대부분 굉장히 오래된 건물들이다.



겨울의 몬트리얼에 관광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겨울에 추워서인지, 서로의 체온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커플들이 많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겨울여행이어서 그런지 혼자보다는 둘인 사람들이 더 많았다.


캐나다와 관련된 상품들.. 번호판도 보이고 하키팀의 유니폼도 보인다. 그리고, 캐나다의 상징인 깻잎(-_-)까지...


쟈크 까르띠에 광장. 역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잠시 들렸던 화장실에서 셀프 한장. 아쉽게도 지금은 금전적인 문제로 5D Mark 2가 아닌 다른 카메라를 쓰고 있어서 마냥 저 카메라가 그립다. ㅠㅠ.. 돈만 충분히 있었어도...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면서 본 영화제 포스터 중, 헨젤과 그레텔.. 물론, 한국에서 그리 재미있게 본 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런 먼 땅에서 한국 영화의 포스터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

이렇게 가볍게 구시가지를 둘러본 이후에 클록타워 피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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